2025.02.14 (금)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5.3℃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3.4℃
  • 맑음고창 -2.3℃
  • 맑음제주 3.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2.9℃
  • 맑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BBQ, 지난해 매출 증가율 빅3 중 톱...외형 2위 등극 ‘반란’

2023년 매출 bhc치킨 5356억, BBQ 4731억, 교촌 4259억 순 교촌 2위 등극
매출증가율은 BBQ 13.0%, bhc치킨 5.5%, 교촌치킨 –14.6%...교촌만 역주행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bhc, 교촌,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외형 기준) 중 3위를 달리던 BBQ가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2위 교촌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들 3사의 별도재무제표기준 지난해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BBQ치킨이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4731억 원을 시현함으로써, 전년대비 약 14.6% 역성장하며 4259억 매출에 그친 교촌치킨을 약 472억 원 가량 앞서며 2위 자리로 올라선 것.  

게다가 업계 1위 bhc치킨의 5.5% 매출 증가율 보다 거의 2배가 넘는 선전을 펼치면서 매출 간격을 약 625억 원차이로 따라 붙어 올 한해 1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돼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BBQ치킨의 지난해 실적은 어떠했고, 특히 경쟁사를 압도하는 고공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해 매출 13.0% 증가한 4731억 원 시현...영업이익은 13.7% 감소


감사보고서와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실적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4731억 원과 영업이익 55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4188억 원 대비 약 1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 641억 원에서 13.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1.7%로 3.6%p 하락했다.

이처럼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하락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특히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즉, 2005년부터 도입하여 사용해온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최대 산지인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에서 2년 연속 가뭄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하고, 가격은 폭등했다는 것.

국제올리브협회(International Olive Council)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3월 말 기준 톤당 8,645유로(9,3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오른 상황으로 여전히 극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올리브 오일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BBQ는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으며 모두 본사차원에서 인상요인을 부담하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은 고객과 패밀리를 위한 동반성장 전략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하면서 발생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치맥’을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송리단길, 청계천, 울산, 부산 등 핫한 핫플레이스 상권에 치킨뿐 아닌 플레터, 하이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매장을 오픈하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준 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BBQ의 글로벌 성장세와 하늘길이 열리면서 K-푸드를 맛보기 위해 해외 관광객들이 핫플레이스 상권을 찾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대형매장들의 매출 견인도 눈에 띈다.

특히 천연 재료와 향신료 등을 넣어 리뉴얼 출시한 양념치킨이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등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 견인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BBQ 글로벌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한몫했다. BBQ가 진출한 해외 판매액이 전년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것. 특히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발표한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로 선정이 되었는데, 3년 연속 순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해외 진출한 한국 브랜드로는 BBQ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Taste of Home)’이 뽑은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소개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패밀리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은 올 한해 BBQ가 외형 1위 자리를 놓고 bhc치킨과 펼칠 진검승부와 졸지에 3위로 밀려난 교촌치킨의 반격 승부수에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엘지유니참, 고양이 모래 먼지 날림 극복 도움 솔루션 제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 그룹의 합작회사인 엘지유니참㈜의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엘지유니참 펫케어’가 새로운 프리미엄 고양이 모래 ‘더스트 솔루션 벤토나이트’를 출시했다. 엘지유니참에 따르면 고양이를 실내에서 키울 때는 고양이 모래가 필수품이다. 고양이 반려인(일명 집사)의 약 60%는 응고와 탈취가 잘되는 점토 광물인 ‘벤토나이트’로 만든 모래를 사용한다. 하지만 벤토나이트는 먼지 날림이 심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단점 해결을 위해 제품 생산 과정에 5단계 ‘에어워시 시스템’을 적용했다. 원료 상태의 벤토나이트에 바람을 쏘는 에어워시로 시작해서 ▲수직 진동 모션 ▲마그네틱 필터링 ▲멀티 필터링 ▲진공 집진 과정을 거쳐 먼지의 양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즉, 프리미엄 급 벤토나이트의 최대 산지인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채굴한 벤토나이트를 사용해서 원료의 신뢰성도 높였고, 고양이가 배변하는 즉시 응고되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냄새 줄이는데 좋은 활성탄도 첨가해 악취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엘지유니참 관계자는 “고양이 모래 부을 때마다 뭉게뭉게 올라오는 먼지 때문에 눈이 따갑고 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