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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JB금융지주, DGB금융 밀치고 대장株 등극..‘지각변동’

BNK, JB, DGB 등 지방銀금융지주 3사중 최근 주식가격 가장 높아
업계, “반기 호 실적이 기존 대장주 DGB를 2위로 밀어낸 원동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영·호남 지역을 각각의 주된 영업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중 JB금융지주의 주가가 DGB금융지주를 제치고 대장주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의 지난 7일 기준 종가가 JB금융지주는 7250원, DGB는 7150원, BNK 6320원을 각각 기록, JB가 이들 3사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장을 마쳐 ‘대장주(株)’로 올라선 것.  


더욱이 기존 대장주였던 DGB금융지주와는 연초만 해도 1월 평균가격에서 1100원 가량 뒤져있었지만 서서히 간격을 좁히더니 3,4,8월 등 3차례는 JB가 또 1,2,3,6,7,9월 등 6차례는 DGB가 우위를 보이는 등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10월 들어 4일과 7일 이틀 연속 JB가 우위에 나서는 선전을 펼쳐 과연 연말 폐장까지 우위를 지켜가며 대장주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BNK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7일 종가가 6320원으로 양사에 비해 800~900원 가량 뒤쳐져 있어 3개월 정도 남은 연말까지 대장주로 등극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JB와 DGB간 대장주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호각지세를 연출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올 상반기 양사의 손익실적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 있다. 즉, 양사의 올 상반기 손익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JB금융지주의 주가가 DGB금융지주와 초접전을 펼치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점은 양사의 연초 대비 주가흐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종합주가지수는 연초(1월3일) 종가 2988.77포인트에서 지난 7일 종가 2232.84P로 25.3% 가량 하락했고, DGB금융지주 주가 또한 9330원에서 7150원으로 약 23.4% 하락한 반면에 JB금융지주는 8260원에서 7250원으로 약 12.2% 하락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양사의 손익 성적은 전년 동기대비 어떠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 모두 JB금융지주에 밀리며 대장주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DGB금융지주의 패인은 무엇일까?  

반기 손익 증가율, JB금융지주가 DGB 압도...절대 수치까지도 '추월'


각사 반기기보고서에 의거해 종속기업 실적 포함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호남권을 관장하는 JB금융지주가 약 4420억과 3287억 원을 각각 시현, 전년 동기 3717억과 2893억 원 대비 18.9%와 13.6%씩 늘었다. 

반면에 DGB금융지주는 4228억 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3085억을 시현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 4504억과 3338억 원 대비 6.1%와 7.6% 씩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게다가 DGB금융지주는 손익 절대수치에서도 JB에 역전을 당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상반기 만해도 DGB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4504억 원과 3338억 원으로 JB의 3717억과 2893억 원 대비 훨씬 많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4228억 원과 3085억 원에 그쳐, JB의 4420억과 3287억 원과 비교해 각각 192억과 202억 원씩 적었다.

이 같은 상반기 손익성적표가 질적인 면(전년 대비 증가율)과 양적인 측면(절대수치) 모두 DGB의 완패로 마감한 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 공히 엇비슷한 영업환경에서 장사를 했음에도 이처럼 손익성적에 희비가 엇갈린 까닭은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등 각 자회사별 실적과 영업외손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이 된다. 

즉,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종속기업들이 골고루 이익이 늘어나며 호 성적을 합작해 낸 반면에,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의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권(하이투자증권)사가 전년 동기대비 228억 가량 순이익이 감소했고, 여기에 DGB생명보험 영업수익도 232억 정도 줄어들면서 손익 증가세를 훼손한 점에서 희비가 교차한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기타 영업순손실도 전년도 463.5억에서 올 상반기 982.1억으로 약 518.6억 원이 늘어난 점이 JB보다 저조한 반기 순이익을 낼 수밖에 없었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약 3개월 정도 남은 올 연말까지 JB가 대장주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공시될 3분기 실적보고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3분기에도 상반기처럼 JB의 우위가 지속된다면 대장주 자리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지금처럼 시중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이자수익(은행 및 캐피탈 등 예대마진) 위주의 손익포트폴리오를 가진 JB가 고금리에 부정적인 증권과 보험사 등을 보유한 DGB보다는 주가 흐름에 훨씬 유리할 것이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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