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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열전]②삼성웰스토리, 식자재업계 선두경쟁 이탈 '조짐'

3Q 누적 매출, CJ프레시웨이에 큰 폭 뒤지며 매년 격차 확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삼성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업계 1위 CJ프레시웨이에게 크게 뒤쳐지며 선두경쟁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형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왔던 이들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 격차가 2016년 238억 원에서 2017년 756억으로 벌어지더니 올 3분기엔 2157 억 원으로 크게 확대된 것.

특히 외형 1위 CJ프레시웨이는 업계 최초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5천억 원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삼성웰스토리를 크게 따돌리고 독주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를 연출해냄으로써, 당분간 CJ프레시웨이의 독주 체제는 쉽게 넘지 못할 벽으로 작용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아울러 CJ프레시웨이와 선두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던 삼성웰스토리가 향후 어떠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 선두경쟁 체제로 다시금 복귀할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CJ프레시웨이 vs 삼성웰스토리’ 매출 격차 해마다 확대...CJ 독주 비결은?  

CJ프레시웨이와 삼성물산 3분기보고서(삼성웰스토리)에 의거 이들 2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을 살펴보면 먼저 CJ프레시웨이는 1조5567억 원을 시현, 전년도 1조3740억 대비 13.3% 증가하는 호 실적을 앞세워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에 삼성웰스토리는 전년도 1조2984억 대비 3.3% 증가한 1조3410억 원의 매출을 올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두 회사의 매출 신장률 격차가 무려 4배에 달하는 점이다. 

게다가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업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5천억 대를 돌파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한데다가 외형 선두를 놓고 팽팽히 맞서던 삼성웰스토리와의 매출 격차를 2157억 원으로 크게 벌리고 독주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는 모양새를 연출한 점이다.  

최근 3년간 두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 격차를 살펴보면, 2016년 238.2억에서 2017년 756.2억, 올해는 2157.2억 원으로 크게 확대돼, 선두 경쟁에서의 확실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두 회사의 매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의 주력 사업인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모두 고른 성장세와 더불어 최근 ‘식품 자판사업, 온라인 식자재 발주 시스템 구축, 헬스누리 확장’과 같은 다방면에 걸친 ‘성장 스퍼트’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즉, 식자재유통에서는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신규 유치에 따른 수주 증가와 단체급식(푸드서비스) 부문 또한 산업체는 물론 대형병원, 골프장 등 레저 경로에서의 두각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이 같은 사업 전략의 성공적 안착으로 인해 CJ프레시웨이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외식경기 위축에도 불구, 다방면에 걸친 신규 거래처 발굴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낸 것은 고무적"이라고 자체 평가한 후 "앞으로도 외형 성장과 수익 중심 경영을 지속, 견조한 성장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Q 누적순익, ‘CJ 흑자전환 vs 삼성 28.0%↓’...수익성에선 삼성이 압도적 우위 견지 

CJ프레시웨이의 압승으로 끝난 외형과 달리, 손익 측면에서는 삼성웰스토리가 여전히 절대적 강세를 나타냄으로써 외형과 손익 왕좌자리를 놓고 장군멍군하는 라이벌 다운 모양새를 연출했다.

올 3분기(누적) 자체만 놓고 보면 최저 임금 급격한 인상 등 업계 공통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 CJ프레시웨이가 8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58.3억 원의 적자에서 138.6억 원을 개선시키며 흑자로 전환하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급여 582억 증가를 포함, 총 원가가 전년도 1조3456억에서 올 3분기 1조5271억으로 1815억이나 급증했지만, 이를 상회하는 1827억 원의 매출 증가가 수반됐고, 지난해 대손비용 204억 감소효과가 가세한 점이 흑자전환의 초석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삼성웰스토리는 오히려 전년도 652.3억 원 대비 28.0%나 감소한 469.8억 원을 시현, 182.5억이나 줄어든 부진한 손익 성적표를 내밀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인건비 비중이 타 산업에 비해 유난히 높은 단체급식업종 특성상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란 직격탄을 맞은 때문이란 것이 증권가와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 회사가 흑자전환과 순익 급감이라는 정반대의 성적표를 내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익 측면에서는 삼성웰스토리가 CJ프레시웨이를 여전히 압도하는 수익성을 과시함으로써, 외형은 CJ, 수익성에선 삼성이라는 등식을 견지하며 라이벌 다운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 향상을, 또 삼성웰스토리에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외형 성장을 향한 전략 발굴과 성공적 안착이라는 숙제를 각각 떠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굴지의 삼성, CJ그룹 내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전문 계열사이자 라이벌인 이들 2개사의 시장 주도권 경쟁 및 그룹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의 향배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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