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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땡큐, 물류BPO!..삼성SDS 사상 첫 분기매출 4조 '견인'

1Q 연결매출 4.1조 전년비 36.9%↑...분기매출 4조 고지 등극
매출 순증액, ‘물류 1조461억 vs IT 841억’..물류가 성장세 주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가 올 1분기 물류사업부(BPO)의 깜짝 성장에다 IT서비스가 소폭이나마 힘을 보태며 창사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조 시대를 연 것으로 밝혀졌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약 26.0% 증가하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렸지만, 수익성 측정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6%포인트 가량 악화돼 빛을 바랬다. 이는 수익성이 낮은 물류사업부 매출이 급증한데 따른 부작용(?)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삼성SDS의 성장지속 가능성에 대해 물류사업부에 대한 역할과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수익성 제고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렇다면 올 1분기 이 회사의 실적은 어떤 궤적을 그렸고, 특히 양대 사업부의 외형과 손익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삼성SDS 측 IR자료에 근거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4조1915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3조613억 보다 약 1조1302억이 늘어 36.9%나 급증했고, 영업이익 역시 273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2171억 대비 약 26.0% 신장했다.  

특히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조1302억 이나 급증,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매출 4조원 시대를 여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이 회사의 종전 최대치는 직전 분기에 일궈냈던 3조9366억 원이었는데 이보다 약 2550억 이나 더 많은 수치다.

통상적으로 연말에 스퍼트를 올리며 매출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 후 다음 분기에는 하락하던 기존 전례를 깨고 비수기라 할 수 있는 1분기에 최대 매출을 시현하는 이변을 연출한 것. 그 배경에는 물류BPO사업의 깜짝 실적이 단단히 한몫했다.

영업이익 또한 2735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2171억 대비 564억이 늘어 약 26.0%나 신장하는 선전을 펼쳤는데, 여기에도 물류사업부의 역할이 컸다.

사업부별 매출 증가율 ‘물류 61.8%, IT 6.1%’...영업익은 ‘99.4%, 13.1%’씩 증가 
  
이를 양대 사업부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IT서비스 매출은 1조4525억을 시현, 전년 동기 1조3684억 원 대비 841억이 늘어 약 6.1% 성장에 그친 반면, 물류사업은 2조7390억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조6929억 대비 무려 1조461억이 늘어 61.8% 가량 급증했다.   


특히 삼성SDS의 올 1분기 전체 매출 순증액 1조1302억 원 중 92.6% 가량을 물류사업이 차지하며 성장세를 거의 주도한 반면에 IT는 약 7.4%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는 역할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영업이익 순증도 물류사업이 처음으로 IT사업을 앞서는 이변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절대수치는 아직도 IT사업부가 압도적이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시현한 것. 

먼저 IT는 올 1분기 2089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1847억 대비 242억이 늘어 13.1% 신장한 반면, 물류는 646억 원을 시현 324억 대비 322억이 증가해 99.4%나 급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물류사업부의 급성장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뒷걸음한 것은 차차 개선해야할 과제로 남겨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 동기 7.1% 보다 약 0.6%포인트 낮아진 것인데, 이는 영업이익률이 낮은 물류 사업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전사 매출비중도 전년도 1분기 55.3%에서 65.3%로 약 10%포인트 가량 높아진 게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IT 서비스 매출은 경영정보시스템(MIS)·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제조실행 시스템(MES) 확대 등이 견인했고, 물류는 IT 제품 물동량 증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물류 운임 상승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실적 전망과 회사 측 전략은?

이제 시장과 투자자 관심은 증권가 및 회사 측의 실적 전망에 쏠리고 있는데, 먼저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 평가 일색이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클라우드 업무환경의 확대는 동사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 성장에 긍정적이며, 반도체, 2차전지 등 하이테크 제조 기술에서 축적된 MES, IT운영서비스 노하우는 향후 대외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물류 호황이 이끈 깜짝 실적 개선이라고 평가한 후 2분기부터는 인건비 상승과 물류 BPO 성장 둔화가 나타날 수 있어 수익성 정상화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올해도 20% 이상의 탑라인 성장이 예상돼 매력적“이라며 "특히 오너일가의 지분 일부 매각 관련 리스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향후 동사의 주가는 올해 사상최대 이익 달성이 예상됨에 따라 호실적을 반영하며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 관계자는 “IT 분야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확보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도화 등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며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변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물류 분야에서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를 기반으로 중국·동남아 등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물류사업의 핵심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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