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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⑫“효과 알잖아!”..드라마·예능 제작 지원 ‘붐’

드라마 제작 협찬으로 브랜드 각인 및 매출 상승 효과 노려
브랜드 얼굴로 인기 스타 발탁해 소비자 친근감 및 궁금증 유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음식료업계가 최근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한 방편으로 각종 드라마 제작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스타를 앞세운 CF나 드라마 속 배경이나 메뉴를 노출시킴으로써 브랜드와 메뉴를 각인시킬 수 있어 투입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해당 브랜드의 콘셉트나 분위기 등이 드라마나 스타와 잘 어우러지는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 상승으로도 직결되는 경우가 상당해 많은 업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가 시간이 흘러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세다.

아울러 이러한 행보가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나 판매실적에 얼마만한 효과를 이끌어낼지 업계와 소비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굽네, 조보아-로운 주연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 지원 


지앤푸드의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대표 정태용)는 지난달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 지원에 나섰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00여 년 전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 공무원과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가 그려내는 불가항력적 로맨스물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린 두 남녀의 달콤하고 유쾌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운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 등 청춘 배우들이 특급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인데, 

드라마 에피소드 2화에 굽네 ‘남해마늘 바사삭’이 등장한다. 이 메뉴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알싸한 마늘 향으로 월평균 30만 마리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다. 

이에 앞서 굽네는 지난해 SBS 드라마 '사내맞선'을 제작 지원해 여주인공 신하리(김세정 분)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로 등장한 바 있는데, 

‘사내맞선’은 최고 시청률 12.4%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불러 모으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해외 매장 매출액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최근엔 Z세대가 밀집한 홍대 앞 잔다리로에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첫 플래그십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을 오픈한데다 르세라핌을 발탁하며 공개한 '르세라핌 인 시카고' 광고는 디지털 플랫폼 누적 조회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그드랍,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와 ‘소용없어 거짓말’ 제작 지원

프리미엄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를 지향하는 에그드랍(EGGDROP)은 tvN 토·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펀치’(연출 유선동, 극본 김새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베티앤크리에이터스)의 제작을 지원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9월 3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히어로물이다. 

2021년 큰 인기를 얻은 시즌1의 후속작으로, 조병규·김세정·염혜란·유준상 등 기존 배우진에 강기영·김히어라·진선규 등 대세 배우들이 악귀로 가세하며 2023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9월 3일 방영된 12회에서는 소문(조병규 배우)이 간식으로 에그드랍 샌드위치와 음료를 쏘며 카운터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에그드랍의 미스터에그, 아메리칸 햄 치즈, 아보홀릭, 치즈 불고기 길거리 토스트는 ‘고객 픽’ 1·2위를 다투는 에그드랍의 대표 인기 메뉴들이다. 특유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인스타그램 단골 인증 아이템으로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빅오션이엔엠)의 제작 지원 사실도 알렸다.


특히 8월 29일 방영된 10회 에피소드에서 에그드랍의 샌드위치와 음료가 두 주인공의 관계가 진전되는 장면에서 중요한 매개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디야커피, 채널A 인기 예능 ‘하트시그널4’ 제작 지원

이디야커피는 지난 7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 제작 지원에 참여하며,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저가 브랜드 약진에 흠칫하며 브랜드 홍보에 재차 나섰다.   

‘하트시그널4’는 청춘 남녀 8명이 모여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로 지난 2017년 첫 시즌부터 매 시즌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에 이디야커피는 '하트시그널4' 제작 지원 기념으로 약 5주간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전개했다. 

골든하인드 마테팅담당 전보영씨는 “앞으로도 지속적, 적극적인 브랜드 노출로 가맹점 매출 신장에 힘쓸 것”이라고 드라마 제작 지원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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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제23기 주총 개최...이정애 사장 다짐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지난 26일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개최된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3기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의안이 상정되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지난 공시내용과 동일하게 2023년 연결기준 매출 6조8048억, 영업이익은 48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으며, 제2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에 이명석 전무를 신규 선임하고,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LG 경영지원부문장인 하범종 사장을 재 선임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며 매우 어려운 한 해였고, 내부적으로도 시장과 고객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