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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치킨빅3 열전]㊦교촌 이익 증가율, bhc에 0.2%P 차 ‘톱’..외형 참패 만회

지난해 빅3 영업이익, 2018년 대비 일제히 큰 폭 증가..왜?
영업익 증가율, 교촌 61.2%, bhc 61.0%, BBQ 39.2% 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교촌, bhc, BBQ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외형 기준)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업계 1위 교촌을 필두로 2위 bhc치킨, 3위 BBQ까지 한 곳도 예외 없이 전년도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손익성적표를 시장과 주주들에게 내민 것. 

이는 바로 직전해인 2018년에는 3사 모두 악화된 성적을 시현했던 것과는 정반대여서 눈길을 모은다. 하지만 이들 회사 중 유독 한 회사는 거의 동일한 영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크게 뒤처지는 실적을 시현해 그 배경에 궁금증도 일고 있다.   

BBQ가 그 주인공인데, 이 회사는 외형 증가율도 3사 중 홀로 한 자릿수(5.8%)에 그친데다(교촌치킨 11.7%, bhc 34.1%↑),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도 39.2%를 기록, 타사(교촌 61.2%, bhc 61.0%)의 66% 수준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빅3 합산영업익, 1555억으로 전년도 991억 대비 57.0%↑..3사 모두 2자릿수 증가


그렇다면 이들 3사의 지난해 손익 성적표는 각각 어떠했을까?

각사 감사보고서(별도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합산영업이익은 1555.7억으로 2018년 991.1억 대비 무려 564.6억 원이 늘어 3사 평균 57.0% 가량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업계 1위 교촌치킨이 지난해 319.2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2018년 대비 61.2% 가량 급증해 2위 bhc치킨의 61.0%를 0.2%포인트 앞서며 3사 중 톱을 기록했다. 이로써 외형 증가율(11.7%)에서 bhc치킨(34.1%)에게 크게 뒤처지는 성적을 시현함으로써 구겨졌던 자존심을 다소나마 회복했다. 

2위 bhc는 지난해 977.3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도 606.9억 원 대비 61.0%나 급증하는 호 실적을 시현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0.2%)로 금메달을 교촌에 내줌으로써, 외형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 모두를 석권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하지만 bhc치킨이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교촌에 비록 0.2%P 뒤지긴 했어도, 절대규모는 3사 중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수익성(매출액 영업이익률 30.7%) 또한 타사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지경이어서 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점은 큰 위안이 될 전망이다. 
   
반면 3위 BBQ는 지난해 총 259.2억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도 186.2억 대비 39.2%나 급증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61%대 증가세를 시현한 교촌과 bhc치킨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BBQ는 지난해 매출증가율(5.8%)에 이어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도 교촌과 bhc에 크게 뒤처지는 결과를 낳은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사 총원가율, 공히 2.5%~5.1% 씩 낮아져···영업이익 급증 견인

그렇다면 엇비슷한 영업환경 아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들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급증한 배경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원재료인 육계 가격의 하향 안정화 및 배달료를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킴에 따라 가맹점 수익 증대로 이어짐에 따라 가맹본부에서 일부 지원해 주던 보전 비용이 절감되었고, 

이에 더해 소비자 저항이 심한 기존 메뉴의 가격 인상대신 신메뉴를 출시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한 점 등이 영업이익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bhc의 경우 2018년 7월 가맹점상생 차원에서 전국 1400여개 점포 한곳 당 200만원씩 약 30억 원 규모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한바있으며, 

BBQ 또한 패밀리(가맹점)와의 상생을 위해 배달앱 ‘요기요’를 통한 3차례 반값 행사비 전부를 부담하기도 했는데, 이와 같은 비용의 절감이 영업이익 급증의 단초를 제공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이들 3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해보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을 합친 총원가율이 각사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재무회계상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차감하면 구해진다. 즉,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얼마나 적절하게 통제·관리하느냐에 따라 영업이익 규모가 결정되는 구조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해 3사의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을 합한 총원가율을 살펴보면 각사 공히 최저 2.5%에서 최대 5.1% 가량씩 낮아졌다.  

교촌이 2018년 94.0%에서 지난해 91.4%로 2.6%포인트 줄었고, BBQ 2.5%P, bhc 5.1%P 씩 3사 모두 하락함으로써, 전년대비 영업이익 급증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bhc치킨 영업이익률 30.7%로 타사 대비 3~3.5배 높아... 비결은?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bhc의 타사를 압도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0.7%로 단연 업계 톱이다. 교촌의 8.6%와 BBQ 10.6% 보다 3배 가량 높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2016년 30.3%, 2017년 27.1%, 2018년 25.5%, 2019년 30.7%로 꾸준하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bhc 본사 측이 치킨 튀김기름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가맹점 공급가격을 대폭 올리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bhc 측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을 통한 반박에 나서는 등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bhc측에서는 2013년 취임한 박현종 회장과 임금묵 사장이 우선적으로 전개한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한 점을 꼽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시켰고,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해 과감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했다는 것. 

특히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나가는 것을 막는 등 효율 경영 프로세스 구축으로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했고,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누구 말이 맞는 걸까? 가맹점 쥐어짜기 때문인지 아니면 효율 경영 프로세스 구축 효과일까? 

일단 감사보고서상 판관비 수치만 놓고 보면 회사 측 주장에 좀 더 설득력이 실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급여지출이 bhc 105억, 교촌 171억, BBQ 137억으로 32억에서 66억 가량 적다. 또 지급수수료와 판촉비(행사비 포함)를 합한 금액도 bhc 51억인 반면에 교촌 78억, BBQ는 무려 280억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bhc의 효율적 판관비 집행이 두드러진다는 것.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bhc측과 그 가맹점주 만이 정확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시간이 흐르면 그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제 시장과 업계의 관심은 이들 3사의 올 한해 경영성적표에 어떤 특이 내용들이 담겨져 나올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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