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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업공헌활동

코로나19도 못막는다..언택트 사회공헌 봇물

동서식품, 아모레퍼시픽, 본그룹 등 전통적 봉사 비대면 CSR로 바꿔
동서커피클래식 USB앨범 배포, 핑크런 플러스, 립뷰 마스크제작 기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 접촉 최소화 방침에 부응, 오랜 기간 펼쳐왔던 각사의 전통적 사회공헌 활동을 비대면(언택트)으로 변경하며 영속성 유지에 나서 눈길을 끈다.  

동서식품은 지난 12년 동안 전개해온 무료 클래식 공연인 ‘동서커피클래식’ USB 앨범을 특별 제작해 무료 배포에 나서는가하면 아모레퍼시픽도 20년 동안 펼쳐온 유방암 예방 공익 캠페인 ‘핑크 런’을 비대면 방식인 ‘핑크런 플러스’로 변경, 시행에 나섰다.

또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가 속한 ‘본그룹’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각 장애인을 위해 임직원들이 비대면으로 립뷰 마스크 제작 및 자막 입력 봉사를 지난 19일 진행하는 등 코로나시대에도 멈춤이 없는 공헌 활동을 펼쳐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동서식품, ‘동서커피클래식’ 앨범 무료 배포...비대면 CSR 나서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간절한 가을을 맞아 ‘함께하는 삶의향기 동서커피클래식’(이하 동서커피클래식) USB 앨범을 특별 제작해 무료 배포에 나섰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2년간 매 가을마다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사해온 동서식품의 대표 메세나 활동. 동서식품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고객 안전을 기하기 위해 올해 예정된 제13회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제작한 USB 앨범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바리톤 김동규 등 지난 12년 간 동서커피클래식에 참여한 국내 대표 음악가들의 주옥같은 실황 연주 10곡과 관련 공연 영상을 담았다. 

총 1만 8천장을 제작해 동서식품 사외보 구독자 및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 플랜트의 3층 브루잉 라운지 이용 고객, 동서식품 홈페이지 이벤트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비대면 CSR 활동에 대해 고심한 끝에 이번 동서커피클래식 USB 앨범을 기획했다”며 “아름다운 선율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비자분들께 작지만 큰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비대면 러닝 ‘핑크런 플러스’ 진행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유방암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비대면 러닝 ‘핑크런 플러스’의 접수 미션을 지난 10일부터 선착순 모집에 나섰다. 

유방암 인식 개선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위해 20년간 전개해 온 핑크리본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 ‘핑크런’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비대면 러닝 방식인 ‘핑크런 플러스’로 변경된 것. 

‘핑크런 플러스’는 접수 미션과 본 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상에서 운동의 중요성과 인식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10일간 자유롭게 3km 이상 러닝,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 후 거리 측정 앱 화면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되고, 1인당 1만 원의 참가비는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의 수술치료비 지원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 유닛장 이희복 전무는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나의 걸음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방암 환자를 돕는 나눔을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그룹, 청각 장애인 위한 임직원 비대면 사회공헌 펼쳐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가 속한 ‘본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각 장애인을 위해 임직원들이 비대면으로 립뷰 마스크 제작 및 자막 입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본그룹은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포기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쪽방촌 주민을 위한 면마스크 제작 기부 ▲환경의 날 거리 입양 및 쓰레기 줍깅(줍기+조깅 합성어) ▲소소걸음 기부 캠페인 등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왔다.

이날 봉사에서 임직원들은 청각 장애 아동들이 상대방 입모양을 보고 대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마스크 가운데가 투명한 ‘립뷰(lip-view) 마스크’를 제작·기부한데이어, 소리를 표현하는 자막 없이 영화 감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영화 자막을 직접 입력하는 활동도 펼쳤다. 

본그룹 김철호 그룹장은 "임직원들의 작은 노력이 계속해 모이다 보면 이웃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한 힘이 될 수 있다”며 “그룹과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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