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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트, 바이코와 맞손...美할리우드에 청정에너지 공급

전력 모듈과 재생 에너지로 영화 세트장의 탄소 발자국 감축 도모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혁신적인 고성능 전력 모듈 기업을 지향하는 바이코(Vicor)가 전기 충전 분야의 혁신 기업인 리볼트와 협력해 할리우드에 청정에너지 공급에 일조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리볼트 홀딩스(ReVolt Holdings, 이하 ‘리볼트’)가 자사와 손잡고 친환경적이고 휴대가 가능하며 24시간 중단 없이 영화 세트와 스튜디오 백롯에 전력을 공급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내놓았다고 밝힌 것. 

이는 전력 모듈과 재생 에너지 공급을 통해 영화 세트장의 탄소 발자국 감축을 도모하려는 취지다.


바이코와 리볼트에 따르면 스타들 인기 덕에 할리우드가 세계적 유명세를 얻고 있지만, 박스오피스 히트작을 만들 때 실제로 전력이 어떻게 공급되는지는 주목받지 못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제작사는 시끄럽고 환경에 해로운 가솔린·디젤 발전기에 의존해 영화 세트를 운영한다. 

하지만 복잡해지는 세트 규모와 거대한 부지에 각종 전문 전자장비까지 배치하게 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유해한 CO₂ 배출량도 걷잡을 수 없이 증가했다. 

이에 친환경적이고 휴대가 가능하며 24시간 중단 없이 영화 세트와 스튜디오 백롯(studio backlot)에 전력을 공급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내놓은 것인데, 리볼트 시스템은 카메라, 음향 및 조명 장비부터 특수효과 장비와 베이스캠프에 이르는 모든 장비에 조용하고 효율적이며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이 전혀 없는 전력을 공급한다. 

2020년에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빠르게 주목받고 있으며, 아마존 MGM 스튜디오, 애플 스튜디오, 소니 픽처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와 자회사 HBO 등 유수의 업체들과 손잡고 세트 전력을 담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볼트 청정 전력 시스템, 기존 디젤 발전기의 소음 차단 

업계에 따르면 통상 10kW 디젤 발전기 한 대는 약 75dB의 소음을 내는데, 이는 낙엽 청소용 송풍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12시간 동안 가솔린 자동차가 약 362km를 주행할 때와 같은 양의 CO₂를 배출한다. 

소음과 배기가스 때문에 디젤 전원 시스템은 보통 세트에서 약 0.3k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하고, 이로 인해 수천 피트에 달하는 무거운 고가의 케이블이 필요하다. 

디젤 발전기는 또한 “불순(dirty)” 전력을 만들어내 민감한 디지털 조명이나 모션 제어 장비에 쓸 때 별도의 필터링 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리볼트 충전 시스템은 청정하고 안정적인 전원을 보장하는 완벽한 사인파를 생성한다. 게다가 거의 무소음에 가까워 컴퓨터 팬 정도의 소음만 발생시킨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획기적 혁신에 가까운 리볼트의 특허받은 연속 전력 공급 기술

또한 리볼트는 점차 늘어나는 이동식 차량에 무정전 전력 기술을 도입했다. 가장 작은 모델인 WeVolt는 17.5kWh 용량에 14kW 출력으로 소형 가정용 발전기 수준이다. 

3.855kg(8,500파운드)의 뮬(Mule)은 210kWh 용량과 120kW 출력 전력을 제공하며, 480V, 208V, 240V, 110V 연결로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공급한다. 2024년 슈왈름과 그의 팀은 연속 배터리 전원 공급 설계로 2개의 특허를 따냈고, 3건이 심사 중이다.

영화계에 독특한 전력 패러다임을 불어넣고 있는 리볼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연재해 현장 지원부터 건설 현장과 라이브 이벤트 전력 공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규 분야로 진출할 채비도 하고 있다. 

리볼트와 바이코(Vicor)가 할리우드의 CO₂ 발자국을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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