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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빙그레, 연일 신고가 행진...배경과 전망은?

어닝서프라이즈 2분기 실적 발표 기점 주가 급등세 이어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의 지난 2분기 경영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주식 가격이 52주 신고가 행진을 연일 펼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같은 신고가 행진의 배경과 지속 가능성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빙그레의 지난 7일 주가(종가)는 7만51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0.27% 상승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갱신하며 마감했다. 이는 약 52주 전인 2017년 9월 11일 종가 5만8500원 대비 1만6600원 상승해 28.4% 올랐다.

지난해 12월 4일 기록했던 6만6500원과 올 1월 30일 6만7100원, 8월 20일 70000, 9월 5일 7만1800원, 6일 74900원을 잇달아 돌파하더니 마침내 지난 7일 7만5100원이라는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것. 

더욱이 같은 기간 kospi 종합주가지수가 2359.08포인트에서 2281.58로, 약 3.3% 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놀라운 상승률이다. 

이처럼 빙그레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2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81.2% 급증 ‘깜짝 실적’...실적 호조 지속 전망까지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난 2분기 보여줬던 손익부문의 급격한 신장, 즉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3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가세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빙그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339억원과 비교, 약 3.4% 증가에 그쳤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219억원을 시현, 전년도 121억원대비 무려 81.2%나 급증했다.

특히 직전 분기인 올 1분기와 비교하면 그 신장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올 1분기 대비 매출은 42.5% 급증했고,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무려 672.1%나 폭증했다.

반기 실적 역시 올 상반기 약 4118억의 매출을 시현, 지난해 상반기 4001억원 대비 2.9%, 영업이익은 157.7억원에서 올 상반기 246.8억원으로 56.5%나 크게 늘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진입과 함께 사상 유례가 없었던 폭염의 영향 등으로 빙과 판매호조 및
마케팅비용 절감에 따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고, 이러한 요인이 최근의 신고가 행진에 밑받침이 됐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여기에다 빙그레의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까지 가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증권가, “빙과 실적 개선 내년까지 이어질 것” 목표가 줄 상향...추격매수 신중론도

사실 증권가에서는 3분기가 전통적 성수기인데다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전문 매장의 설치 러시 같은 빙과 판매의 구조적 개선, 음료 이익 증가 등의 사유로 인한 빙그레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향후 목표 가격 상향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앞서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도 각각 8만6000원,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지난 3일자 ‘강한 브랜드에 날개를 달았다’라는 보고서에서 “빙그레의 빙과 부문 대체재 대비 가격 경쟁력은 사상 최고 수준이며 가격정찰제 도입이 결실을 거둬 ASP도 올라가고 있다"며 "여기에다 아이스크림 전문매장과 폭염이 이러한 근원적인 개선 요인에 불을 당겼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9% 증가한 2580억원, 영업이익도 26.5% 신장한 2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내년 여름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빙과부문의 실적 개선은 자명하다”며 "빙과 판매의 구조적 개선, 유음료 이익의 꾸준한 증가를 반영해 주당순이익(EPS)을 상향한다"고 목표 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에서의 추격 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빙그레의 현재 주가는 증권가 컨센서스 8만6천원대비 약 86%에 해당한다”며 “통상 업계에서는 현 주가가 목표주가 대비 85% 수준에서는 특별한 호재나 긍정적 이슈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 한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처럼 실적 호전이라는 좋은 시절을 맞고 있는 빙그레의 선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투자자 및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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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