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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급락...5G·AI가 희망

반도체 영업이익 13.7 → 7.8조, 스마트폰 2.2 → 1.6조 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끌던 반도체와 스마트폰 실적이 급감하면서 회사 전체 이익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1일 2018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런 사상최대 실적에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있다. 실적의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연간으로 보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분기실적으로 쪼개보면 그동안의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4분기 매출 전기대비 10% 감소, 영업이익은 39% 감소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에 매출은 59.3조원, 영업이익은 10.8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이전 분기보다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8.5%나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급락세는 이미 지난 3분기 17.5조원의 역대최고 영업이익을 낼 때부터 예견됐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이익을 이끌던 반도체의 국제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또 다른 이익 원천인 스마트폰도 시장이 성장을 멈췄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 13.5조원에서 4분기에 7.8조원으로 급감하면서 42.2%의 하락세를 보였다. 3년 전 2조원 대의 영업이익에서 분기마다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지난해에는 10조원을 훌쩍 넘겼지만 한 분기만에 다시 2017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급감한 것은 국제 반도체가격의 하락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6년 4달러 대였던 D램 가격은 지난 3년 동안 계속 상승해서 지난해 9월 8달러를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10월로 들어서면서 한 달만에 7달러대로 떨어져서 현재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은 중국 반도체가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말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그동안 '반도체굴기'를 외치며 200조원이 넘는 돈을 반도체에 쏟아 부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드디어 본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고 곧바로 가격하락으로 연결됐다.


삼성전자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업계의 낸드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영향도 있었다"고 반도체부문의 실적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 삼성전자로서는 올해 회사 전체의 실적도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그동안 삼성전자의 양대 이익 원천이었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반도체 부문의 하락세를 보완해주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모바일 부문의 이익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도 맞지만 이익이 계속 감소하는 것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공략에 삼성전자가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새로운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하고, 무엇보다 중국의 저가 폰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업을 재편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5G, AI 기술개발로 중장기 성장 지속 노력


회사의 주력 수입원인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부품 기술 혁신, 제품의 폼팩터와 5G 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AI·전장 관련 신규 사업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대외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핵심역량 확보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반도체의 경우 AI·전장용 신규 칩셋 관련 기술 확보와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스마트폰용 혁신 기술 강화, IT·전장용 응용처 확대와 더불어 OLED 사업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트의 경우 폴더블 스마트폰과 마이크로 LED 등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한편, 장비, 단말, 칩셋 등 토탈 솔루션을 기반으로 5G 사업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는 빅스비를 더욱 향상시켜 기기간 연결을 확산하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해에 총 29.4조원을 시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반도체에 23.7조원을 투자해 거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디스플레이부문에 2.9조원을 투자했다고 투자 세부내역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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