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23일 오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온 국민이 충격과 안타까움에 휩싸인 가운데 청와대와 정치권에서도 고인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마음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병대 헬기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영결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은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왔다"고 회고한 후, "우리 한국의 진보 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에 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노 의원을 평가했다. 그리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서도 깊이 애도한다. 뿐만 아니라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온몸을 던져온 정치인이다. 너무 충격적이라 아무 말씀을 드리고싶지 않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자기 신념과 원칙 철학을 갖고 계시면서도 부드러운 활동과 말씀을 해가면서 우리 정치를 크게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정의당이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을 따라잡으며 나란히 야당 1위에 올라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더불어민주당 49%, 정의당 10%, 한국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내려왔고 한국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반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p 올랐다. 정의당은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야당 1위 지지율을 보였던 한국당을 따라잡았다. 정의당 지지율은 2013년 한 해 평균 1%에 그쳤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2일 대표취임 1주년을 맞아 “자유한국당 대 더불어민주당의 70년 양당 대결정치를 끝내고 정의당 대 더불어민주당이 경쟁하는 ’2020 신정당체제’를 제 임기 때부터 준비하겠다"며 2020년 총선에서 국회의석수로 제 1 야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한국갤럽은 "정의당이 선명한 주장을 펼치며 때로 여당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사망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일본의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치적 목적의 술자리를 가져 일본 국민은 물론 이번 참변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주변 국가들로부터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밤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5일은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외신들은 아베 총리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표 단속' 차원에서 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한다. 이날 술자리에는 '포스트 아베' 주자 중 한 명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 다케시타 와타루 자민당 총무회장 등도 함께 했다. 특히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은 이날 술자리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더욱 큰 분노를 일으켰다. 여론과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솔직히 이렇게 엄청난 재해가 될지는 예상 못 했다"며 "어떠한 비난도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시다 정조회장도 "이번 호우는 지금까지 경험한 재해와 질이 달랐다"면서 "재해의 변화에 대해 고려했어야 했다"고 후회의 목소리를 냈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태국 동굴에 소년들이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 곳곳에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 온 다국적 구조대가 지구촌에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동굴에 갇힌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 수색조는 태국 군인들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 중국,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 온 자원봉사자로 구성돼있다. 이 중에는 의료진, 탐험가, 잠수사, 생존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 1천여명이 포함돼 있다. 모두 아이들 소식을 듣고 자기가 가진 재능을 함께 나누고자 달려 온 사람들이다. 특히 영국에서 온 잠수사 겸 동굴탐험가 2명은, 9 Km 동굴 물속을 수 차례 왕래하면서 마침내 아이들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므로써 가느다란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던 가족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적을 전해줬다. 50대 소방관인 릭 스탠턴, 40대 컴퓨터 기술자인 존 볼랜던은 동굴 속 바닥을 기고 급류 속을 헤엄쳐 생존자가 있는 곳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을 넘어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동굴 잠수사로 아이들 소식을 전해 듣고는 곧바로 태국으로 날아 온 것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국방부는 7월 3일부터 2박 3일간 제3회 ‘2018 국방Startup 챌린지’ 본선 대회 및 워크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대 예정 군인 800여 팀(2000여명)이 예선에 참가하여 이중 30개의 팀이 선정되었고, 이들은 7월 3일부터 2박 3일간 상상마당 춘천스테이 호텔에서 워크샵에 참여하고 마지막날 4개부처(국방부,과기부,교육부,중기부) 통합 결선에 진출할 22개의 팀을 선정하게 된다. 이 대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미래 진로로 고민하는 군인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업마인드 함양을 고취하고자 2016년 처음으로 시작했다. 워크샵에서는 기업가정신함양, 전년도 우수팀에게 듣는 스타트업 도전사례와 팀별 사업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멘토의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적 사업계획서로 작성하고 발표하는 훈련을 받게 된다. ◇달라지는 병영문화, 군기업가정신교육을 통해 병영문화 개선에도 일조 ‘국방Startup챌린지’는 국방부에서 주최하고, 비영리민간단체인 스파크에서 주관하며, KT&G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대회로 2016년부터 시작되어 그간 1500여팀이 참여하였고, 20개팀이 범부처창업경진대회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제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수습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수습방안을 마련하기는 커녕 계파간 갈등만 심화되면서 내홍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비박계가 친박계를 향해 '친박 망령'이라고 쏟아 붙이는가 하면 친박계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을 '홍준표 시즌2'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21일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친박계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와 함께 사실상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러자 김성태 대행은 이날 자신이 제시한 혁신안대로 다음 주 초 혁신비상대책위원회준비위를 출범시키겠다며 비박계의 요구에 맞섰다. 김 대행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어제 의총은 정의롭지 못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서 다시 계파 갈등으로 당을 혼란과 혼돈에 빠뜨렸다"며 "주말이나 내주 초까지는 혁신 비대위 구성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한다. 그대로 혁신안을 밀고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다. 비박계 의원들은 계파 갈등 확산을 우려하며 눈에 띄는 모임은 삼가면서도 김 대행에게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한 재선 의원은 "친박계가 '이번이 아니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지난 7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기 직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가 그대로 현실화 됐다. 이같은 선거결과가 나오자 그동안 여론조사를 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자유 한국당은 입을 굳게 닫았다. 선거에 앞서 공중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광역단체장 17곳에서는 민주당이 14곳, 한국당 2곳, 무소속이 1곳 우세를 보이는 걸로 조사됐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 곳에서는 민주당이 11 곳, 무소속이 1곳 우세를 보이는 걸로 나타났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당은 줄곧 인정할 수 없는 조사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라며 “곧 신문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조사를 대대적으로 할 텐데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고 말하며 '한국갤럽 여론조작 사례’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응답자를 선별해 조사한다는 내용이었다. 한국당은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소위 '샤이 보수'의 존재를 언급하며 본인들이 현장에서 마주친 유권자들의 '바닥민심'은 여론조사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에 대해 외교가와 언론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논의됐던 의제에서 더 진전된게 없다며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오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공동선언문에는 전적으로 북한의 입장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끌려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선언문에는, 제일 먼저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다음은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세번째는 북한은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끝으로 양국은 전쟁포로와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즉각 송환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정상회담 전 가장 큰 관심사였던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재판에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전국 법관들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추궁을 결의하면서 법조계 안팍에서는 사법부의 개혁이 시작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대표판사 115명은 11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거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대표판사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주권자인 국민의 공정한 재판에 대한 신뢰 및 법관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된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사법행정권 남용사태에 대해 형사 절차를 포함하는 성역없는 진상조사와 철저한 책임추궁이 필요하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사법행정권 남용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등 사법부 명의로 이번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은 다수의 찬성을 얻지 못했고, 의혹문건 410건에 대한 제출요구도 다음 회의로 넘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진상조사와 책임추궁에 대한 대표판사들의 의견이 모아졌으므로 이제 김명수 대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간으로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를 꼽았다. 알라딘은 유시민 작가의 신작 ‘역사의 역사’는 7일 오전 예약 판매 개시 후 하루 만에 2100부 가량 팔리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6월 7일 오전~6월 8일 오전 기준). 유시민 작가의 신작 ‘역사의 역사’는 고대로부터 최근까지 역사를 사로잡은 18권의 역사서들을 나누어 훑으며 역사에 대한 애정과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담은 책이다. 주 구매층은 30~40대로 전체 구매의 69.6%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구매가 52.3%로 남성 47.6%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베르나르 베르나르 신작 ‘고양이’ 역시 5월 30일 출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알라딘은 출간 이후 8일간 총 2만부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5월 30일 ~ 6월 7일 기준). 해당 도서 구매 고객의 경우 30대의 구매가 33.7%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40대 구매자가 28.3%, 20대 구매자가 24.8%를 차지했다. 또한 여성의 구매가 67.6%로 남성의 구매 32.4% 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유래 없는 이색 선거방침과 전략을 펼치고 있어 유권자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유세기간 중 당 대표의 지원유세를 중단할 뿐만 아니라 아예당의 존재감을 줄이자는 선거전략을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선거가 예외없이 당대표를 내세운 당 대 당 대결구도로치뤄졌던 것에 비춰보면 매우 이례적인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부터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중단했다.당 대표가 선거를 9일 남기고 지원 유세를 중단하는 건 지금까지의 수많은 선거에서 처음보는 이색 광경이라는 지적이다. 지원유세를 중단하기로 한이유로는,홍 대표가 표를 깎아먹는다며 지원 유세를 기피하는 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노골적인 ‘홍준표 패싱’에 홍 대표가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며 ”일부 후보들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어 그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일(4일)부터 나는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유세 중단 이유를 밝혔다. 또,”선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jtbc 손석희 앵커를 칭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 1일, 평화의 집에서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 위원장은 남측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5월 16일 고위급회담 연기 이유로 내세웠던 '엄중한 사태'가 해결이 됐다고 보느냐"고 질문했다. 리 위원장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질문이 진행돼야 하고 뭔가 불신을 조장시키고 오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리 위원장은 질문을 한 기자를 보며 소속이 어디냐고 물었고기자가 jtbc 기자라고 답변했다. 소속을 확인한리 위원장은 "손석희 선생이랑 잘하는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질문하오"라며"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북남수뇌 상봉도 열리고 판문점 선언도 채택된 이 마당에서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이 jtbc 기자라는 답변을 듣고 곧바로 jtbc뉴스룸을 이끌고 있는손석희앵커를언급한 것은북한 고위층이남한의 뉴스를 지속적으로 시청하고 있다는 것으로풀이된다. 특히 손석희앵커를특정해 지적하고'잘하고 있다'라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일 환경부 별관 회의실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서울 4개 기초 지자체(종로·동대문·성동·도봉구청) 및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함께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중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각·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 분리배출과 선별·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발 중창, 자동차 흡음재, 보온덮개 등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협약을 통한 시범사업은 기존 협약의 재활용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에서 솜을 생산하여 원사·원단 및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중간가공연료는 시멘트사에 연료로 쓰인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통해 협회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방직·원단 업계는 선별·가공을 통해 생산된 방직·원단 원료의 사용과 생산된 제품의 수출·판매를 지원하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미래폐자원의 안정적 관리체계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9월 9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폐패널 등 미래폐자원의 회수·보관·재활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 중심의 순환이용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부는 먼저 거점수거센터의 취급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 전기차의 인버터·모터·감속기 등 첨단 산업에서 발생하는 핵심 폐자원까지 포함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미래폐자원의 안정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폐기물 방치나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점수거센터의 설립 주체도 기존의 환경부 중심에서 지자체로 확대된다. 지자체가 직접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제17회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을 맞아 9월 5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집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730개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방법을 쉽게 설명하며, 분리배출 이후 재활용품의 수거와 처리의 전 과정까지 안내한다. 특히, 지역마다 다른 분리배출방법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검색자 위치에 기반하여 우리동네 배출 방법과 다양한 배출장소까지 통합하여 알려준다. 예를 들어 보조배터리를 검색하면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주세요’라고 안내받을 수 있고, 검색자 주변의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누리집에서는 분리배출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했으며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편리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현대 문명은 필연적으로 폐기물 남발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되어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매립과 소각, 분리수거와 재활용 등의 해결책을 들고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국 내 처리가 불가능함을 깨달은 상당수 국가들이 채택한 방법은 재활용이라는 이름 아래 폐기물을 수출하는 것이다. 얼핏 자원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방안이 실질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 사회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폐기물 식민주의’라 불리는 이 관행은,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을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떠넘기는 구조를 말한다. 이는 과거의 식민주의처럼 자원을 착취하고 피해를 외부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이 행렬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이다. ◆ 폐기물 수출은 환경 문제 아닌 사회 정의의 문제 한때 세계 최대의 폐기물 수입국으로 치부되던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효한 이후 흐름이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환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이 기업 ESG 경영의 대표적 실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상징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자리잡는 추세지만 그의 실질성을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 참된 환경 운동에 대한 의지보다는 회사 이미지 구축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자사 제품으로 인한 환경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며, 플로깅을 ‘그린워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 마케팅 효과에 치중하느라 환경 운동은 뒷전 지난해 9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없는 하루를 축하하는 컨셉의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은 필립모리스와 환경재단이 4년째 진행 중인 '쓰담서울'(담배꽁초 플로깅) 캠페인의 일환이다. 플로깅이라는 말에서 짐작하듯 이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꽁초를 수거하고, 휴대용 재떨이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기업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4일 서울 마포구 디엠씨타워에서 ‘2025 환경창업대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아이디어 부문(예비창업자) 12개 팀과 스타기업 부문(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13개 팀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이들에게 총 1억 8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 등 주요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부문별 상위 4개 팀이 최종 경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문 심사위원과 100여 명의 국민 평가단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각 부문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최종 선정된다. 최종 경연에 진출한 8개 팀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엔비엘(NBL, 이종민) △디 오리진(The Origin, 심건우) △시더즈(CEEDERS, 이성우) △나노푸스(박진경), 스타기업 부문에서는 △워터베이션 △나노일렉트로닉스 △트윈위즈 △그리드큐어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엘은 고열·고압 없이 산업폐수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일 국내 기업 G.CLO사의 섬유탈취제 제품 ‘CERAVIDA FRESH’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이탈리아의 Carbon Footprint Italy(CFI)로부터 각각 탄소발자국 라벨을 동시에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 간 제품 탄소발자국 상호인정이 실제로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최근 EU는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 등을 통해 제품별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해외 인증을 위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 검증만으로도 EU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전망이다. 생기원은 지난해 11월 CFI와 탄소발자국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례는 해당 협정이 실제로 활용된 첫 번째 사례다. 기업은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 정보를 바탕으로 소정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상대국의 라벨도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와 생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