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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정권교체기 기업현장 체감경기 "전망 우울"

BSI...3월전망 102.1→3월실적 99.4→4월전망 99.1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3월 대선이 치러지고 정권 교체가 확정됐지만,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더 우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출입 감소 여파가, 새정부에 대한 기대보다 더 크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새정부가 가장 우선해야할 정책으로 경제활성화 정책을 기대했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경제문제보다 대통령집무실 이전, 전임대통령 사면, 주요 기관장 인선 등의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4월 전망치는 99.1로 나타나면서 긍정 전망보다 부정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지난 2월 말에 조사한 3월 전망 지수는 102.1을 나타내며 오랜만에 100선을 넘어섰는데, 한 달 만에 3월 실적 지수가 99.4를 기록하며 다시 100 아래로 내려왔고, 4월 전망 지수는 3월 실적 지수보다 더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3월 22일 사이에 실시된 조사로, 대통령 선거 이후 기업들의 현장경기에 대한 의견을 나타낸다.





BSI의 부문별 4월 전망은, 고용(107.5), 투자(103.2), 내수(102.9)로 3개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던 반면, 채산성(96.8), 수출(97.4), 자금사정(97.4) 등은 부진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는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쟁 장기화 및 주요국의 러시아산 원자재 수출제재 우려로 러시아의 글로벌 생산비중이 높은 원유 및 니켈 가격이 폭등하면서, 석유화학(75.9)과 자동차·운송장비(81.3) 업종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수출의 경우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전경련은 한국이 러시아의 비우호국 명단에 포함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수출대금을 루블화로 지급받을 경우 환차손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루블화 환율은 2월 24일 15.15원에서 3월 24일 12.53원으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국 대도시 봉쇄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경련은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 4위 항만을 보유한 상해와 심천이 봉쇄되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히는 것을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달랐다. 채산성・수출 악화 우려로 제조업의 4월 BSI는 94.8로 100선을 하회한 반면, 비제조업의 4월 BSI는 104.6으로 낙관적 경기전망을 보였다. 


전경련은 정권교체에 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건설(115.4) 부문이 강한 호조를 보이며 비제조업 전체 지수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러·우 전쟁이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장기화되고 있으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도 고강도 방역 정책을 견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라며, “화학·자동차 업종, 수출기업 등 대외 리스크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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