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면류시장 빅3, 2023 시장공략向 첫 승부수는?

2021년 점유율,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풀무원→CJ제일제당 순
삼양 에센셜짜장, 농심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오뚜기 파스타 2종 선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면류 가공식품 시장 점유율 빅3 기업이 올해 시장공략을 겨냥한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한판승부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라면(2022.09.30.)’에 따르면, 제조사별 국내 면류 가공식품(라면, 소면, 당면 등 포함) 시장점유율은 농심 49.5%, 오뚜기 26.4%, 삼양식품 10.2%, 풀무원 0.8%, CJ제일제당 0.5%, 기타 4.4%로 전년도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상위 3사의 점유율 추이는 오뚜기와 삼양이 전년대비 0.7%와 0.2%씩 상승한 반면에 1위 농심은 약 1.1%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들 빅3가 올해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 프리미엄 건면 ‘쿠티크 에센셜짜장’ 출시  

제일 먼저 신제품을 선보인 곳은 삼양식품이다. 지난달 16일, 차별화된 건면 브랜드 쿠티크를 론칭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쿠티크 에센셜짜장’을 선보인다고 밝힌 것.

삼양식품에 따르면 ‘쿠티크(COOTIQUE)’는 ‘COOK’과 ‘BOUTIQUE’의 합성어로, 세계의 다양한 면 요리를 모티브로 높은 품질의 면식을 제안하는 누들 부티크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쿠티크 브랜드의 면은 스팀으로 쪄, 고온으로 말리는 다른 건면과 달리 물에 삶아 장시간 저온으로 건조한 게 특징인데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삶은 건면으로 생면과 비슷한 직선 형태의 면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선사한다.


이번에 선보인 쿠티크 에센셜짜장은 뜨거운 웍에서 갓 볶아낸 듯 양파의 달콤함과 짜장의 고소함을 그대로 담은 진한 액상 스프로 풍미 가득한 짜장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양파, 감자, 양배추, 조미 비프 등 원물감을 살린 큼직한 후레이크를 넣어 보임성과 식감을 더했고, 별첨 조미유로 양파의 풍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쿠티크 에센셜짜장은 맛, 식감, 풍미 모두 기존 짜장라면과 차별화한 제품”이라며 “물에 삶아 건조하는 새로운 건면 제조 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건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신라면보다 3배 매운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출시 

이어 26일엔 농심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조합을 적용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을 한정판으로 오는 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코빌지수가 6000SHU으로 기존 신라면 큰사발의 3배에 달하는데다, 고기와 계란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어 건더기 스프의 중량이 약 2배(2.5g → 4.9g)에 이른다.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해 더욱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맛 조합은 소비자 투표로 결정한 것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농심은 지난해 10월 제페토 내에 신라면 분식점(Shin Ramyun Cafeteria)을 개설하고 소비자와 함께 신제품 콘셉트를 정하는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가상공간에서 매운맛 강도와 면발의 쫄깃함, 건더기 스프의 종류와 양 등 각자 취향대로 완성한 신라면을 끓여보고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이벤트기간 중 총 4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신라면 분식점에 방문했으며, 신라면보다 3배 매운맛에 면발은 꼬들꼬들하고, 고기 건더기와 계란을 추가한 ‘고기ㆍ매콤ㆍ꼬들ㆍ계란’ 조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메타버스 브랜드관 오픈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형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신라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이 색다른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뚜기, ‘냉장 로제 파스타·투움바 파스타’ 2종 출시로 맞불 
 

이어 28일엔 오뚜기도 파스타 본고장의 원료를 사용해, 맛의 깊이를 더한 ‘냉장 로제 파스타·투움바 파스타’ 2종을 내놓으며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최근 파스타 요리에서 크림, 토마토 다음으로 ‘로제’ 맛이 인기가 높고, ‘투움바’ 역시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전문점의 트렌디한 파스타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인 것.  

이번에 선보인 냉장 파스타 2종은 모두 파스타 본고장인 ‘이탈리아산 듀럼밀’로 만든 ‘정통 스파게티 면’을 사용했는데, 이중 ‘냉장 로제 파스타’는 부드러운 로제소스에 100% ‘이탈리아산 토마토를 더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냉장 투움바 파스타’는 프랑스산 휘핑크림을 사용해 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한 레드페퍼가 감칠맛을 더했다.  

특히, 원 팬으로 조리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하다. 냉장면과 소스를 붓고 면과 소스를 잘 섞어주면 3분이면 완성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로제, 투움바 등 트렌디한 파스타가 인기로, 이탈리아산 듀럼밀로 만든 면과 이탈리아산 토마토 등 본고장 원료를 활용해 깊고 진한 ‘냉장 파스타’를 출시했다”며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파스타를 한 끼 식사로 간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의 손을 높이 들어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