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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SDS, 2Q 창사 최대 영업이익...한 가지 흠은?

IT서비스&물류BPO, 고른 성장세 앞세워 호 실적 합작
삼성그룹 매출 비중 83%대로 높은 점은 ‘흠’..공정위 조사 밝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삼성SDS가 IT서비스와 물류BPO 등 양대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형의 경우 역대 2번째 분기매출을 시현하는데 그쳐, 외형과 손익을 아우르는 창사 최대 실적 동반 갱신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시현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지난 1분기의 분위기가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2Q 연결 영업이익 8.9%↑ 창사 최대...매출은 12.3% 증가 불구 역대 2번째 ‘대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은 약 2조776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2조4722억 대비 약 12.3% 증가했다. 비교적 높은 외형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에 기록했던 2조7821억 보다는 약 60억 원이 적어 역대 2위 분기 매출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손익의 경우는 달랐다. 지난해 2분기 2377억 대비 약 8.9% 증가한 2587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저력을 보인 것.

종전 삼성SDS의 최대 분기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의 2583억 원으로, 올 2분기에는 이 보다  4억 가량 앞선 수치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놨다. 

이 같은 호 실적은 IT서비스와 물류BPO로 등 양대 사업부의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고른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양대 사업부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IT서비스시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8%, 8.2%씩 늘었고, 물류BPO부문 역시 매출은 14.3%, 영업이익도 22.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클라우드사업 호조 및 솔루션과 AI/Analytics사업 확대 여기에다 대외사업 매출 급증이 가세했고, 물류BPO부문도 대외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세기 지속되며 전사 성장을 합작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이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고, 신규 대외 고객확보로 대외사업 매출 또한 지난해 2분기와 비교 44% 급증함으로써 IT서비스부문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매년·매분기 승승장구중인 삼성SDS의 질주에 LG CNS와 포스코ICT, 쌍용정보통신 등 여타 IT서비스 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또다시 받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삼성SDS의 연결 매출액 중 상당한 금액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특수 관계자)들과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연결매출액 10조342억 원 가운데 이들 특수 관계자에게서 올린 매출은 8조5572억으로 내부거래비율이 무려 85.3%에 달했고, 2017년 88.4%, 2016년 91.1%나 됐으며, 올 2분기만 보면 총 2조7761억 원 중 내부거래금액이 2조3004억으로 82.9%에 달한다. 

지난 2016년 91.1%에서 2017년 88.4%, 2018년 85.3%, 올 상반기 기준 83.8% 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그룹 내부거래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업계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치임은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참고로 지난해 말 기준 LG CNS의 내부거래비율은 62.2%, 포스코ICT 77.3%, 쌍용정보통신 1.2% 인 것으로 나타나,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율이 유독 높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SDS의 외부고객 매출 비중이 약 16.2%에 불과해 여전히 그룹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양대 사업부 고른 성장 앞세워 호 실적 합작...여전히 높은 삼성그룹 의존도는 ‘흠’ 

 
그렇다면 올 2분기 이 회사의 양대 사업부문별 외형과 손익 기여도는 어떠했을까?

반기보고서와 회사 측 IR자료에 근거해 2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IT서비스 매출은 4대 전략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고, 여기에다 대외사업도 44% 가량 증가한데 힘입어 2018년 2분기 1조4164억 대비 약 10.8% 늘어난 1조5690억 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로 지난해 2분기 2270억 원에 비해 1526억이 늘어난 2456억 원을 시현, 8.2% 가량 증가했다. 

물류BPO사업 역시 매출은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 및 솔루션과 대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 2분기 1조2071억을 기록, 전년 동기 1조558억 대비 14.3% 늘었고, 영업이익 또한 131억을 시현, 지난해 2분기 107억 대비 24억 원을 개선시켜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시현에 힘을 보탰다.  

이를 종합해보면 증가액 기준으로 매출은 IT서비스가 1526억, 물류BPO가 1513억 원을, 영업이익은 IT서비스가 186억, 물류BPO가 24억을 신장시킴으로써, 양대 사업부가 외형과 손익 신장에 골고루 힘을 보태 호 실적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호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 의존도가 꽤나 높은 점은 이 회사의 최대 장점이자 ‘흠’으로 동시에 작용해, 관련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선비즈, 톱데일리 등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삼성SDS는 본업인 SI사업보다 삼성전자 향 물류 매출이 더 크다며 이로 인해 국내 물류업체들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물류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주고 있는 지 조사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를 극복할 삼성SDS의 ‘신의 한수’는 무엇일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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