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대선 후보들이 속속들이 차기 정부의 정책집, 이른바 공약을 내어놓고 있다.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공약 중 유독 눈길을 끄는 부분이 바로 에너지 정책에 관한 부분이다. 대선 토론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처음으로 공식 의제로 채택될 정도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탓이다. 대선에 참여하는 각 후보들 역시 이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이에 각 후보들은 앞다퉈 에너지 정책을 내고 국민의 선택을 호소하는 중이다. 다양한 에너지 정책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세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는 역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다.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만큼 그들의 공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누구보다 농후한 때문이다. 정책 지향성이 다른 두 후보답게 에너지 정책 역시 각자의 색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발표한 각 후보자들의 공약에서 이런 성향이 제대로 묻어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탈탄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입장이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기후재난 대응과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전략을 공약의 중심에 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은 전 세계에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을 위시한 전 세계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등 저마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와중에 이에 대처하는 한국의 행보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 지적의 이면에 놓인 것이 우리나라의 낮은 에너지 안보 수준이다. 외국의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에너지 독립과는 달리 에너지 안보는 에너지 독립에 더해 공급의 안정성, 가격의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능력까지 모두 포용하는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우리가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다. 공급의 안정성, 가격의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고민까지 한꺼번에 야기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초래된 에너지 가격 상승에 흔들린 우리 경제가 이를 제대로 증명한다.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가격 급등은 곧바로 우리 서민 경제에로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한국의 대처는 실망 그 자체였다. 실제로 전기요금, 난방비, 공업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는 국내 수소경제가 기대에 못 미친 더딘 발걸음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낮은 경제성, 높은 인프라 구축 비용 등 태생적 한계에 발목을 잡혔다는 평가지만 그 못지않게 언급되는 것이 정부의 미흡한 정책적 지원이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시되는 것이 국내 수소경제 지휘체계의 혼란상이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부처와 기관이 각각의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일관된 전략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 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다. 사공이 많으면 필연적으로 배는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게 되는 법이다. 수소 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정부 부처가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등 다양한 기관에 걸쳐 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 산업에 요구되는 수소산업 특성상 어느 한 부처가 이를 전담하는 일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이런 식의 계통 분리가 효율성을 장담할 수 없음은 지극히 당연하다. 작금의 수소경제를 한 걸음 더 전진시키기 위해서 이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시급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을 공표하고 관심 있는 업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오픈된 수소발전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발전 연료로 사용하여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로, 사용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발전과 일반수소발전으로 구분된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 이하)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만 참여 가능하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은 무탄소연료인 청정수소 활용 발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개설물량은 3,000GWh/年(85만가구 전력사용량), 거래기간은 15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3년, 제도 초기임을 고려하여 1년 유예 부여)을 거쳐 2029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는 가격 지표와 청정수소 활용 등급, 연료도입 안정성,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11월경에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는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던 환율연계 정산제도, 물량 차입제도 등이 신규 도입된다. 그간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원화 고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로 인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당장 오는 9월 기한인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UN 제출조차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NDC는 각국이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구체적으로 설정한 계획으로, 정부는 올해 9월 안에 2035 NDC를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 4달 정도가 남았다고는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국제적 흐름에 맞춰 보다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지만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은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정부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정하며 일부 목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기까지 했지만 이것이 사태 해결을 이끄는 정답이 아님은 분명하다. 2월에 제출키로 한 2035 NDC를 9월에 제출하는 것만 봐도 현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에 해당하는 국가가 우리뿐인 것은 아니다. 영국, UAE 등 10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2월 기한을 9월로 미루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발걸음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미룰 수 없는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친환경에 진심이었던 유럽(EU)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LNG 수출업체들이 EU의 메탄 배출량 규정을 보다 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결국 EU도 먹고사는 문제 앞에서는 일보후퇴하는 모양새여서, 화석연료의 후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오래 걸릴 듯하며, 향후 에너지 패러다임도 화석연료, 특히 석유보다는 천연가스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발간된 iM증권 리서치본부 전유진 연구원의 보고서(유럽의 친환경도 결국 먹고사는 문제 앞에서 일보후퇴할 것인가)에 따르면, EU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LNG 수출업체들이 EU의 메탄 배출량 규정을 보다 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이 이를 협상카드로 사용할지 여부는 아직 은 미지수지만 만약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미국산 LNG 메탄 배출 규제 완화가 올라오게 될 경우, 지금까지 여러 차례 화석연료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친환경 정책을 고수해왔던 유럽마저 결국 먹고 사는 문제앞에서 그 기조가 다소 후퇴할 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24일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악취관리 현안 점검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제2차 K-eco와 함께하는 기후ㆍ대기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악취방지법 시행 20년을 맞아 국내 악취 관리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포럼에 이어 진행되는 두 번째 정책 포럼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사단법인 한국냄새환경학회 정기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사례를 공유하는 열린 소통과 논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환경부, 공단, 악취진단협회, 학계, 산업계 등 약 70명이 참석해 총 4건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이루어졌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악취 배출시설 분류 및 관리기준의 고도화 필요성 ▲악취관리 주체 간 협력방안 ▲도심 속 생활악취 현황과 해결과제 ▲악취관리 20년과 나아갈 미래 등이 있었으며, 발제에 이은 2부 종합 토론에서는 김선태 대전대 교수, 김상철 성균관대 교수, 사재환 글로벤스 대표, 김성태 이투엠쓰리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악취 관리 정책 실효성 개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부(장관 김완섭)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2025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으로, 일상 속 꾸준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과 기후적응 역량 강화로 탄소중립 시대로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4월 21일 오전 코엑스마곡(서울 강서구)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동시 소등행사, 산업계 기후위기 적응 간담회, 기후변화 주간 특별전시(서울역, 헬로우뮤지움) 등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탄소중립 실천 참여기업 등을 비롯해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5기 학생 등이 참석한다. 특히, 방송인 겸 기후‧환경활동가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2025년 기후변화주간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초상권‧목소리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이끄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서 환경부는 보험업계 및 관련 학계와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기후보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기후 위기는 기온만 올리는 게 아니다. 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기후 위기가 불러온 새로운 경제 위기,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 되고 있다. 기후(Climat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기후플레이션은, 기후변화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후플레이션은 기존의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이나 슈거플레이션(설탕 가격 급등으로 인한 식품 물가 상승)처럼 특정 원인에 따른 물가 상승을 설명하는 신조어다. 일반적인 인플레이션이 통화량 증가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반면, 기후플레이션은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다. 기후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분야는 농업이다. 폭염·가뭄·홍수 등 기후 악화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지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게 된다. 이처럼 기후 위기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자,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도 발표됐다. 한국은행은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은행 물가연구팀의 조병수 차장과 민초희 조사역이 발간한 이 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울산 도심의 한 공원이 LG생활건강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다양한 수목을 갖춘 도심 내 생태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8일 울산 북구 신천공원 일원에서 ‘도심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힌 것인데, 2023년 ‘꿀벌의 공원’, 2024년 ‘새들의 공원’에 이어 울산에서 3년 연속 진행하고 있는 숲 가꾸기 사업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으로 생태계 복원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고자 하는 LG생활건강의 노력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 북구청, 울주군 등 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원 주변 곳곳에 1,500여 그루의 묘목을 심고 공원 시설을 정비하는 등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꽃이 아름답고 튼튼한 애기동백과 산수유, 정원의 정취를 담은 팜파스 그라스, 수국 등 20여 종의 크고 작은 나무를 공원 내 인공습지 인근에 식재했다. 이로써 곤충과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 효과를 기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기도는 지난 3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도내 폐섬유·폐의류 취급업체 75개를 대상으로 관련 법규 위반여부를 확인한 결과, 미신고 폐기물처리 영업,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등 총 13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짧은 소비주기로 폐섬유·폐의류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처리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나, 일부 업체들의 부적정 처리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번 수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위반행위는 ▲미신고 폐기물처리 영업행위 10건 ▲폐기물 처리업자준수사항 위반 1건 ▲폐기물 부적정 장소 야적행위 1건 ▲폐기물 인계·인수사항 지연 입력행위 1건이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김포시 A업체는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수거한 폐의류 등을 절단한 후 기름걸레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재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 B업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폐의류를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수집․운반해 사업장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가평군 C업체는 폐기물처리업자로서 허가받은 사업장 내 보관시설에 폐기물을 보관해야 하나, 허가받지 않은 곳에 폐섬유를 보관했으며, 남양주시 D업체는 폐기물 수집․운반업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지난달 20일 미국 제47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 2기가 시작됨에 따라 그의 에너지 분야 관련 공약과 그로 인한 파급효과가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지에 관한 보고서가 나와 에너지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iM증권 전유진 연구원이 ‘트럼프의 에너지 시대가 의미하는 것들’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인데,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는 에너지 가격 하락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석탄과 원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회귀 정책을 강조해왔는데, 취임식 당일 그는 그 동안 예고해왔던 에너지 산업 전반의 정책 변화를 실행에 옮겼다. 가장 대표적으로 파리기후협약 재탈퇴에 서명했고 바이든 정부에서 이뤄졌던 북극 석유시추 금지 또한 즉각 폐지하도록 명령했다. 보다 포괄적으로는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와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설립을 통해 화석연료 생산 및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건설에 적용되던 각종 규제 완화를 지시함으로써, 트럼프가 그토록 외쳐 왔던 화석연료 Dill, Baby, Drill 시나리오가 가능하도록 사실상 대부분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지난 4년간 친환경 정책을 강조해왔던 바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음식료, 은행 등 산업계가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마음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 전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빙그레, 광복 80주년 기념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 시행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하고 있다. ‘처음 듣는 광복’은 80년 동안 기술적 한계로 전해질 수 없었던 광복의 소리를 후손들이 처음 들어볼 수 있도록 광복 당시 실제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재현해, 소리 없이 잊혀가던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이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 역사학자의 자문, 사료와 문헌 기록 수집 등 역사 고증과 1945년 당시 장소, 시간, 날씨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AI 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구현하며 청각적 몰입감과 울림을 더했다. 빙그레는 AI로 구현한 광복의 소리를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해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또한 광복의 소리를 그래픽과 함께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도 마련한다. 또한 빙그레는 오는 1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시민들이 구현된 광복의 소리를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관리하는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힌 것인데,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6.6억 원(사업 기간 2025년 6월~2028년 12월)으로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산·학·연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세계 최초로 기어 없는(gearless) 상반회전 전기추진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기존 선박 추진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반회전 추진시스템은 기어, 윤활, 냉각 장치 등 복잡한 기계 장치로 구성돼 있어 마찰 손실, 유지 보수 어려움, 외산 부품 의존도 등의 한계가 따른다. 이로 인해 기술적 실효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에 KRISO와 공동연구기관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구축하기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달 한부모·영유아를 위한 생활지원 봉사와 더불어 폭우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성금 2억 원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국내 커피시장을 개척·견인해온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출산지원시설(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애란원을 찾아 영유아를 위한 생활물품들을 지원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부모 어머니와 영유아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식품 직원들은 시설 소개 및 위기임산부와 한부모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생활관 내·외부 청소 등 주거 환경을 정비했고, 또한 시설에서 생활하는 한부모 어머니들에게 나들이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탁아활동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식품 박철현 대리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위기임산부와 한부모, 영유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 수 있었고,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을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24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화학이 식물성 원료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오일 공장 건설에 나섰다. 지난 4일, LG화학의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남 서산시에서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힌 것. 이번 공장은 국내 최초의 HVO 공장으로 2027년까지 연간 30만 톤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LG화학에 따르면 HVO는 폐식용유 등 재생가능한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Naphtha)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중 지속가능항공유(SAF)는 항공기 연료로 사용되고, 바이오 납사는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바이오 납사 투입을 통해 가전·자동차용 ABS(고부가합성수지), 스포츠용품용 EVA(고탄성수지), 위생용품용 SAP(고흡수성수지)와 같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ISCC PLUS)을 획득한 BCB(Bio Circular Balanced)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에너지 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인데, 이로써 동사가 줄기차게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공인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는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