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으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이 시장에 공시한 2020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에 매출 34조1645억원으로 전년보다 30.7% 감소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5688억원 손실, 당기순이익도 2조1609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회사가 됐다. 정유회사들이 국제유가와 국제정제마진에 워낙 민감해서, 유가 변화에 따라 실적이 널뛰기를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2016년 초반 배럴당 20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2016년에 반등하면서 2018년에는 83달러까지 상승했다. 정유회사들은 역대 최고의 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유가는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정유사들에게 역대 최악의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켰다. SK이노베이션도 유가가 상승추세를 보인 2016년과 2017년에, 2년 연속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바닥까지 떨어졌던 기업현장의 체감경기가 드디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을 예고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설문조사한 결과, 오는 3월부터는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았다. 한경연은 매달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해 발표하는데, 최근 실시한 3월 전망 조사 결과 지수가 109.2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긍정적인 대답과 부정적인 대답의 수가 같을 경우를 100이 되게하고, 긍정적인 대답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100 이상의 수치가 나오고 부정적인 대답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100 이하의 수치가 나오도록 설계돼있다. 이번 조사에서 3월 전망지수가 109.2로 나온 것은 3월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는 것을 의마한다. 지수가 100을 간신히 넘은 모습이지만, 지난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수가 59.3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무척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4월 59.3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지난해 10월 90 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100 아래 머물러 있었다. 즉, 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제과업계 리딩기업 롯데제과의 지난해 실적이 외형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익 중심 경영 전략이 주효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결기준 매출이 코로나19 창궐로 전년 대비 0.8%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5.7%나 증가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수익중심의 경영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고, 증권가도 이를 높이 평가해 “스위트한 증익(增益) 초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4% 늘고, 영업이익은 무려 25%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buy’라는 투자의견이 나오고, 주가 역시 이에 화답하며 지난 18일 장중 14만5500원을 찍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롯데제과의 영업실적이 어떠했기에 이 같은 평가와 전망이 나오는 걸까? 지난해 연결매출 전년비 0.8% 감소..영업이익 15.7% 증가..."손익 중심 경영 주효" 롯데제과가 최근 공개한 IR자료에 따르면, 해외법인과 종속기업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매출은 2조760억 원으로 전년도 2조930억 대비 약 170억이 줄어 0.8% 가량 역 신장했다. 반면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5년 동안 계속 이익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지난해에는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회사가 됐다. 현대제철이 시장에 공시한 2020년 연간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2.1% 감소한 18조 234억원, 영업이익은 78.0%나 감소한 73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됐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며, 사업구조 효율화의 결과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 1조 4911억원의 영업이익과 78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후 6년 째 계속 이익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25% 감소하더니 2019년에는 68% 감소했으며, 올해는 78% 감소하는 등 이익 감소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이익 감소 추세에 대해, 업계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수익구조가 약화요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다 보니 회사의 수익력과 수익구조를 나타내는 이익률도 급격한 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듭하며 지난해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시현했던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4분기 모처럼 흑자로 전환돼 향후 실적에 기대감을 심어 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멤버십 할인 행사와 함께 오는 3월1일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0원 체험단 모집’ 등 2가지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실적 개선 추세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5년 전 대비 반토막에 영업이익 96.4%↓..만 4년 동안 급락 이어져 이 회사 감사보고서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20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년간 영업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7679억 원에 영업이익 1965억 원을 시현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이라는 직격탄에 휘청, 매년 실적 최저치를 갱신한데다 지난해 역시 추락을 지속해 뷰티업계로부터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3486억 원으로 전년도 5519억 대비 36.8%나 감소했고, 손익 상황은 이보다 더 심각해, 달랑 70억 원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이 철강산업의 불황으로 실적부진을 보이며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나홀로 실적개선을 이루며 방긋 웃었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나홀로 호조세에 대해, 중국철강사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면서도 과감하고 꾸준하게 구조조정을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최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 2020년 잠정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5조 2062억원, 영업이익은 2947억원, 당기순이익은 673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8.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9.1%나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의 2020년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안에 가장 높은 실적이며 당기순이익도 2016년 1143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동국제강의 이러한 실적 증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이 2020년에 크게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이뤄져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8% 감소했다. 현대제철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8.0%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과 더불어 국내 뷰티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영업 손익이 적자로 전환된 이유는 지난해 연말 구조조정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관련된 일회성 비용 850억 원이 계상된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렇다면 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떠했을까? 4Q 실적, 매출 1조2614억(-16%)에 145억 영업적자...희망퇴직 비용 850억에 발목잡혀 아모레G가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61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조5025억 대비 2411억이 줄어 약 16.0%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625억 원보다 무려 770억 원이나 악화되며 약 145억의 결손을 시현, 적자로 전환되는 암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지난해 연말 구조조정 차원의 희망퇴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850억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영업실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포스코가 3년 뒤인 2023년까지 매출을 76%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가 지난 1월 말 시장에 공시한 2020년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 57조 7928억원, 영업이익 2조 4030억원, 당기순이익 1조 7882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8%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도 부진했지만 무엇보다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2018년 이후 2년 연속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하락곡선이다. 2018년 65.0조원이었던 매출이 11.1% 감소해 외형은 다소 줄었든 모습이지만, 영업이익은 5조 5426억원에서 56.7%가 감소해 절반 아래로 줄었다. 이런 실적 감소가 최 회장 탓은 아니지만 실적 감소 기간이 최 회장이 포스코를 경영한 기간과 일치해서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포스코는 실적 감소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물류BPO’ 사업 선전에 힘입어 2.8% 성장하며 창사 최초로 연매출 11조 시대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지만 손익은 IT서비스사업 부진에 발목을 잡혀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되레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IT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프로젝트 집행, 대외고객 확보 재개로 IT서비스 실적이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업계 또한 삼성SDS의 지난해 실적 흐름을 매 분기별로 살펴보면 외형과 손익 모두 저점을 높이며 우상향의 곡선을 그리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3조4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7827억 대비 9.5% 늘어 창사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2838억 원으로 최근 3년 사이 2019년 4분기에 시현했던 3262억 원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호 실적을 작성한 점을 꼽았다. 2020년 매출 순증 ‘물류 8561억 vs IT –5583억’..물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조사가 발표돼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직은 업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2월 체감경기 전망 지수가 96.6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긍정적인 의견 수와 부정적인 의견 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하고, 긍정의견이 많을 경우 그 개수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의견수가 많을 경우 그 개수만큼 100 아래 수치가 나오도록 설계돼있다. 대기업들의 2월 전망지수가 96.6이라는 것은 아직 부정적인 전망이 많지만 긍정전망과 부정전망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이전에는 90 대를 유지하고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4월 59.3까지 떨어져 업계에서 느끼는 현장경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나타냈다. 하지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HDB)과 음료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944억 원의 매출을 시현, 창사 최대의 분기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력 사업부인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내내 감소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생활용품(HDB)과 음료사업부의 선전, 특히 생활용품사업부가 높은 성장세를 시현, 회사 전체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약 4.0% 신장시키는 동시에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을 주도하는 선전을 펼친 것.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가량 증가한 2563억 원을 기록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외형과 함께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갱신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화장품사업부가 전년 동기대비 호전된 영업이익을 시현함으로써, 전사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처럼만에 한 몫을 해낸 점은 상당히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잘 구축해 놓은 ‘뷰티·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3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덕을 외형과 손익에 걸쳐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4Q 연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자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반도체와 가전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36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실적이 소폭 상승했지만 50조원을 넘어섰던 2017~ 2018년에 비하면 여전히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주 사업인 반도체의 국제가격도 2017~2018년 7~8 달러대에서 2~3달러로 떨어진 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표방하며 특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2023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8조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2018~2020년에는 매년 9.6조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주주에게 지급하는 특별배당 정책이다.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인데, 이로써 동사가 줄기차게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공인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는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