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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빙과시장 '톱' 롯데제과 성수기 승부수 4종과 기대치는?

2020 상반기 시장점유율, 롯데제과 29.9%→빙그레 27.9%→롯데푸드 15.3%
배구 여제 김연경 발탁에 구독서비스 론칭, 신상품, 고급화 앞세워 공세 강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빙과류(아이스크림)시장 점유율 1위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최근 4가지 승부수를 띄우며 최대 성수기를 코앞에 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빙과류 소매판매액은 총 7628.9억 원으로, 이중 롯데제과가 ‘나뚜루’ 브랜드를 포함, 총 2277.4억(점유율 29.9%)억을 판매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빙그레가 2128.5억 판매에 점유율 27.9%로 2위, 롯데푸드가 1164.4억(점유율 15.3%)으로 3위, 해태아이스크림이 967.3억(12.7%)으로 4위, 하겐다즈가 280.4억(3.7%)으로 5위에 랭크중이며, 기타 브랜드 제품 합계가 810.7억(10.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중 상위 4사가 전체 판매액의 85.7%를 차지하고 있으며, 4위 해태아이스크림만 전년 동기대비 판매액이 감소했을 뿐 나머지 3사는 1.6%~6.2%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롯데제과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위 빙그레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양사의 소매판매 순증액(전년 동기대비)을 보면 빙그레가 124.2억을 시현, 롯데제과의 110.9억 원보다 약 13.3억 가량 앞서며 판매액 격차를 좁힌 것. 이로써 양사의 판매액 격차는 2019년 상반기 162.2억에서 지난해는 148.9억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이러한 국면에서 1위 롯데제과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배구 여제 김연경을 1등 공신 제품인 월드콘의 모델로 발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예고하는가하면 비대면 시대를 맞아 정기구독서비스를 도입하고, 

또한 브랜드별 신상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프리미엄 브랜드 ‘나뚜루’ 일부제품을 더 고급화시키기로 전략을 세우는 총 4가지 승부수를 잇따라 띄워 그 귀추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월드콘 광고모델로 ‘배구여제’ 김연경 발탁...스타 마케팅 전개 예고  

먼저 롯데제과는 지난달 26일 자사 스테디셀러인 ‘월드콘’의 광고모델로 ‘배구여제’ 김연경을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CF 방영은 물론 월드콘을 가지고 뒤집기, 세우기 등 다양하게 노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챌린지 ‘월드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아이스크림과 국가대표 배구 스타의 만남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아이스크림 정기구독 서비스 도입...1차 모집 완판

또 지난 3일에는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인 ‘월간 아이스’를 도입 1차 대상자 모집에 들어갔다. 제과업계 최초로 ‘월간 과자’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독경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제품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 

이 또한 론칭 4일 만에 모집 정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종료됐다. 특히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이 퍼지며 빠른 시간 내에 마감되어 관계자들로 하여금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에 이어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게 했다.

‘월간 아이스’는 한 달에 한 번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매월 다른 테마를 적용, 그에 맞는 제품들과 신제품을 엄선하여 제품 구성을 달리한다. 이 구독 서비스는 이용자의 호기심을 위해 구성 내용은 제품을 받을 때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 나뚜루 일부 제품, 더 진하고, 풍부한 맛으로 업그레이드...품질 개선 단행  

이외에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일부 제품의 품질 개선도 단행했다. 


나뚜루는 최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가장 크게 기대하는 바는 ‘진하고 풍부한 맛’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기존 제품의 ‘자연주의’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진하고 풍부한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제품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했다. 

‘스트로베리’는 딸기의 함량을 기존 20%에서 48%로 대폭 늘려 진한 딸기 맛을 극대화했고, ‘바닐라 클래식’은 기존에 일부 첨가했던 물 대신 우유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살렸고 또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바닐라향을 사용하여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초코’는 초콜릿의 기본 원료라 할 수 있는 순수 카카오 매스를 사용하여 고급 초콜릿의 풍미를 극대화 했다. 또한 초콜릿 칩을 별도로 첨가하여 묵직한 초콜릿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 또한 새롭게 바꿨다. 각각의 원물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원료에 대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또한 ‘자연의 진하고 풍부한 맛’을 떠오르게 하기 위함이다. 

나뚜루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하여 5월 한 달간 전국 편의점에서 제품 할인 행사와 더불어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욱 진하고 풍부해진 나뚜루를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 크런키 빼빼로바, 나뚜루, 월드콘 등 이색 신제품 줄줄이 선보여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제과는 점차 고급화, 다양화하고 있는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신제품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색 아이스 바 ‘크런키 빼빼로 바’를, 19일에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스크림 디저트 ‘나뚜루 글라세 다쿠아즈’ 3종을, 이어 지난 6일에는 딸기 고급 품종 까마로사를 사용, 딸기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월드콘 까마로사 딸기’ 등을 줄줄이 선보였다.  

이중 ‘나뚜루 글라세 다쿠아즈’는 프랑스의 정통 과자로 마카롱과 달리 부서지지 않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다쿠아즈’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어 색다른 맛과 식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월드콘 까마로사 딸기’는 알이 크고 단단하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딸기의 고급 품종인 까마로사 딸기를 사용한 딸기다이스와 딸기시럽이 듬뿍 들어있어 달콤 상큼한 딸기 맛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국내 1위 콘아이스크림 월드콘의 올 여름 라인업을 바닐라, 초코, 쿠키앤크림에 이어 이번 까마로사 딸기까지 4종으로 확정하고, 광고모델 김연경을 앞세워 월드콘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올 여름 빙과 시장을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롯데제과의 이와 같은 일련의 승부수가 본격 성수기를 앞둔 빙과시장 1등 브랜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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