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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乳가공 4사 연봉 킹 ‘매일유업’..직원 순증 톱 '빙그레'

2020년 직원 평균연봉, 매일유업→빙그레→롯데푸드→남양유업 순
2020년 총 직원수, 빙그레 79명↑매일유업·롯데푸드·남양유업은 줄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국내 증시 상장 유가공 4사 중 지난해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과 함께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매일유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들 4사 중 전년 대비 직원의 수가 늘어난 곳은 빙그레가 유일했고, 나머지 3사는 모두 감소해 현 정부 들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일자리 창출에는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평균연봉, ‘매일 65.9→빙그레 56.6→롯데푸드 51.2→남양 45.9’백만 원 順  


먼저 각사 사업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4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매일유업 65.9백만 원, 빙그레 56.6백만, 롯데푸드 51.2백만, 남양유업 45.9백만 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년대비 연봉이 오른 곳은 매일유업과 롯데푸드 등 2곳으로 각각 3.4백만 원과 3백만 원이 상승한데 반해 빙그레와 남양유업 등 2개사는 1.9백만 원과 1.8백만 원씩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참고로 매일유업과 롯데푸드의 지난해 연봉 상승률은 전년대비 3.4%와 3.0%였고, 남양유업과 빙그레의 감소율은 1.8%와 1.9%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각사가 공시한 평균 근속연수에 따르면 연봉이 상승한 매일유업과 롯데푸드는 전체 직원 평균근속 연수가 2019년과 비교해 1년과 0.5년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장기 근무에 따른 자연스런 호봉 상승(임금)분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반면에 평균 연봉이 줄어든 빙그레의 경우는 4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직원수가 증가해 활발한 신입사원 충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근속연수가 2019년 11.1년에서 지난해 11.0년으로 소폭이지만 줄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각사 사업보고서만으로는 직원의 직급별 구성과 관리직·생산직 분포 및 기타 세부적인 근무 조건 등 미시적 부분까지 파악은 불가능해, 정확한 비교 수치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한 거시적 관점에서의 참고 자료로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매일유업 직원 평균연봉이 65백9십만 원으로 타사를 압도하는데다, 특히 최하위 남양유업과의 격차가 무려 19백9십만 원에 달해, 그야말로 동종업계라 해도 어느 회사에 취업하느냐에 따라 내 호주머니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전년대비 평균연봉 상승률도 3.4%로 4사 중 가장 높아 매일유업 직원은 타사 직원들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총 직원 수, 빙그레 홀로 79명 증가 나머지 3사는 16명~188명씩 감소해 대조  

연봉과 달리 직원 고용 측면에서는 빙그레가 홀로 빛났다. 매일유업, 롯데푸드, 남양유업 등 3사는 지난해 직원수가 최저 16명에서 최대 188명씩 각각 감소한 반면에 빙그레만 홀로 79명이나 순증한 것.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부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했지만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혀 개선을 시키지 못하고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에 빙그레만이 호응하는 모양새를 보여 눈길을 끈다.

이를 각 사별로 살펴보면, 평균연봉 톱 매일유업이 2019년 2154명에서 지난해 2138명으로 16명이 줄었고, 롯데푸드도 2158명에서 2065명으로 93명, 남양유업은 2487명에서 2299명으로 무려 188명이나 급감한 반면 빙그레는 1710명에서 지난해 1789명으로 79명이 증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올 한해 이들 4사가 직원 연봉은 어떠한 변화를 그려낼지, 또 우리 사회 최대 현안 문제 중 하나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얼마만한 결과물을 내놀지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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