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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매일유업, 액상커피시장 공략 ‘스퍼트’..2위 도약이끌까?

액상커피 소매판매 빅3 브랜드, ‘칸타타→맥심티오피→바리스타룰스’ 순
대용량 RTD커피 신제품과 TV CF 방영, 이벤트 앞세워 시장공세 강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액상커피 소매판매액 3위를 달리고 있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가 최근 신제품과 TV CF를 줄줄이 선보이며 시장 공세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이 같은 일련의 행보가 액상커피시장에서 ‘바리스타룰스’의 위상을 한 계단 더 레벨업 시키는 기폭제가 될지, 더불어 2위에 랭크중인 동서식품의 ‘맥심티.오.피’를 제치고 그 자리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얼마이고, 소매판매액 상위 5개 브랜드 및 이들의 전년 대비 판매액 증감 현황, 또 바리스타룰스의 최근 행보는 무엇일까?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식품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국내 액상커피 소매판매액(시장규모)은 6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326억 대비 약 19억이 줄어 0.3% 감소했다. 

이중 상위 5개 브랜드의 성적을 살펴보면 1위는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로 지난해 상반기 1033억을 팔아 전년 동기 1047억 대비 14억 정도 줄었고, 2위 동서식품의 ‘맥심티.오.피’ 역시 926억 원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19.6억 가량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3위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는 847억 어치를 팔아 전년 동기 817억 대비 30억 가량 늘어 0.5% 신장했고, 4위 코카콜라사 ‘조지아’는 599억에서 683억으로 84억이 늘어 약 1.4% 늘었고, 5위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도 610억에서 559억으로 51억 원 가량 감소했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1, 2, 5위 등 3개 브랜드는 역성장을 펼친 반면, 3, 4위는 신장세를 구가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4위 조지아는 판매 증가액과 신장률 모두 톱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3위 바리스타룰스와 2위 맥심티.오.피 간 자리 바뀜 가능성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두 제품간 판매액 격차는 78.8억 원으로 전년도 128.8억과 비교해 약 50억 차이밖에 나질 않는다.

지난해 하반기 수치가 아직까지도 공개되지 않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2위 자리를 놓고 두 회사의 치열한 전략과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3위 매일유업의 대표 RTD(Ready-To-Drink)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가 지난달 1일 최고등급 싱글오리진 원두를 사용한 야심작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2종 출시에 이어 TV CF와 소비자 이벤트를 잇따라 펼치고 있어 그 향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2종 출시에 TV CF, 이벤트 앞세워 시장 공세 강화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난 1일 선보인 RTD(Ready to Drink) 커피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는 바리스타룰스 최초의 475ml 대용량 PET 제품으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2종으로 구성됐다. 


2종 모두 최고 등급 싱글오리진 원두만을 사용해 산지 원두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여기서 ‘싱글오리진’은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된 원두를 일컫는 말로, 타 산지의 원두와 블렌딩하지 않아 원산지에 따른 고유한 맛과 향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중 그란데 아메리카노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산 최고 등급 SHB등급 원두를 사용했다. SHB는 ‘Strictly Hard Bean’의 약어로, 해발고도 1,400m 이상에서 재배된 원두에만 이 등급이 부여되는데,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열매가 익는 시간이 길어지고, 많은 성분이 밀도 있게 응축되어 맛과 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란데 라떼는 브라질 세하도 최고 등급 원두인 NY2원두를 사용했다. 300g 당 결점두 수가 4개 이하인 경우에만 최고 등급인 NY2 등급이 부여되는데, 이는 커피 맛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점두 수를 관리함으로써 높은 품질의 커피 맛과 향을 보증하겠다는 의도다. 

일반적으로 브라질산 원두는 섬세하고 고소한 밀크초콜릿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전해진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바리스타룰스는 250ml 컵커피 5종과 325ml 컵커피 6종, 1L 테트라팩 2종과 330ml 테트라팩 1종까지 총 16종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23일 신규 광고 영상 공개에 이어 27일부터는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펼치는 등 공세 고삐를 더욱 당기고 있다. 

이중 새 CF는 바리스타룰스 그란데의 특징인 ‘최고등급 싱글오리진 원두’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내용으로 ‘최고편’과 ‘싱글편’으로 제작돼 ‘진짜 최고, 진짜 싱글은 바리스타룰스 그란데의 최고등급 싱글오리진 원두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최고편은 팀장의 썰렁한 농담에도 최고라고 추켜세우는 상황을, 싱글편은 너도 나도 골프 싱글임을 자랑하며 허세를 부리는 상황을 담아낸 것이 웃음을 자아낸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하는 바리스타룰스 선물하기 이벤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기간 내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를 선물한 고객 모두에게 꽝 없이 100% 경품을 지급한다. 기간 내 선물 받은 사람이 교환권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다. 

매일유업은 4일부터 매주 화요일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에어팟 프로를, 그 외 응모자 전원에게는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본품을 선물하며 당첨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 채널에 발표한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국내 액상커피시장 소매판매액 3위를 달리는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의 위상을 어디까지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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