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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교촌치킨, ‘소진세 매직’ 通했나...사상 최대 실적

소진세 회장 취임 1년...매출 11.7% 영업이익 61.2% 급증
치킨 본업에 집중…비핵심 정리 등 효율성 제고 작업 주효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치킨업계 외형 1위 교촌치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새로이 사령탑을 맡은 롯데그룹 사장 출신 소진세 회장의 매직이 통한 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1991년 경북 구미에 1호 매장을 열며 교촌을 일으킨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지분 95.6%)인 권원강 전 회장이 1년 전 “전문경영인에게 교촌의 다음 30년을 맡기겠다”며 전격 퇴장하면서 대구 계성중학교 동문으로 알려진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을 영입해 바통을 넘겨준 것. 

그로부터 1년간 소 회장은 교촌치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1.7%, 61.2%씩 늘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기대에 화답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교촌치킨이 오랜 경륜의 소진세 회장의 영입으로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다면 교촌치킨의 최근 4년간 외형과 손익이 어떠한 사이클을 그려왔을까?

소 회장 취임 1년 실적, 매출 3693억(11.7%), 영업이익(61.2%)...사상 최대


이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기준 369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3305억 대비 약 11.7% 증가했다. 지난 2014년 매출 2911억과 비교하면 약 26.8% 신장해 연평균 8.9%씩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했다. 

손익 성장세는 외형보다 가파르다. 그야말로 실속 장사를 했다는 애기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2%나 급증한 319.2억 원을 시현했다. 2014년 당시 176.9억 원과 비교하면 80.4%나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6.8%씩 손익이 향상돼온 셈이다.

이는 외형과 손익 공히 경기침체나 소비부진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의 놀라운 성장세로, 특히 지난해 호 실적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소진세 회장에 대한 긍정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소 회장 취임전인 2018년 실적과 취임 후인 2019년 실적을 각각 전년도 실적과 대비해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먼저 2018년 실적은 2017년 대비 매출이 4.3%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4.6%가 줄었고, 2019년 실적은 2018년 대비 매출 11.7%와 영업이익도 61.2%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치킨 본업 집중과 동시에 전사 효율성 제고 전략 주효”

업계에서는 교촌치킨이 소 회장 취임이후 치킨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 비핵심사업의 정리 등 효율성 제고 작업을 전개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 회장이 부임하면서 우선적으로 전개한 것은 기존 치킨메뉴의 과감하고도 다양한 변신을 추구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메뉴가 1년에 수십 개씩 쏟아지는 치킨시장에서 교촌은 5~7년마다 드문드문 출시했던 전략을 과감히 수정해, 지난해 1월 ‘허니순살’부터 ‘교촌순살’ ‘레드순살’ ‘레허(레드+허니)반반 순살’ 등으로 순살 메뉴를 대폭 늘렸다. 

닭다리와 닭날개 등으로 구성된 ‘콤보 메뉴’를 주력으로 하던 데서 파격적으로 메뉴를 바꿨고, 최근에는 매운 불맛의 ‘교촌신화’ 신메뉴도 선보이는 등 기존 메뉴의 정통성은 살리면서도 대대적인 변신 실험이 먹혔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비어있는 낮 시간대 매출을 올리는 메뉴를 선보인 것도 주효했다. 통상 치킨업계는 저녁 시간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간대 고객들을 겨냥한 햄버거를 출시한 것. 

본사 직영점에서 처음 출시한 ‘교촌리얼치킨버거’는 호평을 받아 현재 8개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 중이며, 곧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치킨 본업에 집중한 구조조정 전략도 큰 몫을 했다. 즉, 여타 외식 브랜드 중 치킨과 연관없고 가맹 사업도 어렵다고 판단되는 ‘담김쌈’과 ‘숙성72’ 등의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하고, 또 성과가 부진한 일부 계열사는 본사로 흡수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도 병행했다. 

여기에다 인프라 투자도 이어졌다. 본사 인근에 약 1125평 규모의 연구개발(R&D) 교육센터를 새로 개관해 가맹점주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수도권 물류센터도 새로 구축 중이다.

동시에 경영 효율화 작업도 전개했다. 생산, 재무, 인사 등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롯데그룹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터득한 그 만의 매직을 과감히 실행에 옮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촌치킨 관계자 역시 “지난해 실적 호조는 다양한 신메뉴 출시와 비 핵심사업 정리 등 치킨 본업에 집중한 전략과 효율성 제고작업의 결과”라며 “그 결과 판매관리비가 전년대비 줄었고 여기에 외형 볼륨까지 늘면서 외형과 손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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