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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 ①‘GS25vsCU’..지난해 3Q까지 장사 누가 잘했나?

CU는 외형증가율, GS25는 영업이익 증감률서 우위...‘장군멍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편의점업계 맞수 GS25와 CU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우위를 서로 주고받으며 일진일퇴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외형 증가율에선 CU, 영업이익 증감률에선 GS25가 소폭 앞선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각각 내민 것.

유통시장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확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매년 성장세를 펼치며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체면을 세워왔던 편의점업계 리딩 주자인 양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외형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손익에선 과거 2차례에 걸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에 대한 상생지원책을 확대한 여파로 역 신장에 그치는 등 어쩔 수 없이 ‘속빈 강정’식 영업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안타까움으로 남게 됐다. 

2020년 3Q 매출 증가율, CU 3.8% vs GS25 2.2%...CU가 우위


이를 양사의 본부격인 GS리테일(GS25)과 비지에프리테일(CU)의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외형의 경우 CU가 지난해 3분기까지 4조616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2019년 3Q) 4조4472억 대비 1690억이 늘어 약 3.8% 신장했다.

반면 GS25는 5조2443억 매출로 전년도인 2019년 3분기 누적 5조1327억 원 대비 1116억 증가해 약 2.2% 성장하는데 그쳐, 매출 순증액(1690억vs1116억)과 증가율(3.8%vs2.2%) 모두 CU에 뒤지는 성적표를 내밀었다. 

하지만 외형 절대 수치는 GS25가 5조2443억, CU가 4조6162억 원으로 6281억이 더 많아 업계 1위 자리만큼은 굳건히 지켜냈다. 

이는 양사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의 우위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참고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양사의 가맹점당 평균매출액은 GS25가 6.6억, CU는 5.9억으로 GS25가 약 7천만 원정도 더 많다. 

증권가에서는 외형증가율에서 양사의 희비가 교차한 원인에 대해 지난해 각사별 가맹점수 증감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 공히 정확한 가맹점수 변동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려하고 있어 정확한 분석이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증권사 레포트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U의 가맹점 순증수는 2019년 약 708개 수준에서 900개로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배경으로 안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신규 점포 중 타사에서 유입된(상호 변경) 비중은 두 배로 증가한 반면, 타사로 전환에 따른 유출 점포는 두 배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의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GS25의 경우 가맹점 순증수가 약 750개 수준으로 CU보다 약 150개 정도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결국 양사의 가맹점 순증수(CU 900개, GS25 750개) 차이가 외형 증가율에서 양사의 우열을 가리는 결과로 이어졌을 것으로 편의점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3Q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 GS25 -5.7% vs CU –15.6%...GS25 선방


반면 손익(영업이익)에서는 양사 모두 전년대비 악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GS25가 CU보다는 조금 양호한 실적을 거둬 외형과 손익 증가율을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형세를 연출했다. 

이중 양사 공히 손익이 악화된 주된 사유로는 지난해 7~8월 긴 장마로 인한 비우호적인 날씨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비상대적 고마진 품목인 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양사의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각 사별 영업이익 증감을 살펴보면 먼저 GS25가 지난해 3분기까지 19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2035억 대비 약 117억 원이 줄어 5.7% 가량 감소한 반면에, 

CU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2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29억 대비 238억 원이 감소해 15.6%나 크게 뒷걸음질 쳐, GS25의 감소율 5.7%보다 약 2.7배나 악화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연결재무제표기준 판매관리비가 2019년 3분기 6406.2억에서 지난해 3분기 6635.9억 원으로 약 229.7억 원이나 순증한 점, 특히 감가상각비 123억, 지급수수료 89억 등이 순증한 점이 영업 손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GS25의 경우에는 연결기준 지급임차료와 지급수수료, 급여 및 상여 등의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되레 감소한 점이 CU보다 앞선 손익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부진과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자영업자 폐업이 속출하는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폐점률이 낮은 편의점 가맹 수요는 꾸준한데다, 재계약 및 신규 수요에서 이들 Top2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사가 펼칠 진검승부 향배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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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임 사내외 이사 및 사업회사 사장 인사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前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前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현대전자 산업연구원으로 입사해 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전문 경영인으로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회사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추천 했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