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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맞수열전] ⑤코카콜라, 2Q 탄산음료 롯데칠성에 ‘완패’

2Q 탄산음료 매출, '코카콜라사 1429억 vs 롯데칠성 1204억'..우위 지속
롯데칠성음료, 매출 증가율, 시장 점유율 증가 폭 등 모두 앞서...'완승'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탄산음료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카콜라사의 지난해 2분기 대비 올 2분기 매출 신장률이 최대 라이벌인 롯데칠성음료에게 뒤처지며 완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 또한 롯데는 전년 동기 37.6%에서 올 2분기 38.7%로 약 1.1% 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코카콜라사는 46.9%에서 45.8%로 1.1%P 하락하는 상반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콜라, 사이다, 기타음료 등 탄산음료 각 부문 매출 증가율이 코카콜라사를 모두 앞서는 등 올 2분기 탄산음료시장 승자는 롯데칠성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 자료에 의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올 2분기 탄산음료 총 소매판매액은 3117.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3029.1억 대비 약 2.9% 성장했다.

이를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코카콜라사가 1429.1억, 롯데칠성음료가 1204.2억, 동아오츠카, 일화 등 기타 제조사 합산 484.4억 원의 구성을 보였다. 특히 코카콜라사는 1429.1억의 매출로 2위 롯데칠성음료 1204억 보다 약 225억 원 앞서, 여전히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매출액 절대규모에서 코카콜라사의 우위가 지속됐지만 매출액 증가액과 성장률 측면에서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롯데칠성음료가 코카콜라사를 앞서는 양상이 연속으로 나타나 조만간 시장 판도가 뒤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코카콜라사 매출 순증액은 74.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5.9% 신장한 반면에 롯데칠성은 111.7억이 늘며 11.4% 가량 성장해 매출 순증액과 성장률 모두 코카콜라사를 앞섰고,   

올 2분기에도 이 같은 양상이 재현돼, 롯데칠성이 코카콜라보다 매출 순증액(66.6억 vs 6.8억), 신장률(5.9% vs 0.5%) 모두 앞서나가는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더욱이 콜라, 사이다, 기타 탄산음료 등 3개 부문 매출 신장률이 코카콜라사를 모두 앞서 그야말로 완승이라는 업계의 평가에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동아오츠카가 지난해 2분기 121.2억 원에서 올 2분기 172.8억을 시현, 무려 51.6억의 매출 순증액을 기록하며 3위를 달렸고, 이어 일화가 102.6억 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탄산음료별 매출액, 코카콜라→칠성사이다→펩시콜라→환타→스프라이트 순


그렇다면 코카콜라사와 롯데칠성의 주요 탄산 브랜드별 매출 순위는 어떠했을까? 

코카콜라(다이어트용 제로 제품 포함)가 952.7억을 기록 부동의 1위를 달렸고, 이어 칠성사이다가 534.1억으로 2위, 펩시콜라 245.6억으로 3위, 또 코카콜라사의 환타가 195.9억으로 4위, 스프라이트는 160.3억으로 5위, 롯데칠성의 트레비와 밀키스가 각각 6, 7위에 랭크됐다.  

특히 코카콜라는 경쟁사인 롯데칠성 펩시콜라의 245.6억 원 대비 707.1억이나 더 팔려, 그 격차가 3.8배가 넘어 독주하는 양상을 보여 줬으며, 향후 펩시콜라가 이 격차를 얼마나 줄여나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사이다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독주 지속이 눈에 띄었다. 칠성사이다가 올 1분기 534.1억의 매출을 올려,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160.3억 대비 3.3배의 격차를 유지하며 코카콜라에 이어 탄산음료 단일 브랜드 기준 부동의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코카콜라 매출, 롯데 ‘사이다·펩시콜라 합산액’ 보다 더 많아...‘판도 바뀔까?’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코카콜라’의 높은 장벽이다. 롯데칠성의 사이다와 펩시콜라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코카콜라 단일 브랜드 매출을 아직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2분기 매출은 952.7억 원으로, 칠성사이다 534.1억과 펩시콜라 245.6억 원을 합친 779.7억 보다 172.9억 원이나 더 많은 것. 

하지만 탄산수 등이 포함된 기타부문에선 롯데칠성음료의 선전이 눈에 띈다. 

롯데칠성의 기타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411.1억에서 올 2분기 424.4억으로 44.6억이나 순증한 반면에 코카콜라사의 경우 같은 기간 148.2억에서 120억 원으로, 되레 28.2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결국 롯데칠성음료의 사이다와 함께 탄산수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이 코카콜라사의 1위 자리를 위협할 주요 병기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는 사회 전반의 웰빙 트렌드를 업고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탄산수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의 ‘트레비’와 더불어 우유 탄산음료 밀키스가 코카콜라사의 ‘씨그램’과 암바사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탄산음료시장에서의 롯데칠성음료의 선전에 대해 업계에서는 콜라부문 열세 만회와 함께 비교 우위에 있는 사이다와 기타음료 성장세를 레벨-UP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펼쳐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기화중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최근 2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치킨,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이 비싼 코카콜라 대신 펩시콜라로 바꾼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그동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탄산음료시장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코카콜라사가 확고한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어떠한 전략과 승부수로 임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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