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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①코카콜라, 3Q 탄산음료 롯데칠성에 완승..‘설욕’

코카콜라사 vs 롯데칠성 소매판매액 격차 308억↑..전년비 확대
코카콜라사, 소매판매 감소율 및 점유율 모두 롯데칠성 압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탄산음료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3분기 최대 라이벌인 롯데칠성음료에게 소매판매 증감률에서 완승을 거두며 설욕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매판매 점유율도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3분기 47.4%를 기록, 전년 동기 45.1%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반면, 롯데는 39.3%에서 38.2%로 1.1%P 하락해 희비가 교차됐다.  

특히 콜라, 사이다, 기타음료 등 탄산음료 각 부문 소매판매액 증가율에서 롯데칠성을 모두 앞서는 등 지난해 3분기 탄산음료시장 승자는 코카콜라사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 조사 자료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3분기 탄산음료 총 소매판매액은 3329.0억으로 전년 동기 3532.2억 대비 약 5.8% 감소했다.

이를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코카콜라사가 1578.9억, 롯데칠성음료가 1271.0억, 동아오츠카 118.4억, 일화 118.5억 및 기타 242.0억 등 합산 479.0억 원의 구성을 보였다. 

특히 코카콜라사의 소매 판매액 1578억은 2위 롯데칠성음료 1271억 보다 약 308억 앞선 수치로, 여전히 탄산음료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과시했다. 

이어 일화가 118.5억 원의 판매액을 시현, 118.4억에 그친 동아오츠카를 4위로 밀어내고 3위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동아오츠카는 약 1천만 원 차이로 4위로 밀려나게 됐다.  

아울러 코카콜라사는 지난 2018년 3분기 격차 203.7억에서 지난해 3분기에 격차를 308억 원으로 재차 확대시키는데 성공, 시장에서 제기된 우려를 다소나마 불식시키는 선전을 펼쳤다. 

왜냐하면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1, 2분기 연속으로 소매판매액 증가율과 시장점유율에서 롯데칠성음료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와, 조만간 시장의 절대강자가 뒤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코카콜라사 매출 순증액은 74.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5.9% 신장한 반면에 롯데칠성은 111.7억이 늘어나 11.4% 가량 성장함으로써 매출 순증액과 성장률 모두 코카콜라사를 앞섰고,    

이어 2분기에도 이 같은 양상이 재현돼, 롯데칠성이 코카콜라보다 매출 순증액(66.6억 vs 6.8억), 성장률(5.9% vs 0.5%) 모두 앞서나가는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에는 탄산음료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대비 203.2억(-5.8%)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코카콜라사는 13억 감소에 그친 반면, 117억 원이 준 롯데칠성을 104억 가량 앞섬으로써, 양사의 격차를 전년도 203억에서 지난해 3분기 307억 원으로 확대시키는 단초로 작용했다.  

이로써 양사의 지난해 3분기 시장점유율은 코카콜라사가 45.1%에서 47.4%로 2.4%p 올라섰고, 롯데칠성음료는 39.3%에서 38.2%로 1.1%p 뒷걸음치는 양상으로 나타나, 업계의 시장판도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다소나마 불식시키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탄산브랜드별 판매액, 코카콜라→칠성사이다→펩시콜라→환타→스프라이트 순


그렇다면 3분기 중 코카콜라사와 롯데칠성의 탄산 주요 브랜드별 판매액 순위는 어떠했을까? 

코카콜라(제로 제품 포함)가 1022.6억을 기록 부동의 1위를 질주했고, 칠성사이다가 555.1억으로 2위, 펩시콜라 247.7억으로 3위, 코카콜라사의 환타가 222.4억으로 4위, 스프라이트는 204.1억으로 5위, 이어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와 밀키스가 6, 7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코카콜라는 롯데칠성 펩시콜라의 247.7억 원 대비 774.9억이나 더 팔려, 그 격차가 4.1배가 넘어 독주하는 양상을 지속됐으며, 향후 펩시콜라가 이 격차를 얼마나 줄여나갈지가 양사의 시장선두 쟁탈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사이다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독주 지속이 눈에 띄었다. 칠성사이다가 지난해 3분기 555.1억의 매출을 올려,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의 204.1억 대비 2.7배의 격차를 유지하며 코카콜라에 이어 탄산음료 단일 브랜드 기준 부동의 2위를 지켜냈다.  

코카콜라 판매액, 롯데 사이다·펩시콜라 합산액 격차 더 벌려...관전 포인트는?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코카콜라’의 높은 장벽이다. 롯데칠성의 사이다와 펩시콜라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단일 브랜드 코카콜라의 매출을 아직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지난해 3분기 소매판매액은 1022.6억 원으로, 칠성사이다 555.1억과 펩시콜라 247.7억을 합친 802.8억 보다 219.8억 원이나 더 많은 것. 

게다가 환타와 탄산수 등 기타부문 판매를 합친 금액에서도 코카콜라사의 선전이 눈에 띈다. 

롯데칠성이 2018년 3분기 507억에서 지난해 3분기 468억으로 약 39억이 준 반면, 코카콜라사는 379.9억에서 352.1억으로 약 27.8억 원 감소에 그쳐, 롯데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이로써 롯데칠성음료가 강세를 보이는 사이다와 탄산수 포함 기타 부문에서의 우위를 얼마나 더 확대시키는지 여부가 코카콜라사의 1위 자리를 위협할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사회 전반의 웰빙 트렌드를 업고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탄산수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의 ‘트레비’와 우유 탄산음료 밀키스가 코카콜라사의 ‘씨그램’과 암바사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3분기 탄산음료시장에서 코카콜라사의 선전에 대해 업계에서는 웬만해선 할인행사를 하지 않았던 관행에서 탈피, 롯데칠성처럼 콜라에 대한 지속적인 할인행사를 펼치고, 환타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스타 마케팅 등을 적극 전개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난해 1,2분기 선전을 펼치며 코카콜라사 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했지만 3분기에는 정반대의 실적으로 완패를 당한 롯데칠성음료가 어떠한 전략과 승부수로 만회 작전에 나설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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