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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열전]⑤‘신한vs하나금융투자’ 상반기 장사 누가 알찼나?

매출 증가율은 ‘신한’, 손익 증가율은 하나금융투자가 우위
외형과 손익 한 부문씩 우위 점해...주거니 받거니 ‘명승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한금융지주 증권 계열사 신한금융투자와 라이벌 하나금융지주의 하나금융투자가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 성적에서 한 부문씩 우열을 나눠 갖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외형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 신한금융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선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매출증가율, ‘신한 79.8% vs 하나 67.0%’...신한 12.8%P 앞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상반기 3조3082억 대비 79.8%나 급증한 5조9495억 원을 시현한 반면에 하나금융투자는 약 67.0% 늘어난 5조5791억의 매출에 그쳐, 외형 증가율에서 약 12.8%포인트 뒤졌다.

매출액 절대 규모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약 320억 가량 뒤쳐졌던 신한금융투자가 올 상반기에는 오히려 3704억 가량 추월하는 선전을 펼쳐, 외형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하나금융투자보다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이익’과 외환거래이익이 각각 2105억과 1657억 등 약 3762억 원 가량 더 벌어들였던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새로이 사령탑으로 영입된 이영창 대표의 첫 시험무대가 외형에서만큼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이진국 대표가 이끄는 하나금융투자의 반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이익 증가율, ‘하나 5.1% vs 신한 –48.3%’...하나금융투자 완승

외형과 달리 올해 상반기 손익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대비 영업이익 절대 규모와 증가율 모두 격차를 더 벌리며 앞서 나가 신한금융투자 보다 알차게 장사를 한 것.  


양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상반기 2008억 원 대비 5.1% 가량 증가한 2111억을 시현한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1495억 대비 무려 48.3%나 급감한 774억 원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에도 2395억의 영업이익으로 2018년 3348억보다 28.5% 가량 감소한 반면에 하나금융투자는 전년도 1974억 대비 77.1% 급증한 349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증가율과 절대규모 모두 신한금융투자를 압도하는 호 성적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물론, 절대 수치에서도 하나금융투자에게 크게 뒤처지는 수모를 당한 셈이 됐다. 

이처럼 영업이익에서 양사의 희비가 교차한 주된 원인은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비용의 극심한 미스매칭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조6413억 가량 순증한데 비해 영업비용 순증액은 2조7134억으로 오히려 721억 가량 더 많이 지출되면서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했다. 

주된 이유는 외환거래손실액이 지난해 상반기 2168억에서 올 상반기 5549억 원으로 약 3381억이나 늘었고, 판매관리비 역시 2515억 원에서 2714억 원으로 199억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비용 역시 511억에서 612억 원으로 101억 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1495억에서 774억 원으로 약 722억(48.3%↓)이나 급감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5조5791억 원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3조3402억 대비 2조2389억 원이 늘어 67.4%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3조1394억에서 5조3680억 원으로 약 2조2286억 증가에 그쳤다. 

결국 매출순증액이 비용 증가분을 103억 가량 초과한 것이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짐으로써 양사의 희비를 교차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양사의 올 한해 성적표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자사 직원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금전적 손실은 물론 회사 이미지마저 훼손된 상태여서 올 상반기 특히 손익에 적지 않은 충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난 2019년 3월 취임한 김병철 대표가 1년 만에 중도 하차로 이어졌고, 지난 3월 대우증권 출신 이영창 대표를 새로이 영입, 실추된 회사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의 중책을 맡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회계연도 마감이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과연 신임 이 대표가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얼마나 개선시킬 지와 함께, 어떤 전략을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도전을 뿌리치고 예전의 시장 지위를 회복하느냐 하는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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