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금)

  • 흐림동두천 10.4℃
  • 흐림강릉 8.1℃
  • 서울 12.8℃
  • 대전 11.9℃
  • 흐림대구 13.5℃
  • 흐림울산 12.4℃
  • 광주 12.2℃
  • 흐림부산 13.3℃
  • 흐림고창 11.9℃
  • 흐림제주 18.6℃
  • 흐림강화 12.2℃
  • 흐림보은 13.2℃
  • 흐림금산 13.1℃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3.0℃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PeopleㆍCompany

치킨·떡볶이·버거·잡채..K푸드 동남아시장 공략 ‘러시’

외식업계, “성장 시장 동남아 국가에 K푸드 심어라”..진출 '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간의 정치·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소 외식업계가 다양한 K푸드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 붐이 일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세안에 속한 동남아 국가는 젊은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률도 높아지면서 매력적인 해외 시장으로 각광받으며, 국내 대표 외식 브랜드들이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최근 외식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모아봤다.   
 
BBQ, 신마포갈매기, 돈치킨, 맘스터치 등 동남아 시장 공략 활발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 BBQ(회장 윤홍근)는 지난달 21일 대만 수도 타이페이시 중심에 Casual Dining Restaurant 타입의 ‘BBQ 대만 경성점’을 오픈했다.

이미 중국,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BBQ는 지난해 Family Mart의 대만 자회사 ‘Family International Gourmet 社’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첫 샵인샵 형태의 매장을 개설한 이래 1년 만에 5개 매장으로 늘려온 노하우와 BBQ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만 타이페이 중심지에 CDR 타입 매장을 개설하게 된 것. 

패밀리마트社는 대만에서 약 30여 년 간 성공적인 CVS 리테일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에 3500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패밀리마트 인터네셔널 고맷 社’는 대만 현지의 외식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식 기업이다.

BBQ는 이번에 오픈한 경성점을 ‘대만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컨셉의 인테리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홍근 회장은 “계속 확대되는 대만의 외식 시장과 치킨요리 선호도가 높은 대만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향후 대만 전역에 BBQ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서도 패밀리 마트 社와의 협력을 통해 매장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만 현지 통계에 따르면, 대만 국민의 외식 비중은 70%에 육박하며 야식 랭킹 상위 3위 안에 튀김 품목이 모두 포진돼 있는데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 음식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대만에서의 사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이에 BBQ측은 대만 경성점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 극한왕갈비치킨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치킨 메뉴 총 21종을 앞세워 현지인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떡볶이(올리브 떡볶이, 부대떡볶이, 치즈 떡볶이), 잡채, 전 (해물파전, 김치전)과 국물류(닭개장, 닭곰탕, 순두부) 등 한식 메뉴도 전격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고 있는 ‘신마포갈매기’는 일찍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며 코리아 바비큐를 현지에 알리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는 상태로, 특히 인도네시아에만 20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하며 동남아 국가 중 가장 성공적인 진출 사례를 만들고 있다.
 
디딤은 신마포갈매기 외에도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인 만큼, 여러 가지 K-FOOD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태국 등의 현지 업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진출을 계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떡볶이 무한리필 브랜드 ‘두끼’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한국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떡볶이를 알리고 있다.
 
두끼는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호치민, 하노이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잇따라 오픈, 해외 매장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에서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상가포르에 매장을 보유 중인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필리핀 진출을 선언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은 비교적 안정된 내수시장 덕에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경제 안정성을 보이고 있어 이번 필리핀 진출을 바탕으로 동남아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홍춘천치즈닭갈비’는 닭갈비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진출을 선언하고 매장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홍춘천치즈닭갈비’의 동남아 국가 진출은 베트남이 처음인 만큼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 한국의 닭갈비 메뉴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개그맨 이경규씨가 등기 이사로 활동중인 구운치킨 브랜드 돈치킨(대표 박의태)은 베트남 다낭에 30호점 오픈과 31호점 오픈 일정을 확정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돈치킨은 하노이 12개, 호치민 17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17일 베트남 다낭 지역에 ‘돈치킨 동다점’을 개점했다. 이는 지난 8월 ‘허니마라치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베트남 31개 매장 중 오픈 예정이었던 매장 중 하나로 다낭 지역 첫 번째 매장이다. 

돈치킨은 여세를 몰아 11월 8일 다낭 2호점이자 베트남 31호점인 응웬반린점도 오픈하는 등 베트남 시장 확장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31일부터 호치민 7군 지역에서 열린 현지 창업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베트남 시장 개척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으며, 2025년까지 베트남 매장을 2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는 국내 외식 브랜드들이 시장 성장성, 한국 브랜드에 대한 우호적 모습 등으로 인해 동남아 국가에 매장 입점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의 대표 브랜드 역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한국과 동남아 국가 간의 외식 교류가 점점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매일헬스뉴트리션, 대한근감소증학회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발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대표 박석준)이 지난 16일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6차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매일헬스뉴트리션 사코페니아연구소는 노쇠를 예방하고 소지역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경상국립대 의대 예방의학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남해군 노쇠위험군 고령자 대상 근력 및 근기능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해 경상남도 남해군에 거주중인 노쇠위험군 평균연령 77세의 고령자 15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단백질 영양공급, 운동, 질병관리로 구성된 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그 결과, 근력의 지표인 악력과 걷기 속도, 의자에서 일어서기와 같은 근기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2021년부터 질병관리청 공모사업인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남해군과 함께, 지역 노인들의 노쇠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21년 10월 매일유업에서 분사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은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셀렉스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