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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빙과 1,3위 롯데제과·롯데푸드, 9월 시장 공략 병기는?

빙과 소매판매 1위 롯데제과와 3위 롯데푸드 시장 공략 병기 선봬
스타 메뉴 소환에 아이스크림케이크 매장 오픈, 고급 제품 등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국내 빙과 소매판매 1,3위 업체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막바지 여름 9월을 맞아 다양한 병기를 앞세워 시장 공세에 나서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금은 판매를 중단한 스타 제품의 재 출시와 고급 신제품을 출시하는가하면 고객 맞춤형 아이스크림케이크 매장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 저격에 나선 것.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국내 빙과시장에서 각 사별 점유율 판도 변화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얼마이고 상위 4사의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될까?  

2020년 빙과 소매판매 2.6% 역 성장...상위 4사중 1위 롯데제과만 신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빙과시장규모(소매판매액)는 1조5363억 원으로 전년도 1조5769억 대비 약 406억이 줄어 2.6% 가량 역 성장했다.

이에 따라 빙과류 소매판매 상위 4사의 지난해 총 판매액도 1조3233억 원으로 전년도 1조3489억 대비 약 256억이 감소하는 우울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그나마 1위 롯데제과가 2019년 4597억 판매에서 지난해 4661억으로 약 64억 가량 증가하는 선전을 펼쳤을 뿐, 2위 빙그레는 약 57억, 롯데푸드 10억, 해태제과는 252억 원 씩 뒷걸음질 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빙과류 최대 성수기인 하절기(6월~9월) 날씨가 오랜 장마와 함께 기온도 예년대비 낮아 판매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장마도 짧게 끝난 데다 폭염까지 장기화한데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제과의 2분기 IR자료에 따르면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올 상반기(1월~6월) 빙과류 판매액(별도재무제표 기준)은 전년 동기 6.4% 가량 증가했다.

본격 성수기인 3분기에는 장마도 거의 없었던 데다 날씨도 폭염이 지속돼 빙과류 판매실적 신장은 더욱 확대됐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와중에서 지난해 소매판매 상위 4사 중 유일하게 판매액이 증가한 1위 롯데제과와 3위 롯데푸드가 이달 들어 새로운 승부수를 띄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제과, ‘조안나바’ 재출시 및 맞춤형 아이스크림케이크 매장 오픈

이중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선 곳은 롯데제과이다. 추억의 아이스크림 ‘조안나바’를 6년 만에 다시 출시하고 이어 나만의 아이스크림케이크 매장까지 선보인 것. 

롯데제과에 따르면 먼저 ‘조안나바’는 1991년 출시돼 매해 50억 원 이상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다가 2015년에 단종된 장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재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가정용 멀티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 트렌드와 레트로 열풍 등을 감안해 ‘조안나바’의 재 출시를 결정했다.   

재 출시된 ‘조안나바’는 과거에 비해 우유 및 과즙 함량을 대폭 늘려 품질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포장 형태도 친환경을 고려해 기존 비닐 봉투 형태에서 종이 상자로 바꿨다. 딸기와 바닐라맛 미니 아이스크림 바가 각각 6개씩 총 12개 들어 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나뚜루를 통해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 콘셉트 스토어인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를 서울 신촌에 선보였다. 

특히 특별한 기념일에 가치소비를 하고 SNS를 통해 이를 적극 알리는 MZ세대의 성향을 반영했으며,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에 따라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매장은 ‘나만의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즐기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고객 요청에 따라 전문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고객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전체적인 디자인, 아이싱(겉면에 크림을 바르는 작업) 색, 문구, 맛 등을 직접 선택, 자신만의 특별한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네이버쇼핑 내 나뚜루 온라인 스토어에 들어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 주문하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이 매장에는 16종의 케이크가 다섯 가지 콘셉트별로 진열돼 있는데, 다채로운 색감과 모양의 케이크는 방문 고객에게 눈으로 보고 맛으로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 2월 서울 마곡에 ‘나뚜루 시그니처’ 1호점을 오픈하며, 나뚜루 매장을 기존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벗어나 카페 및 디저트숍으로 탈바꿈시켰다. 

향후에도 롯데제과는 현 트렌드에 맞춰 나뚜루를 젊고 감각적이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시키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롯데푸드, 떠먹는 아이스크림 ‘프라임 호두’ 출시

이에 맞서 3위 롯데푸드에서는 떠먹는 고급 아이스크림인 ‘프라임 호두’를 내놨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출시한 프리미엄 바닐라 아이스크림 ‘프라임’의 맛 다양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파스퇴르 전용목장 고급 원유에 고소한 호두와 향긋한 메이플 시럽이 조화를 이루며, 990ml 넉넉한 용량에 캐나다산 천연 메이플 시럽 등 프리미엄 급 원료를 사용한데다 10% 유지방 비율을 구현해 한층 풍부하고 고급스런 풍미를 완성했다.

여기에 패키지 디자인도 프라임의 진한 갈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또한 뚜껑의 제품명 등에 금박을 입혀 포인트를 살렸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집콕 문화와 아이스크림 전문점 확산으로 떠먹는 아이스크림 판매가 늘고 있다”며 “우리도 지난해 떠먹는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늘었고 올해 다시 10% 증가해 빙과 매출의 20%(2019년 1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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