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기업현장 체감경기 "새해 시작부터 '우울' 전망"

2024년 1월 경기전망 BSI "22개월 연속 부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내년에도 시작부터 '우울'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舊전경련, 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024년 1월 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기준선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올해 12월 BSI 실적치는 94.9로 역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23개월째 기준선 이하의 수치다. 내년 1월 전망까지 포함하면 24개월째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았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7.0)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2023년 12월 100.5로, 5개월 만(’23.7월, 101.6)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기준선(100.0)을 초과한 업종이 없었다. 기준선에 걸친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는 75.0으로 가장 전망수치가 낮았다. 전월보다 9.2 포인트나 감소했다.

제조업 업종별 2024년 1월 전망 BSI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도․소매는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나머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건설(82.6) ▸정보통신(81.3)은 기준선 100을 하회하면서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2024년 1월 경제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으로 조사됐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투자부문은 91.9로 조사됐고, 채산성 93.5, 내수 93.8, 수출 94.9, 고용 95.4, 자금사정 96.0으로 조사됐다.

내수(93.8), 수출(94.9), 투자(91.9)는 2022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9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경협의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개혁‧규제개혁‧세제개선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환경 · ESG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SBA, 서울에너지공사와 맞손...에너지·환경 분야 실증 지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 이하 ‘SBA’)과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 이하 ‘공사’)가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미래 혁신을 이끌 민간 기술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0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 것인데, 이번 협약은 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SBA가 기술 공모, 사업화 연계 등 기업지원에 협력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실증 모델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BA는 기술 공모 및 사업화 연계를 주도하고, 공사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열수송관,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에너지 인프라를 개방해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술은 갖췄으나 실증 공간이 부족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많은 혁신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 대상은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 국산화 등 ESG 가치 실현과 직결되는 기술들이며,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판로 개척 및 사업화 등의 연계지원도 이뤄진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