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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LG생활건강 ‘숨’, 2020 광폭 성장向 스퍼트..兵器는?

단일 브랜드로 ‘더페이스샵과 미샤’의 전사 매출보다 더 많아
새해 들어 전지현 발탁에 신제품 줄줄이 출시..잇딴 행보 주목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최고급 럭셔리 뷰티브랜드 ‘후’의 명성을 이어갈 차기 주자로 꼽히는 ‘숨’이 최근 인기 스타 전지현을 새 뮤즈로 발탁하는가하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지속 성장을 향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숨’의 정확한 매출규모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실적을 보면 그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지난 2018년 약 43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브랜드로서는 ‘후’에 이어 업력 34년의 LG생활건강 종속기업이자 국내 뷰티 로드샵 1세대 기업인 더페이스샵과 미샤의 전체 외형을 추월하는 대약진을 펼친 것.  

이로써 이니스프리와 에이블씨엔씨 미샤 등과 함께 국내 뷰티 로드샵 시장을 선도해 왔던 더페이스샵은 11년차 단일브랜드인 ‘숨’에게 전사 외형이 뒤처지는 굴욕을 당한 셈이다.

미샤 또한 2017년 ‘숨’에게 외형이 역전된데 이어 지난해는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양상까지 보임으로써, ‘숨’의 이 같은 광폭 성장의 비결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2018년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LG생활건강의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후’의 명성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터여서, 숨의 행보 하나하나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지경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인기 스타 이종석과 구리나자를 쌍두마차로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던 숨이 연초부터 스타 마케팅과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더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 에이블씨엔씨의 감사보고서(별도기준)및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 보고서에 의거, 숨과 더페이스샵, 미샤의 지난 2016년 이후 2018년까지 3년간 매출 추이를 비교해보면,   

먼저 숨은 2016년 3440억 원, 2017년 3808억, 2018년 4335억 원으로 연 평균 13.0% 성장률을 시현하며 매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반면 더페이스샵은 2016년 5638억, 2017년 4530억, 2018년 3866억 원을 시현, 연평균 15.7%씩 외형이 줄며 저점을 매년 갱신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전사 매출이 단일 브랜드 ‘숨’에게 역전당하는 굴욕을 맛보기까지 했다. 

에이블씨엔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6년 3836억, 2017년 3322억, 2018년 3084억 원으로 연평균 9.8%씩 매출이 줄어, LG생활건강의 단일브랜드 ‘숨’과 정반대의 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엔 ‘숨’보다 약 396억 가량 매출이 앞섰지만 2017년 486억 원차이로 첫 역전을 허용한데 이어 2018년엔 1316억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회사 전체 외형이 ‘숨’이라는 단일 브랜드에게 속절없이 뒤처지는 수모를 당한 것.

이처럼 ‘숨’이 LG생활건강 뷰티사업부 내 한 개 브랜드 실적인 반면, 더페이스샵과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각사에서 보유중인 여러 브랜드를 합친, 회사 전체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숨’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뷰티업계의 평가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이 있다. 숨의 매출 증가 추세가 국내 뷰티브랜드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LG생활건강의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즉, 2007년 출시된 ‘숨’이 10년째인 2016년 매출 3000억 대를, 또 12년째인 지난해 4000억 대를 돌파한 것이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것.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03년 론칭한 ‘후’도 12년째였던 지난 2014년 4310억 원을 기록하며 4천억 고지를 돌파한 바 있다. 

이러한 점들이 LG생활건강 ‘후’의 명성을 이어받을 차세대 주자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숨’의 향후 성장 스토리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라는 것이다. 

새 뮤즈 전지현과 신제품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 ‘스퍼트’


이러한 가운데 숨이 지난 1월 ‘2020년 성장 스토리’ 대장정의 시동을 거는 첫 제품으로 로시크숨마 쉬어 커버 메탈쿠션과 골든 피니싱 팩트에 이어 2월에는 어둡고 칙칙해진 피부 빛에 핑크빛 광채를 선사해주는 ‘로시크숨마 엘릭서 뤼미에르 앰풀’을 잇따라 출시했다.

또한 장수 인기 스타인 배우 전지현을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발탁, 이미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이종석과 중국의 비너스라 불리는 구리나자 등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화를 향한 행보를 전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먼저 신제품 면면부터 살펴보면, 지난달 럭셔리 색조 화장품 라인업을 견고히 하고자 선보인 ‘쉬어 커버 메탈쿠션 & 골든 피니싱 팩트’는 2020년 숨의 첫 제품으로 광채와 커버력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메탈 쿠션과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주는 피니싱 팩트로 구성됐다.

이중 ‘로시크숨마 쉬어 커버 메탈쿠션’은 뛰어난 밀착력으로 뭉침이나 들뜸 현상 없이 피부 잡티를 균일하게 커버해 주는데 도움을 주며, 

또 ‘로시크숨마 골든 피니싱 팩트’는 베이스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 피부에 가볍게 터치하면 섬세하게 밀착돼 매끄러운 벨벳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이어 지난 10일 선보인 ‘로시크숨마 엘릭서 뤼미에르 앰풀’은 멜라닌의 색소 침착으로 인한 다크스팟뿐 아니라 초기 노화의 시그널인 기미와 잡티에 작용해, 부분적으로 칙칙해지고 어두워진 피부톤을 균일하면서도 밝고 환하게 케어해주는 미백 앰풀이다. 

1주에 한 병씩 사용, 4주 만에 완성하는 집중 스페셜케어 프로그램으로, 특히 핑크빛 생명력을 가득 담은 핵심 성분 비타 뤼미에르TM는 자연·발효에 의해 핑크빛 광채를 품은 비타민과 발효 글루타치온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여 피부에 강력한 브라이트닝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4일에는 장수 인기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선정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차별화된 이미지 견고화에 돌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채롭고 깊어진 전지현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오랜 시간 정성으로 완성하는 발효를 통해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숨 브랜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판단한 것이 새 뮤즈로 선정한 배경이다. 

‘숨’은 배우 전지현만이 지닌 자연스러운 매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숨의 이미지를 굳건히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지현은 3월 출시 예정인 숨의 대표 제품 ‘시크릿 에센스’의 TV CF와 지면 광고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모델로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며, 전지현과 함께 누구나 건강한 피부 이상향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한·중·일을 중심으로 창궐중인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해지고 있는 영업환경 속에서 ‘숨’의 이 같은 행보가 올 한해 성장 스토리의 어떠한 단초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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