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9 (토)

  • 구름많음동두천 12.6℃
  • 구름많음강릉 12.6℃
  • 서울 14.6℃
  • 흐림대전 23.2℃
  • 구름많음대구 24.6℃
  • 구름많음울산 21.8℃
  • 흐림광주 21.8℃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21.2℃
  • 흐림제주 21.2℃
  • 흐림강화 10.7℃
  • 흐림보은 24.1℃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0.8℃
  • 구름많음경주시 25.6℃
  • 구름많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기업 5중고' 유가·원자재·물류비·금리·환경비용 상승에 '울상'

유가·원자재·물류비 내년초 피크...금리·환경비용 지속 상승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와 금리 등은 기업들에게 여전히 경영부담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컨테이너 등 물류비 상승 그리고 국내외 금리 상승으로, 경기회복국면에서도 울상을 짓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환경규제에 따른 탄소배출권 가격상승은 새로운 부담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은 유가, 원자재, 물류비, 환경비, 금리 등의 5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이들 요인들의 변화에 따라 경영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이 가운데에도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응답해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천연가스 등이 우리 기업들의 경영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유가(WTI 기준)의 경우 연초 배럴당 47.6 달러에서 최고 92.7 달러까지 올라 연초 대비 94.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천연가스도 연초 2.6 달러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상승, 최고 6.3 달러까지 오르면서 연초 대비 약 2.5배(144.6%)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둘 중 한 명(52.9%)은 유가와 천연가스가 내년 1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센터장들은 대표적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연초(1.4일) 톤당 7,919 달러에서 최고 11,663 달러까지 올라 연초 대비 47.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대표 원자재인 알루미늄은 연초(1.4일) 톤당 1,922 달러에서 더 가파르게 상승해 최고 3,238 달러까지 68.5%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구리, 알루미늄 가격의 단기고점이 ‘내년 상반기’라고 하는 응답이 각각 47.1%, 50.0%로 나왔고,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도 각각 35.3%, 43.8%로 나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부담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센터장들은 탄소배출권인 증권거래소 할당배출권 ‘KAU21’ 가격이 올해 연초 톤당 23,000원에서 내년 하반기 36,438원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며, 최고치로 내년 하반기 38,219원(올해 연초 대비 66.2%↑)을 내다봤다. 

KAU21은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던 6월 23일 11,550원 대비 10월 29일 현재 30,400원으로 163.2%나 급등했다. KAU21은 7월 2만원을 돌파하고 9월에는 3만원을 넘으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KAU21(Korean Allowance Unit 21)란, 2021년 할당배출권, 1KAU는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인 1CO2-eq에 해당한다.

글로벌 경제지표 전망

 
■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미국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동결

이밖에도 과반이 넘는 센터장들이 연초 0.50%로 시작된 한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연말까지 1.50%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보았다.

모든 응답자들은 한국 기준금리가 현재 0.75%에서 연말 1.00%로 0.2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중 76.5%는 내년 상반기 1.25%(1.22%)*를 내다봤고, 64.7%는 내년 하반기 1.50%(1.46%)* 이상을 예상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경우, 센터장 과반(52.9%)이 내년 연말까지 현 0.25%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17.6%는 미국금리가 올해 연말 0.25%에서 내년 상‧하반기 각각 0.25%p씩 단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센터장들은 "현재 기업경영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경제지표로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60.8%)"이라며, "해운물류비 상승(15.7%), 환경규제에 따른 원가상승(13.7%)"도 주요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3사분기 美中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경영환경이 더 나빠지고 있어 걱정이다”면서 “특히, 에너지, 원자재, 물류비, 탄소배출권, 금리 상승은 기업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실장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같은 정책적 지원으로 기업의 고통을 완화해 주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일수록 최근 에너지, 원자재, 물류비에 크게 영향 받았을 것이므로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아웃백, ‘사회적 책임’ 확대향 ‘밥퍼’ 나눔 실천 '훈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1위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한 끼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활동을 전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식재료 총 119개(2,500만원 상당) 박스를 전달하며 따뜻한 한끼의 가치를 나누는 기부 활동을 전개한 것. 다양한 나눔과 기부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아웃백의 이번 기부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러브백(Love Back)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러브백’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좋은 음식은 좋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정성과 따뜻함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아웃백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 전달식은 서울 동대문구 소재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필중 아웃백 사업본부장과 장임선 아웃백 운영담당 이사를 비롯해 다이닝브랜즈그룹 동반성장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전달된 식재료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무료 급식 활용에 사용돼, 취약계층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