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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⑥장마 특수 잡아라…유통가 별별 마케팅 ‘봇물’

기후 변수 아닌 마케팅 기회로…날씨 기반 소비 공략 나선 유통업계
식음료·호텔·패션 브랜드, 실내 소비 전환 맞춘 차별화 전략 속속 전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본격 장마시즌을 맞아 호텔, 식음료, 패션업 등 유통업계가 별별 대응 전략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27일 유통가에 따르면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장마가 업계 전반에 전략 재편을 이끌고 있다. 이는 단순히 우산이나 제습기처럼 계절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날씨 자체가 소비자와 브랜드를 잇는 핵심 접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부 지방이 6월 20일 전후 장마 전선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남부 지방은 그보다 앞서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평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예보했고, 이에 유통업계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품군 확대, 행사시기 조정, 체험 중심 마케팅 강화 등 전반적인 변화 폭이 넓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식음료업계는 전통적 방식인 전용메뉴와 장마용품 등 굿즈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일 장마철 대비 ‘스타벅스 우산 세트’ 2차 출시 소식을 알렸다. 이번 ‘우산 세트’는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투명 우산 1개와 스타벅스 인기 음료 1잔이 한 세트로, 음료 5종과 우산 3종 중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6월 우산 세트는 기존 우산 세트 음료인 ▲콜드 브루 ▲스타벅스 딸기 라떼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3종에다 ▲베르가못 콜드 브루 ▲더블 머스캣 블렌디드를 더한 총 5종의 음료와 ▲Tall 사이즈 2종 ▲Short 사이즈 1종 등 3종의 우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작은 사이즈의 Short 사이즈 우산은 360도 반사 테두리 원단을 사용해 어두운 날씨나 밤길에도 시인성이 높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컴포즈커피는 비 오는 날 집에서도 간편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배달 전용 메뉴 ‘이츠와플세트’를 7월 6일까지 선보인다.  

‘이츠와플세트’는 생초콜릿라떼 2종과 팥절미밀크쉐이크를 포함한 달콤한 음료 8종과 와플 3종 중 원하는 조합을 골라 주문할 수 있는 배달 전용 세트로, 메뉴 1건당 1,5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7월 4일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한 한정판 장우산 굿즈 4종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6천원에 판매한다.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겸비한 4종의(패턴 디자인 1종 및 브레드, 윌크, 초코 3종) 디자인으로 구성해 출시됐다. 

호텔업계는 야외 활동이 어려운 장마철 특성을 고려해 실내 콘텐츠 중심 숙박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울 도심 특급호텔들은 인룸 다이닝, 실내 수영장, 전시 관람 등을 포함한 상품으로 ‘머무는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제주, 부산 등 관광지 호텔들은 요가 클래스, 실내 루프탑 풀, 웰니스 프로그램 강화로 고객 경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패션업계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방수 재킷, 기능성 우비, 젤리슈즈, 우양산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으며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스타일링 제안도 활발하다. 

특히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장마철 코디’ 콘텐츠가 확산되며 비 오는 날에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감성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날씨 자체를 마케팅 중심에 두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렌치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는 6월 26일부터 비 오는 날 전국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제습제를 증정하는 시즌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의류와 신발 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습제를 통해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의도다. 

라코스테 관계자는 “비 오는 날에도 긍정적인 브랜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며 “실용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시즌 캠페인으로 일상 속 브랜드 연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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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선천성대사이상 환아가족 성장캠프 23년째 후원 ‘훈훈’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