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치킨 전쟁] ㊦치킨 빅5 손익, 3사 ‘방긋’ 2사 ‘우울’..원인은?

2016년 대비 영업이익, 교촌·BBQ·굽네 신장...bhc·네네치킨은 감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교촌, bhc, BBQ, 굽네, 네네 등 외형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5의 지난해 수익성이 같은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외형에 이어 각 사별로 명암이 또 다시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기준 업계 1위 교촌과 3위 BBQ, 4위 굽네치킨의 경우 외형과 더불어 영업이익까지 동반 신장에 성공하며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에 2위 bhc와 5위 네네치킨은 전년대비 악화된 손익 성적표를 내미는 등 대조적인 행보를 펼쳤다.

특히 교촌의 경우 2016년 대비 외형 9.5%, 영업이익 15.4%의 증가율을 시현, 5개사 중 가장 좋은 호 실적을 기록해 업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2위 bhc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비록 감소하긴 했어도 그 절대규모면에서는 5개사 중 제일 많았고, 매출액 영업이익률 또한 기존의 업계 1위 였던 네네치킨을 2위로 밀어내고 새로운 왕좌에 등극함으로써 손익 관리의 치밀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원가율은 5개사 공히 상승···판매관리비 운용에서 희비 엇갈려 


그렇다면 서로 동일한 영업환경에 놓여 있는 이들 5개사 수익성(영업이익)이 3개사는 신장하고 나머지 2개사는 뒷걸음질 치는 등 서로 엇갈린 궤적을 그리게 만든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각사 감사보고서에 근거, 업체별 영업이익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교촌치킨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204.1억원으로 2016년 176.9억원과 비교 15.4% 급증했다. 이는 빅5중 가장 높은 신장률로 외형에 수익 신장세에서도 독주를 지속, 업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BBQ가 영업이익 증가율 6.2%, 굽네치킨이 2.8%의 순으로 손익이 늘었다. 반면 업계 2위 bhc는 –7.9%, 네네치킨은 무려 –35.0%를 기록 상기 3개사와 대조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이처럼 5개사가 서로 다른 손익 성적표를 내밀게 된 배경으로는 각 사별 판매관리비 운용 실적 차이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회계상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차감하면 구해진다. 즉,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얼마나 적절하게 통제·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규모가 결정되는 구조다. 

먼저 지난해 빅5의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각사 모두 증가했는데, 교촌이 77.3%에서 78.3%로 1.0%, BBQ 2.2%, bhc 0.6%, 굽네치킨 0.8%, 네네치킨 1.2% 포인트씩 전부 올랐다.

반면에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에서는 교촌, BBQ, 굽네치킨 등 3사는 각각 –1.3%, -2.1%, -0.3% 포인트씩 떨어진 반면에 bhc와 네네치킨 2개사는 2.6%와 10.6% 포인트씩 각각 늘어나, 이들 2개사의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bhc는 지난해 판관비로 323.6억원을 지출, 2016년 255.1억원 대비 68.5억이 증가해 판관비율을 2.6% 포인트 끌어올렸는데, 인건비에서 12.7억, 세금과공과금 8.6억, 광고선전비  13.9억, 판촉비 18.6억, 지급수수료 11억 등 약 65억원 가량 순증해 손익을 훼손했다.   

특히 판촉비,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급증은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촉발된 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가 공정위와 소비자의 반발에 직면하고, 이로 인해 가맹점의 영업 부진 이 초래되자 약 두 달간 본사가 할인 행사 비용을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네네치킨의 경우는 판관비가 2016년 37.1억에서 지난해 95.2억으로 58.1억원 급증, 손익악화의 결정적 단초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고선전비가 2016년 8.3억에서 지난해 57.3억으로 약 49억이나 급증한 점이 손익을 크게 훼손한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hc는 지난해 총 648.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업계 최고 수준의 절대규모를 유지했고, 특히 지난해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에선 27.1%를 기록, 종전 이 부문 선두주자인 네네치킨의 23.3%를 제치고 업계 1위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환경 · ESG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SBA, 서울에너지공사와 맞손...에너지·환경 분야 실증 지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 이하 ‘SBA’)과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 이하 ‘공사’)가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미래 혁신을 이끌 민간 기술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0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 것인데, 이번 협약은 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SBA가 기술 공모, 사업화 연계 등 기업지원에 협력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실증 모델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BA는 기술 공모 및 사업화 연계를 주도하고, 공사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열수송관,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에너지 인프라를 개방해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술은 갖췄으나 실증 공간이 부족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많은 혁신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 대상은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 국산화 등 ESG 가치 실현과 직결되는 기술들이며,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판로 개척 및 사업화 등의 연계지원도 이뤄진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