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줄어든 작업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줄어든 근무시간과 회사가 필요로 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근무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기업들은 이러한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전부터 다양한 근무시간제도를 모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2011년 연간 2119시간에서 2018년 1967시간으로 7년 동안 7% 줄었다. 이러한 감소추세는 지난해 7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후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제도 시행으로 노동시간이 특별히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도 시행에 계도기간을 두었고 적용 대상도 아직 대기업 중심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업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 밖에 안돼 대기업에 우선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 탄력근무제, 선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도입...사무실 밖 근로시간 인정은 아직 미미
이처럼 노동시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인고 있는 가운데 주 52시간근무제까지 실시되면서 기업현장에서는 줄어든 작업시간을 보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생활균형제도 현황' 조사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 이후, 기업들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차출퇴근제, 사업장 밖 간주 근로시간제, 원격근무제 등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집중근무시간제, 협업시간제 등도 실시하고 있으며, 적은 근무시간 내에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고와 결재를 모바일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결재시스템을 개편하며, 보고자료를 간소화하고 회의를 자제하는 등 업무효율화 방법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집중근무시간제는 특정시간을 정해서 전화, 회의 등을 차단하고 업무에 전념하는 제도이며 협업시간제는 시차출퇴근에따른 업무공백을 메꾸기 위해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업무를 집중적으로 하는 시간을 정해놓는 제도다.
기업들이 새로운 근무시간관리를 위해 추가로 도입한 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이 도입한 제도는 탄력근로시간제로 파악됐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새로 도입한 근무제를 묻는 질문에 65.4% 기업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새로 도입했다고 대답했다. 또,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새로 도입했다는 대답이 37.0%,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기업이 35.8%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본 기업의 64.2%는 "업무집중도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야근이 감소되는 등 조직문화가 개선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재량근로시간제나,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 등은 아직은 기업현장에서 채택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밖에서 이뤄지는 근무 형태는 관리기술적인 부분이 아직 더 보완돼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근로자와 관리자가 직접 마주보고 일해야 하는 전통적인 작업 관습과 관리자 감시 마인드가 아직 우리 기업현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육아휴직, 어린이집설치 부담...동료직원들 업무 가중과 비용 감당 어려워
한편, 최근 도입된 근무제도 가운데 기업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제도를 묻는 설문에는 36.8%의 기업들이 육아휴직제도를 꼽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육아휴직제도와 어린이집설치 등 제도가 기업에 가장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육아휴직제도는 36.8%가 부담이 된다고 대답했고,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화에 대해서는 35.4%의 기업들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밖에 가족돌봄휴직제도, 임산출산기 때의 휴가나 근로시간 단축,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서는 3~6%의 기업들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기간이 긴 육아휴직과 당장 비용이 들어가는 어린이집 설치 외에 제도들은 기업의 인력운영에 아직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이나 육아지원 제도의 실시가 부담이 되는 이유는 동료 직원의 업무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도 시행에 따른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54.2%의 기업이 동료직원의 업무 부담 증가가 가장 부담된다고 답했다.
또, 휴가기간 중의 급여지급과 대체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부담된다는 기업도 11.1%로 나타났고, 아직 남아 있는 남성중심적 조직문화로 출산과 육아관련 지원제도에 대한 남성직원들의 불만도 애로요인이라고 대답한 기업도 11.1% 였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추광호 한경연 실장은 “기업들은 일‧생활균형제도가 확대되고 근로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근로시간 관리를 강화하고, 보고․회의문화를 개선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이어서 “응답 기업의 72.2%가 육아휴직,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실시기업에 대한 지원금 인상・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이 자사 ‘쉐어 패드(Share Pad)’ 캠페인으로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쏘피(SOFY) 생리대 10만개와 마미포코 기저귀 3만6,000개 도합 5,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기부했다. 지난 2013년부터 생리대와 기저귀를 지역사회에 나누는 쉐어 패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여성들의 건강한 삶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엘지유니참은 이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100만개 이상의 생리대와 기저귀를 기부했다. 이들 물품은 한부모 가족의 엄마와 아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엘지유니참 사회공헌 담당자는 “사회적 공헌 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엘지유니참의 선한 영향력으로 삶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지유니참은 올해 100만개 이상의 위생 용품을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 등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1위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한 끼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활동을 전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식재료 총 119개(2,500만원 상당) 박스를 전달하며 따뜻한 한끼의 가치를 나누는 기부 활동을 전개한 것. 다양한 나눔과 기부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아웃백의 이번 기부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러브백(Love Back)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러브백’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좋은 음식은 좋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정성과 따뜻함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아웃백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 전달식은 서울 동대문구 소재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필중 아웃백 사업본부장과 장임선 아웃백 운영담당 이사를 비롯해 다이닝브랜즈그룹 동반성장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전달된 식재료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무료 급식 활용에 사용돼, 취약계층에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후원하는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이지현 9단이 신진서 9단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동서식품 전언에 따르면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우승에 도전한 이지현 9단은 맥심커피배 전기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을 맞아 치열한 승부를 벌여 시선을 끌었는데, 지난달 31일 진행된 결승 1국에서 전기 우승자 신진서 9단을 상대로 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으나, 4월 2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결승 2국에서 패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결승 3국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이지현 9단은 17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신진서 9단을 꺾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로써 이지현 9단은 대회 전기 우승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으며, 2020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우승자 이지현 9단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7천만 원이, 준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지현 9단은 “지난 대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울산 도심의 한 공원이 LG생활건강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다양한 수목을 갖춘 도심 내 생태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8일 울산 북구 신천공원 일원에서 ‘도심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힌 것인데, 2023년 ‘꿀벌의 공원’, 2024년 ‘새들의 공원’에 이어 울산에서 3년 연속 진행하고 있는 숲 가꾸기 사업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으로 생태계 복원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고자 하는 LG생활건강의 노력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 북구청, 울주군 등 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원 주변 곳곳에 1,500여 그루의 묘목을 심고 공원 시설을 정비하는 등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꽃이 아름답고 튼튼한 애기동백과 산수유, 정원의 정취를 담은 팜파스 그라스, 수국 등 20여 종의 크고 작은 나무를 공원 내 인공습지 인근에 식재했다. 이로써 곤충과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 효과를 기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가 지난 4월 3일 창립 58주년을 기념해 서울시 양평동 본사에서 우수 파트너사 시상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한 해간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데 적극 협력해 준 파트너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함으로, 롯데웰푸드는 이번 시상을 통해 9개 파트너사, 55개 대리점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총 3억8천2백만 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진행했다. 선정된 기업은 삼광식품, 유창성업, 에스디푸드, 하이푸드텍, 동화, 오래식품, 선일이씨티, 신우에프에스, 유래코 등으로, 이들 기업은 원가 절감, 매출 기여, 신제품 기여, 클레임, 기술 및 에너지 환경, 원료 및 포장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각각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롯데웰푸드 제품의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한 대리점들에도 시상이 주어졌다. 매출 규모와 손익 등 여러 기준을 공정하게 검토했다. 한편, 우수 파트너사 시상식은 올해로 35회를 맞은 롯데웰푸드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젝트다. 파트너사와 함께 양질의 제품을 안전하고 바르게 생산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공동의 목표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매년 지속 전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두유, 베지밀 등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판매하는 ㈜정식품(대표 정연호)이 ‘인류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미래 추구’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정식품에 따르면 국내 두유업계 1위 기업으로서,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ESG 경영방침을 공개하고, 환경경영과 윤리경영,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ESG 경영방침에는 ▲고객 중심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개인적 이익 배제 ▲청렴 경영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식품은 그동안 환경부 등이 주관한 ‘종이팩 자원순환 지원사업’에 참여해 종이팩 재활용 관련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을 했으며, 청주시와도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꾸준히 환경 보호를 실천해 왔다. 또한, 2024년부터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과 협력해 멸균팩을 재활용해 생산한 백판지를 베지밀 24개입 포장박스에 적용했다. 아울러 보일러 폐열 회수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줄였으며, 공장 내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정식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 복원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여미지식물원, (사)제주올레 등 여러 기관이 함께했으며, 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학생, ACTS29 Jr.(국제학교 학생 연합동아리)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여했다. 황근은 제주 토종 무궁화로, 여름이면 노란색 꽃을 활짝 피운다. ‘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진 이 식물은 한때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민‧관의 2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특히 염분이 있는 해안가에서도 잘 자라는 준맹그로브(semi-mangrove) 식물로, 최근에는 육상산림의 3~5배에 달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주머니’로 각광받고 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염습지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나섰다. 해류를 따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비양도의 최대 골칫거리다. 섬 내에는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고 한 달에 한번 오는 바지선을 통해 연간 120톤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행사장 곳곳에 등장한 폐박스 활용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