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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상장 식자재 3사 상반기 장사 가장 저조한 곳은?

매출증가율 CJ프레시웨이 19.5%, 현대 11.0%, 신세계푸드 4.2% 순
영업이익 증가율, CJ 112.3% 현대그린푸드 37.8%, 신세계만 역 신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증시 상장 식자재유통(단체급식포함) 3사 중 신세계푸드가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증가율 공히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는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율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크게 향상된 실적을 올려 대조를 보였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매출 증가율 19.5%와 영업이익 신장률 112.3%를 시현하며 3사 중 압도적 우위를 기록함으로써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와 더불어 신세계푸드는 외형과 손익 등 영업정책과 방향에 대해 새로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 1조763억 매출로 반기 1조 고지 등극 및 3사 합산매출 증가세 견인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 실적을 배제한 별도재무제표 기준 3사 합산 매출은 2조63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3482억 보다 약 12.4%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가 19.5%, 현대그린푸드 11.0% 늘었고, 신세계푸드도 4.2% 증가하며 3사 합산 12.4%의 외형 성장을 합작해 냈다. 

여기서 별도재무제표를 사용한 까닭은 각 사별로 거느린 일부 종속기업의 업종이 식자재유통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의 실적이 포함돼 있어서 이들의 실적을 포함하는 연결재무제표로는 객관적인 우열을 비교하기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임을 독자들께 양해를 구한다.  

일례로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가구판매업의 현대리바트(반기매출 약 7144억)와 중장비제조업의 현대에버다임(1725억) 등 2개사 매출만 8869억에 달하는 등 본업과 무관한 회사의 매출비중이 너무 커 그렇지 않은 CJ와 신세계와는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어 3사 합산 영업이익은 911.8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606.5억 대비 305.3억 원이나 급증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가 112.3%와 37.8%씩 대폭 신장한 반면에 신세계푸드만 8.9%가 줄어, 3사 합산 손익 신장세를 훼손시켰다.    

이를 각 사별로 살펴보면 먼저 별도기준 매출의 경우 CJ프레시웨이가 19.5% 증가한 1조763억 원, 현대그린푸드는 11.0% 늘어난 8888억 원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는 6746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6472억 대비 4.2% 증가에 그쳐 3사 중 가장 저조했다.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일궈낸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등 푸드서비스사업과 식자재유통 사업 모두 호조를 보인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푸드서비스사업이 전년 동기 3282억에서 올 상반기 3770억으로 487억이 늘었고, 식재사업도 2279억에서 2582억으로 303억 가량 증가해 약 11%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매입유통사업은 전년도 3721억에서 4033억 원으로 약 312억 가량 늘었으나 제조서비스 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2742억에서 올 상반기 2704억으로 약 38억 원 줄면서 외형 성장세를 갈아먹어 3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그룹 관계사인 스타벅스와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매출 순증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0억과 25억 등 총 206억 원이나 증가했음에도 불구, 전사 매출이 274억 원에 그친 점은 그룹 관계사의 도움에서 탈피해 외부고객 창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대목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증가율, CJ 112.3%, 현대 37.8%, 신세계만 8.9% 역 신장... ‘대조’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의 선전이 돋보인 반면 신세계푸드만 전년 동기대비 홀로 후퇴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총 9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606.5억에 비해 305.3억이나 늘어, 50.3%나 급증했다. 

이중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상반기대비 무려 112.3%나 급증한 409.6억 원, 현대그린푸드도 37.8% 증가한 370.1억 원을 기록, 업계의 수익성 향상을 쌍끌이 견인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전년 동기 145억 원에서 올 상반기 132.1억 원을 시현, 3사 중 홀로 8.9% 가량 역 신장해 업계 수익성 증가세를 소폭 끌어내렸다.  

신세계푸드의 매출원가액과 판매관리비 순증액이 287억 원으로 매출액 증가분 274억보다 약 13억 원 가량 더 많이 지출한 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총 원가율을 비교해 보면 CJ프레시웨이는 전년 동기 97.9%에서 올 상반기 96.2%로 무려 1.7% 포인트나 감소한 반면에, 현대그린푸드는 96.4%에서 95.8%로 약 0.6%P 낮아진 반면에, 

신세계푸드만 유일하게 97.8%에서 98.0%로 약 0.3%P 높아져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신세계푸드는 매출 증가율은 4.2%로 3사 중 가장 낮았고,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홀로 전년 동기대비 부(-)의 성적(-8.9%)을 시현함으로써 올 상반기 장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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