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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CJ프레시웨이 4Q 성장 지속 불구 적자 반전..'옥의티'

4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17.2%, 영업이익 2.4% 씩 동반 증가
분기순이익은 판관비와 인센티브에 영업외손익 악화로 적자전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외식/급식 관련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외형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지속하였지만, 판관비와 기타손익 악화로 분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코로나 엔데믹 정책 시행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으로 큰 폭의 양호한 실적을 일궈내는 등 승승장구를 펼쳐온 데다, 4분기에도 외형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되레 적자로 돌아서 ‘옥의티’를 남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4분기 IR보고서(잠정치)와 증권가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4분기 매출액은 약 7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6067억 대비 약 1041억 원이 늘어 약 17.2% 성장해,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매출 7천억 대 고지를 이어 나갔다. 

영업이익 또한 약 174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170억 대비 약 4억 원이 늘어 2.4%라도 신장해, 외형과 내실(수익성)을 모두 개선시키는 호 성적을 이어갔다. 

반면에 분기순이익의 경우, 신규 물류센터(동탄) 오픈에 따른 제반 비용과 임직원 인센티브 증가에 따른 판관비 급증과 영업외부문에서 기타손익의 악화로, 2021년 4분기 50억 대비 약 77억 원 악화된, 27억의 적자를 시현, 지난해 3분기까지 펼쳐왔던 선전에 ‘옥의티’를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으로는 연초 수립했던 경영계획 가이던스를 크게 초과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2년 매출 2조7477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9.9%, 75.8% 증가한 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경영계획(가이던스)인 2조5000억 원과 950억 원을 넘어서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최대치에 준하는 수치인데다 매출 또한 2019년 기록했던 최고치 3조551억 원에 이은 역대 3번째 수치를 작성한 것.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업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 전략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진 결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그럼에도 지난 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 더욱 아쉽고 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연간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요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 하지만, 

회사 측에서는 경기도 동탄에 물류센터 신규 오픈에 따른 제반 비용과 임직원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판관비 급증, 또 영업외부문 중 기타손익의 악화 때문으로만 설명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3개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어떠했을까? 

3개 사업부 중 외식/급식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이 전사 성장세 견인  
 

CJ프레시웨이가 밝힌 4분기 실적 IR자료에 따르면 먼저 주력사업인 식자재유통 4분기 매출은 약 5324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4688억 대비 약 13.6% 증가했다. 

특히 식자재유통 사업을 구성하고 있는 ▲외식/급식 ▲프레시원, ▲1차상품 도매/원료 등 3대 부문 중 ‘외식/급식장’이 24.2% 가량 신장해 호 실적을 주도했고, 프레시원도 13.6% 성장해 힘을 보탰다. 

반면에 1차상품도매는 –15.8%를 각각 기록해 사업부 성장세를 깎아내렸다.  

CJ프레시웨이 설명에 다르면 식자재유통사업은 생애주기별 맞춤 상품 브랜드인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어린이·청소년) ▲헬씨누리(장노년층)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메뉴·서비스·물류 등 전방위적 솔루션 제안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증대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어 단체급식 사업 4분기 매출은 1609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1198억 대비 약 411억 원이 늘어 34.3%나 증가해 성장률 기준 타 사업부를 압도했다.  

산업체, 오피스, 골프장, 컨세션 등 다양한 경로에서 실적을 고르게 개선한데다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스낵픽’의 입점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확보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제조 및 해외사업’ 매출은 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1억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가 소폭 역 성장했지만, 3월 송림푸드(소스 등 조미식품 제조 기업)와 합병을 통해 제조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 향후 전망 및 CJ프레시웨이 측 전략은? 

이제 시장과 투자자 관심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4분기 실적 전망과 회사 측 전략이 무엇인지에 쏠리고 있다.  

먼저 증권가의 향후 전망은 대체로 긍정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지속 상향조정 중인 동사의 영업체력에 대한 기대는 시장환경 개선 및 구조적으로 강해진 사업 포트폴리오, 솔루션사업 확장까지 고려시 중장기로 이어지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여타업체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측면을 감안한 우상향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긍정 평가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 모멘텀은 외식 경기 둔화 영향으로 다소 약해지겠으나, 단체급식 부문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경로 내 시장 지배력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외식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지만 상품·물류·R&D·데이터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초격차 지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밀·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자’로 혁신성장하기 위한 미래 사업 준비도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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