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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③소비자 감성 자극 브랜드 케미 전략 ‘붐’

감성 공감으로 브랜드-모델-팬덤 간 소통 강화하는 '브랜드 케미' 시도 대세
광고 영상부터 비하인드 콘텐츠까지… 팬심 사로잡는 공감형 콘텐츠 눈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소비재 기업들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브랜드 케미’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유통가에 따르면 업계의 마케팅의 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단순한 모델 기용을 넘어, 브랜드와 모델 및 팬덤이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브랜드 케미’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시대가 온 것.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왓츠 넥스트(What's Next) 2025 리포트' 발표를 통해 브랜드· 크리에이터·커뮤니티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케미'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기존의 일방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브랜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함께 공감과 상호작용을 주도하는 콘텐츠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유통업계 역시 브랜드, 모델, 팬덤이 어우러지는 '브랜드 케미'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에 새로운 재미와 깊이를 더하고 있다. 

■ 코카-콜라사 토레타! X 윈터 X MZ 팬덤


코카-콜라사의 이온보충음료 토레타!는 2년 연속 에스파의 멤버 ‘윈터’를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 케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토레타!와 윈터가 함께한 첫 광고는 공개 당시 윈터의 금발과 토레타!를 상징하는 밝은 초록색 원피스가 어우러지며 “이온보충음료의 새로운 케미를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광고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윈터의 하루’를 콘셉트로, 셀카 앵글과 현장감 있는 연출 등을 통해 소비자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광고 공개 직후 “이건 윈터 그 자체”라는 반응과 함께 브랜드 케미가 다시 한번 돋보이며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광고 비하인드 인터뷰로 공개된 '윈터뷰' 역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들은 윈터의 진솔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윈터뷰’ 영상을 숏폼 등으로 재가공하며 자발적인 확산에 나섰다. 

이처럼 토레타!는 브랜드-모델-팬덤이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브랜드 케미를 형성하며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 KIA 타이거즈 X 캐치! 티니핑 X 키즈 팬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는 지난 어린이날을 맞아 SAMG 엔터의 인기 IP인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키즈 팬층과의 교감을 확대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미리 갸린이 날 시리즈'에서는 어린이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구장 내에는 포토존을 설치해 어린이 팬들이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티니핑 도안을 색칠하고 그 옆에 선수 모습을 그리는 형식의 어린이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제출된 작품은 5월 주중 경기에서 선수단 소개 전광판 이미지로 활용, 팬들이 직접 브랜드 경험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브랜드 케미'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어린이 팬들과 정서적 유대를 쌓아 '미래의 팬층'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 X 레전드 모델(전지현/한가인/김연아) X 3040 소비자


삼성전자는 과거 자사의 대표 모델이었던 김연아·한가인·전지현과 함께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과거 광고 모델과 스토리를 통해 3040 소비자들의 향수와 친숙함을 자극, 삼성전자와의 감정적 유대감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케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은 가전 3대장인 에어컨·세탁기·냉장고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강조하며 'AI 가전=삼성'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 티징 영상 '소환 편'은 세 사람이 과거 광고를 회상하며 AI 기능으로 새롭게 변모한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그 시절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AI 가전의 발전을 실감하게 하며, 공개 9일 만에 조회수 1천200만 회를 돌파했다. 

■ 나이키 X 러닝 X 여성 러너

나이키는 여성 전용 마라톤 D행사 '2025 애프터 다크 투어(After Dark Tour)'를 개최하며 여성 러너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애프터 다크 투어'는 전 세계 6개 주요 도시에서 여성 러너들을 초대하여 10K 및 하프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야간 레이스로, 러닝 인구 증가에 맞춰 관련 여성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문화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를 바탕으로 나이키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를 진행했다. 사전 준비 프로그램부터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 애프터 파티 등 브랜드와 여성 러너들 간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이는 러닝이 단순한 기록 측정이나 신체 활동을 넘어 여성 러너들이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획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감정적 연결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델과 팬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콘텐츠가 소비자 공감을 이끌며 브랜드 충성도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공감과 참여가 어우러지는 '브랜드 케미' 전략은 제품을 넘어 소비자와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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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동 이디야커피 대표,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디야커피 조규동 대표이사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기업과 인물의 참여를 통한 인식 개선 도모가 지향점이다. 조규동 대표는 안다르 공성아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서울우유협동조합 최경천 상임이사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규동 대표는 “이번 캠페인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균형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두 차례 ‘패밀리데이(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가족과의 시간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육아휴직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결혼, 출산, 자녀 첫돌 시 축하금 제공 및 자녀 학자금 지원, 가족수당, 육아수당 등 실질적 복지 혜택을 통해 임직원 삶의 질 향상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