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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①식품업계 소비자 어필 컬러 마케팅 ‘붐’

회사 및 브랜드별 고유 상징색 활용, 인지도 제고 및 구매욕 자극
밝고 따뜻한 ‘노랑’, 식욕 돋우는 ‘빨강’, 청량감 ‘파랑’ 등 각양각색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품업계가 회사나 브랜드의 고유 상징색(色)을 앞세워 홍보 효과는 물론 소비자 구매 욕구까지 자극하는 ‘컬러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컬러마케팅이란 색(컬러)을 앞세워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기법으로, 소비자들 무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던 색의 의미를 이용하거나 기획한 색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심리 변화를 유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색(色)’에는 사람의 심리를 움직이는 힘이 있을까? 한국색채연구소에 따르면 인간이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할 때 영향을 미치는 감각은 시각(70%), 청각(20%), 후각과 촉각, 미각 등(10%)으로 구성돼 있다. 시각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요소는 바로 ‘색’이다.  

현재 패션, 뷰티업계나 가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식품업계도 점차 컬러마케팅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시각적 요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소비자들에게 특정 색상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상품 정보 등을 보다 쉽게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밝고 따뜻한 ‘노랑’과 강렬한 ‘빨강’의 조화 


식품업계에서는 주로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 즉 빨강과 노랑, 주황 등의 강렬한 색상을 상징색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는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표적 회사는 오뚜기다.    

㈜오뚜기는 밝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황색(노란색)’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금적색(빨간색)’을 각각 주색과 보조색으로 택하고, 기업 로고(CI)에 적용했다. 

‘금적색’은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진출색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자세를 나타내며, 소비자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색채 심리학에서 ‘희망, 기쁨, 행복’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사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오뚜기는 소비자 구매 행동에 제품 패키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 대표 제품들의 포장 디자인에 상징색을 입혔다. 노란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두드러지는 오뚜기의 ‘컬러 마케팅’ 전략이 가장 잘 통한 제품은 ‘카레’다.   

‘오뚜기 카레’는 오뚜기가 회사 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으로,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효자 상품으로 우뚝 올라선 ‘오뚜기 카레’의 흥행에는 상징색을 적용한 포장 디자인도 한몫했다. 

노란 바탕색의 패키지는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이 노란빛을 띤다는 점과 맞아떨어져 시너지를 냈고, 소비자들에게 ‘오뚜기’를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81년 출시된 ‘오뚜기 3분 카레’ 역시 포장 디자인에 상징색을 적절하게 활용, 카레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3분 요리류와 라면류, 즉석밥, 컵밥 등 다양한 제품군에 상징색을 적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와 할리스, ‘보라색과 레드(빨강)’ 활용 이색 프로모션 진행 

브랜드 대표 컬러를 활용한 이색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6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고유의 브랜드 색상인 ‘보라색’을 활용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보라색 패션 아이템을 착용하고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단 하루 동안 동일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로, 의상은 물론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메이크업, 네일 아트, 전자기기까지 모두 드레스코드로 인정해 주목을 받았다. 

커피전문점 할리스도 브랜드 컬러인 ‘레드’를 활용해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할리스 딥 레드 에디션’ 5종을 선보였다.  

‘할리스 딥 레드 에디션’은 신제품 ▲SS 컵 텀블러 윈터 레드 에디션 ▲트윙클 글라스 머그 ▲그라데이션 글라스 머그와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미르 컵 텀블러 ▲미르 와이드마우스 텀블러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레드 컬러 바탕에 큐빅, 홀로그램, 그라데이션, 함박눈 일러스트 등 특별한 디자인을 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카리스웨트, 시원하고 청량한 ‘파란색’ 내세워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도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포카리스웨트는 출시 당시부터 파란 바탕에 흰색 글씨를 넣은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당시 파란색 계통의 색상은 식욕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식품업계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시원한 청량감을 강조하는 포카리스웨트의 ‘블루 마케팅’은 그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후 포카리스웨트는 라벨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한 분리안내선 '블루라벨'을 도입하고,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기 위한 ‘블루라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상징색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적 요소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색채’는 브랜드나 제품의 성격과 결부되는 만큼 효과적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로고 및 상품에 상징색을 일관되게 적용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시도는 업계 전반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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