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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년사 "지난해보다 거친파도..혁신 피할 수 없는 숙명"

중견련 강회장 "기적의 DNA 한국 기업정신 뜨겁게 달궈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2020년 새해를 맞는 재계는 위기감 속에서도 혁신을 통해 기적을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한국경제가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할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기업과 정부에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소비, 투자, 수출 모두가 부진하며,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美中 무역 갈등도 계속되고 예상치 못했던 일본의 부품소재 규제까지 더해졌다"고 대외 여건마저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이러한 진단과 함께 올해는 지난 해 보다 더 거친 파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내적으로도 생산가능 인구 감소,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무엇보다 새로운 10년을 끌어 갈 새로운 산업의 부재가 우리 경제의 앞날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러한 전망 후에 "이제 우리에게 혁신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새로운 시대는,
감당해야 될 위기임과 동시에 도전의 기회이며 미래를 위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은 지난 임기 2년차를 돌아보며 자탄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신년사를 시작했다.

강 회장은 "세 번째 임기의 2년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체감할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지 못한 무능력에 대한 자탄과, 더욱 왜소하게 느껴지는 참담함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난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줄탁동기(啐啄同機)’라는 고사성어를 제시하며 중견기업인의 독려와 동행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 회장은 "올해에도 산업부와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육성 정책이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면서,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막강하고 비대한 관료조직의 ‘비효율의 벽’을 넘어 ‘그래도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는 어느 지식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새해를 우리 기업인은 희망한다"는 바램을 밝혔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인들에게 "현대사에서 최단 기간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일궈낸, 기적의 DNA가 근본적으로 있고,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 기업인들만의 한국적 기업가정신'이라며 "2020년대가 다시 우리로 인해 뜨겁게 달궈질 수 있도록, 다 같이 손에 손을 잡고 나아가자"고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엄중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하지만 위기는 재도약의 새로운 기회이며 새해에 중소기업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또,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시작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최저임금 결정기준 차등화, 화학물질의 등록·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등 환경규제 개선을 올해 해결해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 최우선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며 "정책기조가 '기업 활력 제고'로 전환되길 기대한다"고 정부에 정책변화를 주문했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득권 구조 장벽이 그대로 존재해 우리 경제가 성장을 계속할 것인가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모든 법·제도, 기득권 장벽을 다 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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