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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2분기 해외매출 20% 감소

철강 80% 감소, 자동차 37% 감소, 에너지 31% 감소, 전자 5% 감소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이 지난해보다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기업의 해외매출은 지난해 4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1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2분기에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공시자료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해외매출은 작년 2분기 보다 19.8% 감소한 146.3조원을 기록했고 전 분기인 1분기 보다 1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은 작년 1분기 169.3조원에서 4분기 190.2조원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170.4조원으로 10.4% 감소했고 2분기에는 작년 4분기보다 23.1%나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를 분석한 전경련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 후퇴 영향" 때문으로 해외매출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매출 실적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 업종이 지난해 2분기보다 80.1%가 감소돼 주요 업종 중에서는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도 지난해보다 36.5%가 감소했고, 에너지.화학, 종합상사 업종도 30% 내외의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폭스바겐, BMW, 벤츠, Audi 등  메이저 완성차기업의 글로벌 생산라인 가동 중단, 세계수요 급감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며, 에너지․화학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약세, 국제유가 급락,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수요 급감이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체 해외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은 코로나19에 따라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면서 해외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5.1%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철강금속, 종합상사 업종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조선업종의 경우 업황 호전으로 지난해 6.1조원에서 올해 8.2조원으로 해외매출이 증가했고, 해외매출 비중이 42.7%인 생활용품도 3.7조원에서 4.2조원으로 13.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매출이 24.0%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미주가 12.6%, 유럽이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의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전기대비 19.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중국 경제가 투자・소비・생산 등이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빠르게 회복하면서 실질 성장률이 3.2%를 기록하고, 지난 5월 21일 개최된  양회에서 5G/AI/사물인터넷/IDC 등 신형 인프라 투자 확대로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전경련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2분기 미국, 독일, 일본 등이 GDP 10~20% 규모로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었지만 경제회복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 등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여건이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분석하며,


“기업인의 주요 교역·투자국에 대한 특별입국 확대, 현지 정부와의 적극적 협력 등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대외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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