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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⑤"내가 잘나가!"..뉴메릭 홍보전 ‘점입가경’

스타벅스·맥도날드·bhc치킨 등 자사 인기 먹거리 최근 판매량 공개
전시 전자제품, 재고 면세품도 홍보전 동참..홍보 및 구매 유도 효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등 유통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유통가에 따르면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이 자사 인기 제품이나 상품 등을 알리기 위해 해당 제(상)품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일종의 '뉴메릭마케팅' 열풍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뉴메릭(숫자)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다.  

특히 판매량 공개 기법은 그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타벅스, 콜드 브루 8천만잔 판매 돌파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자사 ‘콜드 브루’ 음료가 최근 누적 판매 8천만 잔을 돌파, 여름 대표 음료를 넘어 회사를 대표하는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꾸준한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콜드 브루’는 바리스타가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소량씩 신선하게 추출한 아이스커피 음료로, 2016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평균 30%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전체 아이스 커피 중 20%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아이스커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 

1천만잔 단위의 돌파 기간 역시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출시 후 2017년 7월이었던 1천만잔 돌파까지 15개월이 걸린데 반해, 7천만잔 돌파(2020년 10월) 이후 8천만잔까지는 소요기간이 5개월로 대폭 짧아졌다. 이러한 속도라면 연내 판매 1억잔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중인 콜드 브루 음료는 총 9종으로, 일반 콜드 브루 음료 3종과 나이트로 콜드 브루 2종, 리저브 특화 매장에서 판매중인 2종, ‘제주 비자림 콜드 브루’를 비롯해 최근 체리블라썸 시즌을 맞아 출시된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 등이다.  

bhc치킨, ‘포테킹 후라이드’ 2달 만에 90만 개 팔려

bhc치킨도 지난 1월 올해 첫 신메뉴로 선보인 ‘포테킹 후라이드’가 출시 2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 90만 개를 돌파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포테킹 후라이드’는 치킨과 감자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치킨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 공략을 위해 출시됐다. 바삭한 식감과 소리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유튜버 사이에서 리얼사운드 먹방 치킨 등으로 화제가 되면서 젊은 층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는 것.  

특히 고소하고 담백한 감자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치킨으로 평가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자 기존 후라이드 치킨을 제치고 bhc치킨 메뉴 중 매출 3위로 올라서는 등 빅 메뉴로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뚜레쥬르, 교촌 고로케 1주 만 20만 개 돌파… 100만 개 눈앞

CJ푸드빌(대표 김찬호) 뚜레쥬르는 지난달 19일 출시한 ‘교촌 품은 뚜쥬 고로케’가 1주 만에 20만 개 판매됐다며 역대급 울트라 히트 제품 탄생 소식을 알렸다. 

치킨업계 매출 1위 교촌과 협업으로 탄생한 이 제품은 뚜레쥬르 브랜드 론칭 이래 최단 시간 최다 판매 기록이라는 것. 특히 신년 제품으로 출시한 ‘순진우유 시리즈‘의 최고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으로 한 달 내 100만 개 판매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기 요인은 단연 ‘맛’으로 교촌치킨의 시그니처 메뉴 교촌시리즈, 레드시리즈의 비법 소스와 고로케 안을 풍성하게 채운 닭고기, 한층 바삭한 식감을 내는 고로케 겉면 쌀 크런치 토핑이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을 완성해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두 가지 맛 고로케를 박스에 담아 구성한 ‘교촌 반반 고로케 세트’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맥런치’ 재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 돌파


한국맥도날드도 고객들의 요청으로 돌아온 점심시간 할인 혜택 플랫폼 ‘맥런치’가 재출시 이후 3주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맥런치 재출시 이후 회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고, 특히 점심시간대 맥런치 판매량 또한 11% 증가했다. 맥런치 메뉴의 총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로,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가 각각 26만개, 24만개 판매됐다는 것.

한편, 맥런치는 인기 버거 세트를 평균 14% 할인가격으로 제공하며,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비롯해 ‘1955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맥치킨 모짜렐라’, ‘슈슈 버거’, ‘쿼터파운더 치즈’ 총 7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5년 첫 출시해 2018년 종료된 이후 고객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있었던 맥도날드의 고객 혜택 플랫폼이다.

리씽크 재고면세품 판매 60% 증가, 전자랜드도 전시상품 수요↑

이밖에 재고상품 전문몰 리씽크(대표 김중우)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국내외 재고 면세품의 누적매출이 전 분기 대비(20년 10월~12월) 약 60% 증가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고, 

같은 날 전자랜드도 전국 매장에 있는 전시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오작교’ 서비스의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불경기가 이어지고 리퍼브 제품(흠집이 있는 제품을 손질해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시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전자레인지, 32인치 TV, 청소기, 믹서기, 토스터기, 1구 전기레인지, 헤어스타일러 등 비교적 구매 부담이 적은 소형가전의 인기가 높았고 특히 지난해 ‘홈쿡’ 열풍으로 믹서기가 많이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농심 ‘ 배홍동비빔면’ 4 주 만에 700 만개 판매...'돌풍?'


농심은 지난달 11일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이 4주(3/11~4/7)만에 700 만개가 판매돼, 최근 출시된 라면 신제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초반부터 대형마트 등 전 유통점에서 추가공급 요청이 쇄도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는 것. 

이에 농심은 고속라인에서 배홍동비빔면을 생산하며, 공급량을 출시 초기 대비 2 배 가량 늘려 폭발적인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맛있는 비빔장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특히 인스타그램에는 3천5백여 개에 달하는 시식 후기가 올라와, “비빔장이 넉넉하고 적당히 매콤해 좋다”, “비빔장 비율이 예술”이라는 등 비빔장의 맛에 매료되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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