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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오리온, 제과 4사 중 1Q 직원연봉 및 고용 감소율 모두 ‘톱’

올해 1분기 누적 직원 평균 급여, 오리온→롯데제과→해태제과→크라운제과 순
직원수는 모두 감소 속 오리온(9.4%), 해태(3.9%), 크라운(3.7%), 롯데(2.1%) 줄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오리온이 롯데, 해태, 크라운 등 국내 증시 상장 제과업체 중 올 1분기까지 직원 평균급여와 직원 감소율 양 부문에서 ‘톱’을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 1분기 영업실적이 이들 4사 중 전년 동기대비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인에도 직원 수를 전년 동기대비 약 10% 가까이 감축한 것은 현 정부가 출범 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창출에 너무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직원 급여액, 오리온, 롯데, 해태, 크라운 순...오리온 전년대비 89만원 vs 크라운 6만원 순증 '대조'

먼저 이들 4사가 공시한 올 1분기 보고서에 의거해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높은 순서를 매겨보니 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순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1분기와 동일했다. 

또한 4사의 직원평균 급여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모두 상승했지만 그 오름 폭은 각 사별로 최저 6만 원에서 89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희비가 갈렸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별도재무제표기준 업계 매출액 2위 오리온이 1415명에게 인당 평균 14.7백만 원을 지급해 압도적 1위를 달렸고, 이어 외형 1위 롯데제과는 4385명의 직원에게 인당 12.9백만을 지급해 매출액 순위와 뒤바뀌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해태제과가 인당 11.5백만 원, 크라운제과는 11.2백만 원으로 각각 3, 4위에 랭크됐다.  

평균급여 절대 액수에 더해 전년대비 증가율 측면에서도 오리온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오리온이 89만8천 원이 늘며 6.5% 가량 올라 1등, 이어 해태제과가35만7천원이 증가해 3.2%로 2위, 롯데제과가 7만4천원 올라 0.6%로 3위, 크라운제과가 6만1천 원(0.5%↑) 상승하며 4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오리온은 직원들 평균 근속년수도 지난해 1분기 10년에서 9년으로 줄었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와 호봉 인상분(임금↑)을 제외한 실질 상승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참고로 타사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롯데가 11.1년에서 11.6년으로, 해태도 10.3년에서 10.8년, 크라운제과도 9.2년에서 9.5년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오리온과 대조를 보였다. 

이로써 이들 4사 중 오리온이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자사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목에서 각사 분기보고서만으로는 직원의 직급별 분포와 관리직·생산직 구성 및 근무 조건 등과 같은 미시적인 부분까지 파악은 불가능해, 정확한 비교 수치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한 거시적 관점에서의 참고 자료로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 1분기 오리온 평균급여가 14백7십만 원으로 타사를 압도하는데다, 최하위 크라운제과와의 격차가 불과 3개월 동안 약 1백7십만 원에 달해, 동종업계라 해도 어느 회사에 취업하느냐에 따라 내 호주머니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직원 수, 4사 모두 감소속 147명이나 감소한 오리온, 불명예(?)스런 ‘톱’    

평균급여에 이어 직원 고용 측면에서도 오리온이 단연 빛(?)났다. 

올 1분기 4사의 총 직원 수는 8803명으로 전년 동기 9160명과 비교해 약 357명이 줄어 3.9% 가량 감소했다. 4사 모두 51명에서 147명씩 모두 다 줄었지만, 오리온은 무려 147명이나 감소해(9.4%↓) 롯데 2.1%, 해태 3.9%, 크라운 3.7% 감소율을 압도했다.

특히 오리온은 가장 높은 감소율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 당시부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4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에 4사 중 가장 미온적인 모습으로 오인될 모양새를 연출해 눈길을 모은다.

이를 각 사별로 살펴보면 평균급여 톱 오리온이 2020년 1분기 1562명에서 올 1분기 1415명으로 무려 147명이나 줄었고, 롯데제과가 4477명에서 4385명으로 92명, 해태제과가 1734명에서 1667명으로 67명, 크라운제과도 1387명에서 1336명으로 51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를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율로 순위를 매겨보면 오리온이 9.4%, 해태제과 3.9%, 크라운제과 3.7%, 롯데제과 2.1%로, 롯데가 4사중 직원들 일자리감소를 막기 위해 가장 애를 쓴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들 4사의 올해 직원 연봉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지, 또 우리 사회 최대 현안 과제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얼마만한 노력을 기울여 그 결과물을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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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