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11월 국내외에서 76만296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 86만8774대 보다 12.2% 감소된 실적을 보였다.
11월까지 누적판매량이 746만대로 5.6% 감소된 것과 비교해 보면 11월 판매가 특히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에서는 14만 34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1% 감소하며 선방했지만 판매비중이 큰 해외에서 62만2620대를 팔면서 14.1%나 감소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판매규모가 타사보다 10배 가까이 큰 현대차와 기아차가 여전히 해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체 실적 감소세를 이끌었다.
업체별 증감폭을 보면 현대차가 10.4%, 기아차가 14.7% 감소했으며, 한국지엠이 4만2543대를 팔면서 19.7%가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쌍용차도 12.0% 감소했고 르노삼성차만 0.8% 증가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에서는 현대차가 63만대를 팔아 12.8% 증가한 실적을 보인반면, 한국지엠은 40.0% 르노삼성은 33.9% 감소한 실적을 보여 두 회사가 내수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쌍용차가 22.1% 판매가 줄었고, 기아차도 17.6% 감소했다. 현대차도 13.6% 감소했고 한국지엠도 9.9 감소해 34.4% 증가한 르노삼성을 제외한 회사들이 모두 해외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보복과 세계 경기침체 여파가 11월까지 계속됐음을 보여줬다.

■ 현대차, 해외생산 판매 전년 比 13.9% ↓
현대차는 11월 국내시장에서 6만3895대를 팔아 12.8% 증가했지만 판매규모가 5배나 큰 해외판매는 35만9045대로 13.6% 감소해 전체 판매가 10.4%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9만 3660대로 12.7% 감소했고 해외생산 판매는 26만 5385대로 13.9%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증가는 그랜저가 1만181대 판매로 성장을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 7459대, 아반떼 7183대가 판매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남은 한 달 동안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기아차, 해외생산 판매 22.6%↓
기아차는 지난 달 국내 판매량이 4만9027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2%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량이 21만616대로 지난해 11월보다 22.6%가 줄어든 실적을 기록해 총 판매량은 25만 9643대로 14.7%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보여줬다.
국내판매는 쏘렌토, 니로, 스토닉 등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신형 RV 모델이 판매를 이끌어 전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해외판매는 주요 지역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9.9% 줄고 해외공장 판매도 22.6% 감소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 6822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K3가 3만 4145대, 프라이드가 2만 783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내년 실적개선의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 한국GM, 내수판매 40.0%↓
한국지엠 지난달 내수판매는 1만 349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40.0%나 급감했고, 수출은 3만2194대를 팔아 9.9%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특징을 보인 차량은 쉐보레 크루즈가 지난 한 달간 821대가 판매되며 지난 10월보다 176.4% 증가했다. 이 차량은 11월부터 높은 주행 연비와 성능을 보인 디젤 모델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한국지엠 측은 연말 고객 사은 프로모션과 보다 경쟁력 있는 판매 촉진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르노삼성, 내수판매 8302대 그쳐…‘꼴찌’ 못벗어나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에서 8303대를 팔아 8769대를 판 쌍용차 보다 낮은 실적을 보이면서 내수판매 “꼴찌‘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11월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9% 줄어든 부진한 결과로 지난 5월부터 7개월 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M6와 QM6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데다 올해 주력 모델의 신차 출시가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한다.
실제 SM6는 지난달 2219대 판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00 보다 무려 58.1%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2882대의 판매고를 올린 QM6도 3859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25.3% 줄었다.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 34.4%나 판매실적이 증가해 전체 판매량은 2만5천7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0.8% 소폭 상승했다.
르노측은 “올해까지 남은 기간 할인 프로모션과 이달 중 전 차종 조기 출고 고객에 한해 2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QM6와 SM6 구매 시 각각 최대 300만원과 250만원, QM3 구매 시 최대 150만원 할인 진행 중인 행사를 통해 꼴찌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쌍용차, 수출 22.1%↓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차량 876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감소했고 수출에서도 3313대 판매에 그치며 22.1%나 판매가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에서는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 등 주력모델이 꾸준하게 판매되며 올 누계 실적은 지난해 보다 3.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했으나 G4 렉스턴 글로벌 선적이 이어지며 4개월 연속 3천대 이상 판매되는 실적에 누적 감소세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G4 렉스턴의 영국 론칭을 시작으로 불가리아, 페루 등 국제모터쇼를 통해 G4 렉스턴을 선보이며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약식은 9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으며, UNEP 산업경제국의 쉴라 아갈칸 국장과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UNEP는 1972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전 세계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전·보호·증진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한국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지되며, 디자인을 중심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혁신과 행동을 촉진하는 역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정책 대화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폐기물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의제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되며, 디자인 실천 속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UNEP의 쉴라 아갈칸 국장은 디자인을 통한 순환성이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과 폐기물이라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환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2025 저탄소 여행주간(9월 26일~10월 26일)을 맞아 마련한 ‘등대스탬프투어×코리아둘레길’ 연계 캠페인에 초대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여행을 실천하고 등대문화와 걷기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페인의 이름은 ‘길 위의 빛! 코리아둘레길에서 만난 등대 이야기 Part.3’로 구성됐다. ‘두루누비’ 앱을 켜고 등대가 포함된 코리아둘레길 구간을 1km 이상 걸은 뒤 방문한 등대에서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해 걷기 기록을 남기고 구글 폼을 통해 스탬프 날인된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총 134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1등 4명에게는 ‘등대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는 등대스테이 숙박권, 2등 30명에게는 충전식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500루멘 이상), 3등 100명에게는 모바일 신세계상품권(1만원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숙박권은 11월 중 이용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27개 등대가 코리아 둘레길에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