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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자동차판매, 현대 1.2%↑ㆍ기아 4.6%↑ㆍ쌍용 34.9%↑

현대 394만대, 기아 290만대, 쌍용11만대 판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3사는 지난 2022년 모두 전년보다 많은 차를 판매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 3사가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던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감소한 실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394만대를 판매했다. 한 해 전 390만대보다 1.2% 증가하며 미미한 증가세에 그쳤다. 기아는 29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278만대보다 4.6%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쌍용차는 11만대를 판매해 전년의 8만대보다 34.9%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워낙 실적이 나빴기 때문으로 2020년과 비교하면 3.6% 증가한 실적이다.


자동차 3사가 지난해 모두 크고 작은 실적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5년 실적과 비교하면 현대차는 20.5% 감소했고, 기아는 4.8%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21.4% 감소해서 여전히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68만8884대, 해외에서 325만5695대를 판매해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국내는 5.2%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2.9% 증가해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2022년 12월 한 달 판매실적은 국내 7만387대, 해외 27만6953대 등 총 34만734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022년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물류·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 및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 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국내 판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세단에서는 그랜저가 6만7030대, 아이오닉6 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떼 5만8743대 등 총 18만555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 5 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 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팔렸다.


한편 2022년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1년 4만2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성장한 7만372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9만2411대의 판매량을 올린 포터와 3만3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587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코나 및 싼타페 완전 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 등 총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국내는 1.1% 증가했고 5.4%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판매실적은 23만6874대로 전년 동월보다 13.7%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3만6849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렸다. 국내는 5만536대로 전년보다 5.7%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18만633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판매 실적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45만206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418대, 쏘렌토가 22만257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3년에는 핵심 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PBV의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시장 및 고객 발굴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국내 58만5120대, 해외 261만4880대 등 총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 국내 판매


2022년 한 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만8902대가 판매됐으며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이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버스·트럭을 합쳐 6만7959대가 판매됐다.


◇ 해외 판매


기아의 2022년 해외 판매를 차동별로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39만667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6만7323대, K3가 20만103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물류 대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2세대 니로와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 문화 내재화, PBV 사업 실행 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EV9) 출시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에도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신차인 토레스를 출시하며 내수 6만8666대, 수출 4만5294대 등 총 11만3960대를 판매해 2021년 대비 3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판매실적은, 내수 5520대, 수출 3574대를 포함 총 909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이나, 토레스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증가했다.

 

지난달 내수실적은 생산 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으나, 토레스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누계 대비로는 21.8% 증가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애초 계획 대비 30% 이상 증가한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 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20.1%, 누계 대비로도 61%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와 신차인 U100 그리고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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