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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분기 실적...판매 감소에도 매출과 이익은 증가

판매-현대10%↓·기아1%↓, 영업이익-현대16%↑·기아 49%↑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는데, 두 회사는 모두 고급모델 판매량 증가와 환율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5년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015년 496만대를 판매하며 500만대에 육박했지만 2020년에는 374만대까지 감소하며 5년 동안 24.6% 줄었고, 2021년에 판매가 오랜만에 늘었지만 390만대를 기록하며 400만대에는 여전히 못미쳤다. 


기아는 2015년 305만대를 판매한 이후 계속 감세 추세를 보이며 2020년 261만대까지 14.4% 줄었다. 하지만 2021년 278만대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현대차보다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덜했다. 




지난해 오랜만에 현대차는 4.3%, 기아는 6.5% 판매가 증가하면서 업계가 고무됐지만, 또다시 두 회사 모두 올해 1분기에 지난해보다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여 업계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에 100만대를 판매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90만2945대에 그쳐 9.7% 감소하는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에 대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68만5739대를 판매하여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0.6%의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도 역시 현대차와 같이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같은 환경속에서도 미미한 감소에 그친 기아에 대해 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경영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좋은 성적을 얻었다.


■ 현대자동차 경영실적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0조2986억원, 영업이익 1조9289억원, 당기순이익 1조77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6.4%, 당기순이익은 16.8%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판매감소에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 그리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면서,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여서 비용 측면에서도 절감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기아 경영실적


기아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8조 3572억원, 영업이익 1조 6065억원, 당기순이익 1조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49.2%나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0.2% 하락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기아는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평균 달러환율은 전년동기보다 8.2% 상승한 1205원이었다. 




■ 향후 전망


현대차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예상하면서도,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의 지속 및 국가 간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GV60ㆍ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별·지역별 유연한 생산 조정을 통해 생산 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해 현대차와 다소 온도차이를 보였다.


기아는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품 공급선 다변화, 가용 재고 및 물류 효율성 극대화 등의 노력으로 대기 수요 해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면서,


"유럽 올해의 차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입증한 EV6를 비롯해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집중해 전기차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입지와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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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