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미국 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마저 폭락 사태가 이어지고, 연구소마다 경제성장율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도 11월 경기를 10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국내 대기업 60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가 10월 크게 좋아졌지만 11월에는 다시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매달 매출액 상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하는 데 이달 조사에서 10월의 실적 지수는 91.0으로 나타나 9월의 84.2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11월 전망은 90.4로 10월 실적보다 다소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경기가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를 물어,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이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하며,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월 경기지수가 9월보다 좋아진 이유는 침체됐던 내수가 나아졌다고 보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에는 지식오락 116.7, 전기가스 110.5, 종이·가구 109.1, 의약품 100.0, 출판기록 100.0, 경공업 98.2, 전자통신 96.8, 음식류 96.3 등 분야의 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왔다.
하지만 도소매 78.0, 의료정밀기계 82.8,, 컴퓨터정보서비스 83.3, 자동차 87.5, 중화학 88.3 등 분야의 체감경기가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다.
■ 11월 전망...전기가스, 출판, 섬유의복, 방송통신 '방긋', 자동차, 전자, 비금속 '우울'
11월 기업들이 예상하는 현장의 경기는 10월 실적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경기전망지수는 90.4로 조사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경연은, 지난 8월 이후 다소 상승하던 전망치가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부정적 경기심리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했다.
11월 전망은 내수 98.5, 수출 97.6, 투자 96.3, 자금 96.7, 고용수요 97.4, 채산성 95.0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121.1, 출판기록 114.3, 의약품 100.0으로 이들 업종은 10월 실적과 함께 11월 전망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섬유의복 117.6, 방송통신 111.1은 10월 실적지수는 100 이하 였지만 11월 전망은 100을 넘어서서 11월에는 10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 77.1, 전자통신장비 77.4, 비금속광물 76.2 등은 10월 실적지수도 11월 전망지수도 낮은 수치로 조사돼 이들 업종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전체적인 제조업 불황으로 새로운 투자와 고용의 여유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국경절 이후 수요 증가세가 미진하고 환율·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연은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와 신흥국 자본 유출 위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도 기업 경기전망 악화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3분기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이 2.0%로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설비투자·건설투자도 부진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5%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세계 경제 전망치도 하향조정 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징후도 뚜렷하게 보이고 있어 경기하강 국면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IMF는 10월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하며, 7월 전망치 3.9%보다 0.2%p 하향조정 한 바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앞다퉈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한국 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제품 선택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약 82%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설령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역시 93%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한국리서치조사에서도 2030세대 조사자 중 56%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왕 제품을 구입한다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미로, 가격표가 아닌 친환경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그린슈머가 늘어나고 있는 것. 이처럼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이제 친환경 활동은 기업 경영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이에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행보를 활발히 펼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인권경영 도입을 본격화한다. 대우건설은 사내 인권경영 성과관리를 목적으로 인권경영지수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체계적, 정량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작년 10월, 인권경영헌장 제정 및 선포를 통해 인권경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으며 이어서 같은 달에 인권경영 이행을 위한 노사공동서약식 실시, 11월 인권 규정 제정 등 인권경영 도입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는 실질적인 인권경영 이행을 위해 지난 6월 5일부터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를 실시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인권영향평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성별·종교·장애·나이·사회적 신분·출신지역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지 여부와 건설업의 핵심인 현장 근무와 관련된 보호장비 제공, 근로자 건강, 교육, 산재 예방을 위한 대비 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들에게 인권 경영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식별된 인권 리스크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는 회사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회사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생물 다양성 보존과 복구 등 도심 공원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어린이들의 건강한 위생습관 고취를 위한 뮤지컬 순회공연에 나서는 등 ESG경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의도 샛강에 이어 서울 중랑천에도 ‘수달 보금자리’ 조성 착수 먼저 LG생활건강은 올해도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서식지 보호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샛강에서 시작한 수달 보호 활동을 올해는 서울 강북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의 대표 지류인 중랑천을 중심으로 수달의 보금자리 조성 사업에 나선 것. 수달 서식지 보호 활동은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으로 지난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서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동상, 안내판, 야외 광장이 마련된 수달배움터를 조성했고, 총 9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특히 수달 생태 강의와 놀이, 수달 보호구역 가꾸기 등으로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6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맞춤형 활동이 진행됐다. 현재 중랑천엔 두 세 마리의 수달 개체군이 각각 따로 관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치킨업계 맞수 bhc치킨과 BBQ 그룹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각기 다른 곳에서 사회봉사 활동 경쟁을 펼쳐 우리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의 '올리버스(Olive Us)' 2기는 지난달 하순 경기도 평택시 '안다 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견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다 동물보호소'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는 파양견 관리 및 입양 전문 반려동물 임시보호소다. 이번 활동은 유기견 확산 방지 및 유기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선다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이날 단원들은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 산책 보조 및 목욕을 진행한 이후,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견사 청소와 정비 작업 등 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한 화성시 동탄 호수공원에서 유기견 입양 장려 홍보 활동 및 동물 유기 확산 방지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도 전개했다. 한편, 올리버스는 BBQ의 상징 황금올리브유의 ‘올리브(Olive)’와 우리를 의미하는 ‘어스(Us)’의 합성어로 ‘BBQ와 함께 하나되어’라는 의미와 ‘우리 함께 사회에 사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지난 1일 충남 천안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0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은 샴푸, 바디워시, 세탁세제, 주방용품, 화장품 등 총 47종으로, 천안 지역의 사회복지기관단체를 통해 독거노인과 청소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배분될 예정이다. 천안에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물류센터와 자회사인 해태htb 천안공장이 위치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다른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지역에도 ‘꿀벌의 공원’, ‘새들의 공원’ 조성에 착수하는 등 지역사회 맞춤형 ESG경영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용품 지원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뜻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지표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소중한 후원에 감사하다”며 “LG생활건강의 후원 물품을 천안 지역의 취약계층에 잘 전달해 이들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한 해 동안 3조38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125%(1조6,875억원)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가치는 ▲자원소비, 환경오염과 관련된 환경공정 및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한다. 작년 성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환경성과’는 2018년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 혁신 및 3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으로 전년 대비 11%(1,078억원) 개선된 △8,519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74%(1조5,876억원) 증가한 3조7,268억원,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5%(79억원) 감소한 1,6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를 처음 측정해 5,27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 그린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3년 새 탄소배출량 14% 감축 SK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디야커피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임직원과 가맹점주가 함께 참여하는 플로깅 및 리유저블 컵 증정 행사(이하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서울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편인 강남역 일대를 정화하고 국민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이디야커피 가맹점주와 본사 임직원 약 40 여명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 이디야 측 설명이다. 이날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은 총 2개 조로 나눠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방면, 신논현역에서 강남역 방면 두 가지 코스로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리유저블 컵을 증정하는 고객 동참형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3주간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개인컵 사용 시 4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플라스틱 사용 절감과 자원순환 및 환경보호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는 2021년부터 ESG 활동의 일환으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이디야 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청계산, 반포한강공원, 해운대, 광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