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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우리은행, 영업이익 3년만에 2배 성장‥‘신바람’

영업이익 2015년 1.3조원 → 2018년 2.7조원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우리은행이 3년 만에 영업이익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로 인해 손태승 행장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지주사 전환과 동시에 회장직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018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2조192억 원이라는 경영실적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우리은행은 “지속성장 기반 구축에 따른 전부문의 고른 실적 향상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수료이익, 저비용 핵심예금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성과를 보면, 순이자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이 전년보다 4300억원(8.2%↑)증가했고, 수수료 수익도 1년 만에 510억원(4.8%↑)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수수료수익은 신탁자산 360억원(25.9%↑), 수익증권 90억원(11.4%↑) 증가가 돋보였다.


수신부문에서는 은행 MMDA를 제외한 핵심예금(보통예금, 기업자유예금 등 초저금리 통장예금)이 2017년 70조8770억에서 2018년 75조750억으로 5.9% 늘어서 수익확대에 힘을 보탰다.


수익 성장뿐 아니라 건전성 관리도 주효했다. 고정이하 여신이 2017년 1조8400억 원에서 2018년 1조1182억 원으로 1년만에 6580억 원(35.8%↓) 줄어 여신상태가 건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여신은 2017년 76.3조원에서 지난해 81.3조원으로 6.5% 확대, 자산 효율성과 수익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더욱이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유효 회원 수를 전년 662만 명에서 지난해 685만 명으로 1년 만에 23만 명을 늘렸고, 같은 기간 유효회원 비율(유효회원/총회원수)도 50.7%→ 52.7% 증가시켜, 수익기반을 확대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수익기반 증가에 힘입어 우리카드의 당기순익은 2017년 1012억에서 지난해 1265억 원을 시현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영업이익 ‘15년 1.3조 → ’18년 2.7조 ‥ 3년 새 2배↑


실적 추세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위해 산업경제뉴스는 우리은행 경영실적 IR자료를  3년 전인 2015년 부터 비교분석했다.


우리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년 전 보다 각각 103.2%, 9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성장 등 수익증가의 주요인은 이자수입이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수입(수입이자-지급이자)이 2015년 4.7조원에서 2018년 5.6조원으로 18.7%(0.9조원↑) 늘었고, 같은 기간 수수료수입(1440억 원↑)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1.2조 원 증가했다.  


금융권 종사자들은, 고정비 성격인 판매관리비가 일정한 상황에서 확대된 순이자수입은 고스란히 영업이익 확대로 연결된다고 말하고 있다.


대출이자 뿐 아니라 핵심예금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예금은 2015년 58.9조원에서 2016년 65.8조원, 2017년 70.9조원 그리고 2018년 75.1조원으로 늘었다. 3년 전보다 무려 22%(16조원)가 늘어났다.


증가된 핵심예금 16조원에 원화대출평균이자율 3.26%(자금운용금리)를 적용해 보면 한해  약 1천억 원의 추가 수익을 사실상 ‘공짜’로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예금 증가가 돋보이는 이유는, 지급금리가 0.1%수준에 불과한 초 저금리 상품으로 고객설득이 어려운 영업 상품이라는 것이 금융권의 공통된 의견이기 때문이다. 


한편, 여신부문은 대기업 여신이 지난해 36.4조원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하지만 전체 여신에서 대기업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0.8%, 2016년 18.2%, 2017년 16.2%, 2018년 15.6%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여신 비율은 2015년 33%에서 2018년 34.8%로 다소 확대돼서 정부시책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부실여신 축소로 대손비용 3분의2 줄어...건전성 양호


우리은행은 건전성 관리도 잘해 온 것으로 평가 된다. 총여신이 2015년 223조원에서 지난해 254조원으로 3년간 14% 증가했음에도,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부실여신) 비중을 1.48%에서 0.54%로 1/3수준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손비용도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9670억 원에서 3290억 원으로 1/3 수준으로 줄어들어 비용도 크게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는 손태승 회장(지난 2월 회장·은행장 겸직)이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며 “올해는 우리금융지주 출범 원년인 만큼 글로벌 M&A시장 등 비 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향후 전략을 강조했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우리PE자산운용 등 6개 자회사, 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 등의 손자회사)가 상장 재출범을 계기로 과거 높았던 부실채권 비율 이미지를 벗어난 듯하다” 며 “올해 순영업이익(이자+비이자이익)이 2018년 6.7조원 → 2019년 6.9조원으로 약 2천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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