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아모레 ‘오설록’, 창사 최대 실적..승승장구 비결은?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25.2% 성장..영업이익 또한 172.4%나 급증
차별화된 메뉴와 이색 매장 앞세워 NEW '티 라이프&컬처' 제안 주효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 티(茶)사업부에서 2019년 8월 분사한 ‘오설록’이 지난해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아모레퍼시픽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지 불과 3~4년 만에 높은 매출 증가세는 물론 손익까지 호조세를 보이며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 음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 

이는 논알콜 티칵테일과 각종 콤부차, 세작 해차 같은 색다른 메뉴에다 갤러리, 미술관에 예술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컨셉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 이 주효한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을까? 


오설록 감사보고서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잠정실적 관련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814억 원으로 직전년도 650억 대비 164억이 늘어 25.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88억 원을 시현, 전년도 32억 대비 172.4%나 급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로 독립 첫해 130억 원의 매출과 약 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외형과 손익 공히 한해도 예외 없이 우상향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논알콜 티칵테일과 각종 콤부차, 세작 해차 같은 차별화된 메뉴에다 갤러리, 미술관에 예술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컨셉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콜라보 전략이 주효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도 이와 비슷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오설록의 경우,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는데, 특히 ‘티 클래스’와 ‘티 칵테일’ 등 새로운 고객 경험까지 제공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즉, 먼저 이색 메뉴의 경우에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자체 개발한 ‘녹차 유래 유산균 스코비’와 꿀로 발효시킨 ‘콤부차’ 2종과 프리미엄 제주벌꿀 차, 또한 오설록 차를 활용한 새로운 타입의 티 스피릿츠를 비롯해 다양한 티 칵테일과 논알코올 음료 등을 줄줄이 선보였고,  

또한 차별화된 매장 전략으로 지난해 9월 ‘페이스갤러리’와 손잡고 예술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컨셉의 ‘티하우스 한남점’을 선보이며 성장행보에 박차를 가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이 매장은 오설록과 페이스갤러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차(茶)문화 복합공간으로 예술과 차 애호가를 위한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 중인데,

이곳에서는 아트북과 오설록의 차 메뉴는 물론, 페이스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코헤이 나와의 대형 회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곳곳에 담겨있는 제주 자연의 에너지와 감도 있는 현대 미술은 차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

특히 이 매장에서는 화산암차와 싱글몰트 위스키 탈리스커가 만나 탄생한 묵직한 풍미의 ‘로키 포트레이트’, 동백이 피는 곶자왈 차 베이스에 꽃향기와 열대 과일의 맛을 담은 ‘블룸 인 한남’, 제주 유채와 과일향이 매력적인 ‘티켓 투 갤러리’ 등을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티하우스 한남점 이어 현대미술관점 오픈...시그니처 말차 메뉴 한정 출시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티하우스 현대미술관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바라보다’ 콘셉트의 이번 공간 리뉴얼 작업은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전통 조경 기법인 차경(借景)을 통해 미술관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픈에 맞춰 다양한 말차 특화 메뉴도 선보였다. ‘말차 샷 비엔나’, ‘말차 샷 앤 커피 비엔나’, ‘말차 샷 카라멜 로쉐’ 등 총 6종의 시그니처 메뉴는 오직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최초로 도입한 ‘말차 바(Matcha Bar)’에서는 말차 샷 등의 메뉴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최상급 품질의 어린 잎차로 만든 신선하고 향긋한 차의 풍미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소프트 아이스크림’ 역시 더욱 업그레이드된 3가지 맛으로 제공한다. 녹차와 유지방의 최적 비율을 적용해 더욱 풍부해진 풍미와 질감이 특징이다.

오설록 관계자는 “오설록 티하우스 현대미술관점 리뉴얼 오픈을 통해 새로운 티 라이프와 컬처를 제안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각 티하우스들의 다양한 콘셉트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최근 행보가 실적 고공행진의 촉매제로서 힘을 보태며 올 한해 어떠한 성장 스토리를 새롭게 써내려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환경 · ESG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