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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19 실적] 동국제강, 업계 불황에도 영업이익 14% 증가 '방긋'

포스코 영업이익 30%↓, 현대제철 영업이익 68%↓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이 지난해 모두 전년보다 20~30%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동국제강이 나홀로 이익이 증가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연결재무제표가 포함된 2019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019년에 매출 5조6584억원, 영업이익 1646억원, 당기순손실 81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5.1%가 줄어들어 전년 보다 미미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영업이익은 13.5%가 늘어 났다. 당기순이익도 2018년 3045억원 손실에서 올해 817억원 손실로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실적이 눈에 띄는 것은 철강업계의 다른 경쟁사들이 지난해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동국제강만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3조8689억원으로 이전 년도보다 30.2%나 감소했다. 매출도 0.9%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더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3313억원으로 이전 년도보다 무려 67.7%나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당기순이익이 93.7%가 감소해서 거의 실종되다시피했다.


철강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전방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극심한 부진과 함께, 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톤당 120달러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재료 가격은 큰 인상폭을 보였는데, 제품판매 가격은 전방 산업 부진과 중국철강사들의 재고 증가때문에 전혀 인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철강업계의 이런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동국제강의 수익성이 증가한 이유는 수년전 부터 동국제강이 추진해 온 사업구조조정의 성과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5~6년 전 조선산업의 불황과 중국 철강사들의 저가 공세로 2015년 포스코가 적자가 나는 등 국내 철강사들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릴 때, 동국제강은 주 사업이었던 조선용 후판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당시 호황을 맞고있던 건축용 봉형강 쪽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동국제강의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건축용 봉형강이 41.3%를 차지하고 있고, 가전용 컬러강판이 14.2%로 뒤를 잇고 있다.


한때 회사의 메인 제품이었던 조선용 후판은 11.4%로 자동차 도금강판보다 매출액이 작았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올해 전망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무엇보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용 봉형강도 지난해 말부터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올해 실적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국제강의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97억원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실적이 감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포스코 등이 지난해 올리지 못한 제품 가격을 올해 반드시 올리겠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포스코가 제품 가격을 올릴 경우 포스코의 제품을 원료로 사와야 하는 동국제강으로서는 원가부담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밖에도, 영업이익과 달리 오랫동안 제대로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당기순이익도 큰 부담이다. 회사 재무상태와 주주들의 이익은 영업이익보다 회사의 당기순이익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1일 주주가지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만 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려 애쓰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올해는 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외형 성장보다 이익에 회사 역량을 쏟겠다는 경영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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