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던 포스코가 단 한 분기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서면서 회사 실적이 '둘쑥날쑥' 하는 등 경영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15일 2019년 1분기보고서를 시장에 공시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 당기순이익 7784억원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인 2018년 1분기와 비교 해보면 매출액은 1.0% 증가해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19.1%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8.2%나 감소해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 1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기는 했지만 2014년~2016년 중국 철강의 저가 공세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와 비교해 보면 그래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2018년 4분기 순손실 8295억원 → 2019년 1분기 순이익 7784억원...1조6천억원 증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인 2018년 4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3.7%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4% 감소하면서 다소 위축된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8295억원 적자에서 7784억원 흑자로 전환되면서 무려 1조6079억원이나 증가했다. 포스코의 지난 한 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892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 분기만에 1년 전체 실적에 가까운 이익 증가를 실현한 셈이다.
포스코는 2015년 3분기에 65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968년 창사 후 4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해 업계와 증권시장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 8295억원 당기순손실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을 때는 업계도 언론에도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마침 연말에는 연간실적이 발표되는 시기로 모두의 관심이 연간 실적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 측은 연간 당기순이익을 설명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유무형 자산과 관계사 주식의 손상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조 814억원 감소했다"고만 설명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큰 이슈가 되지 못한 것은 영업이익이 1조2715억원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4분기 실적은 일반적으로 연간실적에 가려져 외부에 많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포스코는 2016년 4분기에도 당기순이익 13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무려 97%나 감소하면서 사실상 겨우 손익을 맞춘 수준이었지만 연말 실적이고 당시에도 영업이익이 4717억원 발생해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손실이나 비용 요소를 4분기에 몰아서 발생시킨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증권시장이나 언론에서 주로 영업이익에만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발생 비용을 영업외 비용으로 인식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른 철강회사의 재무 담당자는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교체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해외 부실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4분기에만 유독 손실이 몰려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주가는 당기순이익이 1조6천억원이나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이 발표된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연초 대규모 적자 발표 때 23만원으로 1년래 최저점을 찍고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지난 4월말 커다란 이익 증가를 발표하자 오히려 주가는 하락해 14일 현재 23만9500원으로 마감하면서 다시 23만원대로 하락했다.

■ "해외부실 개선하고 신성장동력 추진하겠다"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사업 부실에 대해 "계속된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진 '포스코 SS비나'와 '브라질 CSP제철소'에 대해서 증자 등를 통해 사업구조 안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신성장 동력과 해외 투자 등 미래를 위한 먹거리 사업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코는 "신성장 동력인 리튬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000톤에 이르고 톤당 1만5000달러를 감안한 매출이 전망된다"고 신성장 동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어서 "하반기에 광양에 4만톤 생산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말까지 준공하면 2021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더불어 아르헨티나 옴브르 미에르토 소금호수 광산권에 대한 후속투자를 지속해 앞으로 2~3년안에 소금 생산은 물론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래먹거리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행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국민대회와 함께 사회 각 부문별로 탄소 감축 성과와 지속가능성, 사회적 확산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탄소중립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국민대회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으며, 빙그레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는 주요 제품의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등급 개선, 친환경 시설 전환 등 전사적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다년간의 포장재 개선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주요 아이스크림과 스낵 제품의 포장 필름 두께를 축소하고 음료 및 발효유 PET 용기 경량화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