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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실적악화 CJ프레시웨이, 반토막 학교급식 공략 승부수 '눈길'

코로나19 강타 지난해 학교급식시장 매출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 급감
‘아이누리’ 40여종과 벚꽃 마카롱 등 후식·특식메뉴 앞세워 시장 공략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의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가 간만에 등교수업이 펼쳐지고 있는 학교급식시장 공략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도 학사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방안’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국의 모든 학교가 문을 열었는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3들은 매일 등교를 권고한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로 향후 전면등교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 학교 급식용 식자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은 분주해진 상황이다. 

학교 급식 시장 규모는 업계추산 약 1조2000억 원 규모(가공식자재 기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50% 수준으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실적, 코로나19 직격탄에 외형 18.9%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실제로 국내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부문 1위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실적이 최근 5년간의 상승세를 접고 매출은 전년대비 18.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등 부진한 성적을 시현하기도 했다. 

이는 주요 거래처인 외식업체들이 코로나사태 확산국면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식자재공급이 급감하면서 판매가 감소한데다 단체급식마저 온라인수업과 직장의 재택근무 확산으로 식수공급이 줄어든 데 따른 불가피한 성적표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지난해 연간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식자재유통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8896억 대비 3792억이 줄어 20.1% 감소했고 단체급식사업 매출 역시 3592억에서 3257억 원으로 약 9.3% 역 신장했다.

손익 상황은 더 참담하다. 식자재유통 부문 영업이익은 240억에서 22억으로 90.6%나 급감했고, 단체급식(푸드서비스)부문도 168억에서 –28억으로 약 196억이 악화되며 적자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입은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백신 접종 및 등교수업 일부 재개로 영업여건 호전 기미...'아이누리' 앞세워 실적 반전 노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코로나 확산세도 진정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고, 등교수업도 일부 재개되는 등 회사를 둘러싼 영업여건이 호전되는 낌새가 보이는 등 실적 반전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체급식시장 1위 CJ프레시웨이도 일반 가공 식자재와 함께 자사의 키즈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아이누리’ 신제품 40여종을 선보임과 동시에 향후 다양한 특색 메뉴와 이색적인 후식 메뉴도 선보일 것임을 예고하며 시장 공략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 상황이다.   


대표 메뉴는 이츠웰 아이누리 바다친구들 해물완자, 새우까스, 오곡깐쇼새우 등이다. 키즈 전용 식자재를 앞세운 이유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돈까스류 등의 기존 냉동가공식품의 경우 크기가 커 한입에 먹기 힘들어 취식에 편리한 크기의 식자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더불어 다양한 특식 메뉴와 건강하고 이색적인 후식메뉴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일을 기념해 벚꽃 마카롱, 식목일 새싹케익, 짜장면 데이 짜장세트 등 다양한 특식과 후식메뉴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경색돼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정상적인 등교 수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만큼 친환경 식자재, 프리미엄급 가공 식자재 등으로 학교 급식 시장을 두드릴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학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정상등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VIB(very important baby)’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걸음도 분주하게 전개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키즈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4년 키즈 전용 식자재인 ‘아이누리’를 출시해 운영중이다. ‘아이누리’ 식자재는 수준 높은 위생안전 점검을 거친 친환경 식자재로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유통하는데 초점을 맞춘 키즈 전용 브랜드다.  

특히 1차상품인 쌀, 배추, 양파, 감자 등은 계약재배 품목을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 인증 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운영하는 한편 브랜드 축산물 도입을 확대해 산지의 신선함을 어린이들의 식탁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선제적 조치들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은 18.9% 가량 줄고, 손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아픔을 겪었던 CJ프레시웨이에게 실적 반전의 기폭제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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