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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롯데제과, 경쟁사들 울상 속 1Q ‘깜짝 실적’..비결은?

2019.1분기 매출·영업익 증가율,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동반 급증
오리온·해태제과·크라운제과는 모두 외형·손익 악화해 ‘대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제과업계 리딩기업 롯데제과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동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더욱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시현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무려 506.8% 급증한 수치여서, 불과 3개월 만에 이처럼 깜짝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분기 연결매출 전년대비 22.6%↑ 영업이익은 34.0% 급증...비결은?


롯데제과가 지난 15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과 종속기업을 포함해 산출하는 연결재무제표기준 1분기 매출은 4918억 원으로 전년 동기(2018년 1분기) 4013억 대비 905억이 늘어 약 22.6% 신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약 151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113억과 비교해 무려 34.0%나 급증한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더욱이 이 같은 호실적은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경쟁사들이 매출과 손익 공히 악화된 성적표를 제출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행보다. 

연결기준 오리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와 17.4% 감소했고, 해태제과도 매출 5.55와 영업이익 43.1%가 줄어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또 크라운제과의 경우에는 종속기업이 없는 관계로 단독(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와 8.3%씩 감소하는 등 롯데제과를 제외한 3사 모두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악화된 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3개월 사이에 롯데제과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매출액 기준 이들 제과 빅4 중 유일하게 외형과 손익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일까?

증권가, “롯데지주로 이관됐던 해외법인 컴백이 연결 실적 호조 이끌어”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부터 라하트(카자흐스탄), 콜손(파키스탄), 길리안(유럽) 등 해외법인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다시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롯데그룹이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를 도입하면서 롯데제과는 ‘롯데지주’와 사업 자회사인 ‘롯데제과’로 분할되면서, 기존 롯데제과 해외법인 대부분이 롯데지주로 편입됐다가 지난해 다시 롯데제과 품으로 컴백하면서, 이들의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롯데제과의 올 1분기 보고서와 지난해 1분기 보고서를 서로 비교해보면 바로 확인이 된다.

2018년 1분기 롯데제과의 종속기업 현황과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 칭따오 외 3개 법인 매출은 262억 원이었고, 올 1분기에는 라하트(카자흐스탄), 콜손(파키스탄), 길리안(유럽) 등 4개 법인이 가세해 총 1331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약 1069억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종속기업의 손익 역시 2018년 1분기 순이익 6.7억에서 올 1분기 101.4억의 순이익을 합작해내, 약 94.7억 원 가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외형과 손익 증대에 두루두루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올해 초부터 스낵,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과 타 업체와의 콜라보 제품을 시장에 줄줄이 출시하는가하면 미얀마 1위 제과업체 ‘메이슨’사 인수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분주한 행보도 실적호전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캐릭터사업 진출에 가격 인상, 엘시아 도입 등 향후 전망 밝아 


또한 최근 들어 일부 아이스크림 및 스낵 가격 인상, 회사 보유 3개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전개,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BM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 국내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 

자체 개발한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구슬땀을 흘리는 등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청신호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 심 연구원은 “올 1분기 해외법인은 부정적인 환율 영향이 아쉽지만, 중국 사업 철수 등을 감안 시 과거 대비 강해진 이익 체력을 긍정 평가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제빵 및 건강식품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 ▲제과 매출 탑라인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 또 해외 법인 3사 실적 반영 감안 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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